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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0.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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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01009_164450827.jpg삼국지에 나오는 화타의 형제는 셋이다. ‘큰형은 Best, 둘째형은 Better, 화타는 Good’ 이라고 스스로 토로했다. 큰형은 보건위생과 면역방역, 식약동원, 체질진단 물론, 예방처방에 능통하여, 사람들이 생활 속 자율·자강·자주(3자)로 스스로 알아차리고 행하게 했다고 한다. 희랍에 히포크라테스가 “병은 자연이 치유하고, 의사는 치료하면서 돈을 가져간다”고 한 말이 떠오른다.

어느 책을 보니 “디스크라는 병은 없다”고 한다. 생활습관과 몸자세에서 오는 것이니 이를 바르게 가지고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운동, 산책, 요가, 호흡법,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하면 신체의 회복 탄력성으로 나을 수 있다. 저의 집사람 사례다. “유명한 어느 한의원에 다니면서 시간과 돈만 낭비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몸을 이루는 두뇌와 손발, 눈귀코입, 척추와 허리, 오장육부, 얼굴안색, 호흡과 배설, 입맛의 변화, 수면상태, 아침에 일어났을 때 일어나는 첫 느낌과 생각 등을 유심히 관조·관찰하다 보면(필요시 기록), ‘몸은 만사만리의 근본’이요 ‘내 몸 안에 자연치유력을 보유한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치유 음식(Heeling Food), 치유 수면(Healing Sleeping), 치유 운동(Healing Exercise/Stretching), 치유 음악(Healing Music), 치유 여행(Healing Tour), 치유 산책(Healing Walking), 치유 정원 가꾸기(Healing Gardening), 치유 독서(Healing Reading), 치유 호흡(Healing Breathing), 치유 몰입(Healing Flow) 등 이 중에 하나라도 꾸준히 하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는 ‘항상성 (Homeostasis)과 균형(Balancing)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여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날이 온다.

 

심신의 건강관리는 너무 무리하거나, 반대로 소홀히 하면 안된다. 매사 적당히, 대충·대강하는 것이 오래간다. 고기잡이도 그물이 너무 촘촘하면 잔 고기만 잡는 이치와도 같다. 작게 먹고 길게 가고, 틈새 시간을 활용해 꾸준히 해서 때가 차면 효과를 보게 된다.

건강관리는 정해진 하나의 답이 없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소인가?” 라는 어느 유행가 가사에도 일상생활 이치가 담겨있다. 자신의 건강관리 경험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본다. 먹고, 자고, 움직이는 것! 이 세가지가 삶의 기본이다.

 

1. 식사

위장(정확히 탄수화물 밥통)의 70% ~ 90% 채운다. 맛이 더 댕길 때 음식에서 시선을 떠나야 한다.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한다. 편식은 정신의 편견과도 같다. 소금도 적절히 먹어야 한다. 비타민이 좋다고 너무 많이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온다. 적게 먹는 소식을 한다는 것은 더 먹고 싶을 때 숫가락 놓는 절제이다. 단식은 일상 단식이다. 저녁을 7시경 먹고, 아침도 7시경 먹는 것이 일상 단식, 즉 ‘Break-fast’이다. 사람은 그가 먹는 것이다(Human being is what he/she eats). 들숨이 있으면 날숨이 있다. 밀물이 오면 썰물로 되돌아 간다. 돈이 들어 왔다가도 나갈 때가 되면 나간다. 해가 뜨면 중천에서 지기 시작하고, 달이 차면 기운다. 먹는 것도 채우고서 싹 시원하게 비워야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배설은 식사의 끝이자, 시작이다. 아침에 일어난 후 배설의 원활성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그래서 절에서는 화장실을 우려를 해소하는 ‘해우소’라고 한다.

 

2. 수면

‘숙면(Deep Sleep)’이 아니면 수면의 효율이 떨어진다. 하루 종일 공부하고 일한다고 잘 하는 것이 아니듯이, 몰입도가 중요하다. 잠이 올 때는 자야 한다. 억지로 청하면 더 잠이 안 온다. 밤새 뒤척이고 선잠을 자게 되어 오히려 피곤하다. 새벽 1시부터 3시까지는 숙면을 취해야 두뇌와 간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아침 동틀 무렵 기상후 샤워하면 몸의 세포가 활성화된다. 샤워도 사람 몸의 원리를 알고 해야 효과를 본다. 머리 정수리와 요소는 차가운 물을 잠시 대하게 하면서 ‘오늘 수고도 고마워’하며 부드럽게 자극해 주고, 목뒤(오목한 부위)·손과 팔목, 발과 허벅지 그리고 심장·배·척추는 따뜻한 물로 쓰다듬어 주며 ‘세포들아! 고마워’ 하며 샤워를 하도록 한다. 신체의 각 기관들, 세포들도 하나의 생명체이다. 내 것이라 하며 마음대로 대하면 나쁜 보복이 돌아오고, 감사한 마음으로 대하면 좋은 응답으로 돌아오는 것. 이것이 <인과보응의 이치>다.

 

3. 운동

‘과유불급’이다. 몸 컨디션은 스스로가 잘 안다. 남따라 운동하지 말아야 한다. 남이 좋다고 나에게도 좋은 것은 아니다. 친구따라 강남 가다보면 후회하는 때도 있다. 마라톤도 자기 페이스로 해야 한다. 남따라 음식을 안 먹고, 남 잔다고 덩달아 안 자듯이. 노동의 강도, 직업의 스트레스 정도, 그때 그때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 어떠한 운동도 남에게 보여 주려 하지 말고, 하루에 30분에서 1시간 반 정도 자신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무엇이든 ‘꾸준히, 여유있게, 끝까지’하는 것이 요체다. 노동도 운동처럼 하면 보람도 재미도 있다. 움직임이 멈춘 순간 노화·노쇠 속도가 빨라진다. 인류의 진화는 직립보행하면서 시작되었다. 걷자, 일하자, 공부하자, 푹 쉬자. 호흡의 리듬, 일상의 리듬은 일생의 리듬이다.

 

내 몸 안에 의사가 있다. 자가면역ㆍ자연치유의 힘을 우리들 모두가 간직하고 있다.

 

* 누스(nous) : 희랍어로 영혼, 정신, 이성, 지성을 나타냄. 로고스(logos)와 동어로, 만유의 본체이자 만법의 근원임.

 

※ 본 기고문은 뉴스매거진21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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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의 ‘마스크누스 세대’를 위하여 ⑦]내 몸 안에 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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