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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코로나 이후 ‘그린관광’, 경기북부가 앞장선다

자연을 느끼고 야생동식물과 교감하며 힐링하는 가까운 관광, 작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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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5.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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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관광 시대가 열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명소를 다녀오는 멋진 단체여행, 크루즈여행 등은 어려워졌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명소도 과거와 같은 인기를 끌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연을 훼손하고 동물을 학대하면서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더욱 더 확산되고 있다. 최근 사람들이 찾지 않았던 가까운 야외에서 가족이나 소규모 단위로 캠핑이나 호젓한 트레킹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대규모 시설투자를 하거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끄럽게 환호하는 놀이시설보다는 느긋하게 산과 들을 찾아 느끼고 배우고 체험하는 조용한 여행, 느긋한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산과 강, 하천과 계곡이 있는 가까운 곳에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작은 여행, 가까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한다. 해외보다는 국내로, 잘 알려진 곳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을 찾을 것이다. 생태여행, 평화여행, 역사여행 등이 서로 맞물려 엮어지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조용한 여행을 원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나 만의 작은 힐링여행. 이런 관광 트렌드를 ‘그린관광’이라고 부르자.

 

경기북부 산과 강 그리고 하천·계곡, 그린관광을 잘 준비해야

내 고장 가까이에서 출발해 너무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곳까지 자연과 만나고 야생동식물과 대화하면서 힐링하는 그린관광을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다. 더 이상 대규모 시설투자한 시끌벅적한 명소가 아니라, 마을공동체에서 마련한 작은 쉼터와 작은 놀이공간들이 다양하고 활발하게 만들어 질 것이다. 오솔길, 강변길, 트레킹길, 숲속길, 야외 음악회, 야외 전시회 등으로 확장되면서 새로운 자연생태지대가 느슨한 네트워크 형태로 서로 이어져 나갈 것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6월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청정 하천·계곡 복원사업’은 만 1년이 안 돼 불법 시설물의 96.3%가량이 철거되고 정비됐다고 지난 5월 8일 밝혔고, 이재명지사는 “경기도가 청정 하천·계곡의 새로운 모범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 마치 경기도가 그린관광 시대를 미리 준비해 온 것처럼 말이다. 경기북부에는 평화누리길, 연강나룻길, 고대산 자연휴양림, 전곡리유적지 구석기체험숲, 한탄강 주상절리길, 한탄강·임진강 지질명소, 포천 하늘아래치유의숲, 백운계곡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비경이 있다. 경기북부 산과 강 그리고 하천·계곡은 소소한 즐거움을 원하는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여름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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