• 최종편집 2024-06-10(금)

[동영상]좌상바위에 나타난 龍

1년 딱 한 달, 날씨 좋은 날 보인다…한탄강 좌상바위에 그려진 용(龍) 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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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4.24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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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뉴스매거진21공동취재]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 한탄강변  좌상 바위’ 상단부에서 ()’ 형상을 한 현무암 주상절리 지질이 발견돼 인기를 모으고 있다한탄강은 지난 2020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좌상바위는 한탄강의 대표적인 지질 명소다.

 

23일 임진강생태네트워크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한탄강 좌상바위에는 매년 4월 상상 속의 영물인 용의 문양이 잠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지난 20184월 한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돼 입소문을 탔다. 열두 달 중 단 한 달, 그것도 날씨가 좋은 날 낮에만 잠시 모습을 드러내는 탓에 쉽게보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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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한탄강변 ‘좌상 바위’ 상단부에서 ‘용(龍)’ 형상을 한 현무암 주상절리 지질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있다. 사진 이석우씨

 

 4월 맑은 날 낮 2시간 동안만 용 모습 드러내

용의 모습은 강변 쪽 좌상바위 상단부인 지상 40m 높이에 가로 5m, 세로 4m 크기로 드러난다. 양각 방식으로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듯한 형상을 띠고 있다. 용의 머리는 물론 앞발과 몸통, 꼬리 등이 선명하게 보이며, 거대 바위 암벽의 움푹 들어간 지점 입구 부분에 있어 마치 용이 동굴을 빠져나와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모습도 연상된다.

 

이 형상은 얼핏 보면 마치 굴 앞에 사자 한 마리가 앉아 있는 듯 했으나 초망원 렌즈를 통해 확인한 결과 용의 형상으로 보여졌다. 

절묘한 점은 햇빛에 의해 이 같은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움푹 패인 바위에 부분적으로 돌출된 부분이 밝게 나타나고 다른 부분은 상단 처마같은 바위부분의 그림자로 인해 어둡게 보여져 마치 별도의 조각품같이 보여지는 것이다. 아무 때나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햇빛이 비치는 각도와 방향이 적당한 조건을 갖추었을 때만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

 

이석우 임진강생태네트워크 대표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낮 1220분쯤부터 2시간가량 용 문양이 모습을 드러내고,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그늘이 드리우면 점차 사라진다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좌상바위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기 왔는데, 용 문양이 나타나자 신기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60m 높이로 한탄강변에 우뚝 솟은 좌상바위는 공룡이 살았던 중생대 백악기인 약 9000만년 전 화산 폭발로 생성된 현무암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대형 바위산이다. 강변 쪽은 수직 절벽이고, 반대편은 둥글고 완만해 삼각뿔 형태의 대형 바위산을 반으로 뚝 잘라놓은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곳 현무암 주상절리는 공룡이 살았던 시대에 화산 폭발로 만들어졌다. 용 문양은 당시 멸종된 공룡 중 하늘을 날아다닌 익룡의 모습의 재현처럼 보이기도 해 흥미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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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한탄강변 ‘좌상 바위’. 상단부에서 ‘용(龍)’ 형상을 한 현무암 주상절리 지질이 4월이면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이석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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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한탄강변 ‘좌상 바위’. 상단부에서 ‘용(龍)’ 형상을 한 현무암 주상절리 지질이 4월이면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 이석우씨

 

한탄강의 대표적 현무암 자연유산

좌상바위 주변에는 비슷한 시기에 화산 폭발로 형성된 응회암층과 신생대 4기의 현무암도 분포돼 있다. 이에 따라 야외 지질 체험 관광지 및 학습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현무암 주상절리는 제주도 외에는 연천 등 한탄강 일대에서만 볼 수 있다. 환경부도 이 같은 가치를 높이 평가해 임진강·한탄강 일대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특히 좌상바위는 연천군이 지난 20182월 연천읍 고문리~전곡읍 신답리~청산면 궁평리의 9.55구간에 개장한 트래킹 코스의 출발지이자 종착지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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