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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두루미 먹이주기 재개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9일오전10시 중면 삼곳리 논골에 조성된 두루미먹이터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등 이십여명이 먹이주기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는 우리군의 군조이며,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멸종위기 종으로 장수를 상징한다며, 올겨울에도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먹이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도 최근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가 1,500여 개체에 이른다며, 두루미월동지 서식환경의 변화로 두루미서식지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십이월 흑두루미 최대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는 조류독감으로 흑두루미 천삼백여 개체가 폐사하며 많은 개체가 전남 순천만으로 이동해 이곳의 흑두루미 개체수가 만여 개체에 달했습니다. 이후 전국의 두루미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규제했습니다. 이에 연천군에서도 먹이주기 행사를 자제해오다 이번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 것입니다. 이번겨울 연천두루미월동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민통선내 먹이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가족단위의 서너마리 두루미 개체가 율무밭을 찾아 분산되는 현상이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민가가 있는 민통선 밖의 율무밭 경작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 수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 의존도에서 벗어나 야생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류독감 발생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사일부터 육일까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천 두루미조사에서 1,60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진강 하류인 백학,장남면 사미천 일대에서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48개체가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연천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가 2010년경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두루미는 매년 연천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뉴스매거진2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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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2
  • [동영상] 민통선에서 포착된 야생 최상위 포식자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풀숲 옆 폭 5m 비포장도로. 작은 호랑이 같은 모습의 야생 동물 한 마리가 도로를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었다. 몸길이 75cm, 무게 7kg가량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는 ‘삵’이다.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야행성 포유류이며 최상위 포식자인 삵은 대낮인데도 유유자적한 모습으로 별달리 주위를 경계하지도 않은 채 확 트인 길을 따라 거닐었다. 그러다 주변 풀숲에서 부스럭거리는 작은 소리가 들려오자 발걸음을 멈췄다. 몸을 움츠린 삵은 조용히 한 곳을 주시했다.   ▲ 사냥 장면 포착 ⓒ 뉴스매거진21    ▲ 삵의 먹잇감이된 백로의 깃털 ⓒ 뉴스매거진21   이어 삵은 풀숲으로 쏜살같은 몸놀림으로 훌쩍 뛰어들어가 먹잇감을 사냥했다. 이후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며 사냥한 먹이를 깨끗이 먹어치우고는 사라졌다. 삵이 떠난 자리엔 작은 새의 떨어져 나간 깃털만 남아 있었다.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 사냥 후 잠시 졸고있는 삵 ⓒ 뉴스매거진21  잠시 후 인근 풀숲으로 이동한 삵은 자리를 잡고 앉아 혀를 이용해 털을 깨끗이 골랐다. 이후 삵은 졸린 듯 눈을 몇 차례 끔뻑거리다가는 이내 단잠에 빠져들었다. 삵이 낮잠을 잔 장소는 잎이 누렇게 변한 풀숲이었고, 삵의 몸 빛깔과 비슷해 몸을 숨기는 은밀한 장소였다. 이날 중부전선에서의 삵의 활동 모습은 환경보호 활동가인 이석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대표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됐다. 이 대표는 “호랑이와 표범 등이 사라지면서 야생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삵은 중부전선 연천 민통선 내에 요즘 심심찮게 목격되고는 있지만 생생한 활동 모습이 영상에 담긴 것은 처음”이라며 “삵의 생태를 연구하고 멸종위기종인 삵을 보호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연천 민통선 내의 삵은 연천 임진강의 겨울철 진객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에게는 천적이다. 휴전선과 인접한 연천 임진강 빙애여울 일대에는 매년 겨울이면 700여 마리의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겨울을 난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삵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낮에는 물론 밤에도 물속에 들어가 먹이활동을 하거나 잠을 잔다. 온종일 삵을 경계하며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 수심 20∼30㎝의 얕은 여울에서 서식하고 있다. 일본 학계도 연천 민통선 삵 생태에 관심 ▲ 미쯔이시 하츠오 도쿄 가쿠게이대 명예교수. ⓒ 뉴스매거진21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사)자연의벗연구소에서 열린 ‘야생동물과 환경교육 한일포럼’에서 이번에 촬영된 삵의 활동 영상을 본 미쯔이시 하츠오 도쿄 가쿠게이대 명예교수는 “일본에서는 대마도와 오키나와 등 고립된 작은 섬 지역 위주로 소수의 삵이 서식하고 있다. 일본 학계도 이번 연천 중부전선에서 포착된 삵의 활동 모습에 대해 연구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앞으로 연천 민통선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복원되고 있는 삵의 서식환경과 생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 자연생태 환경 복원의 참고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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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1
  •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연천군은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지난 3월 11일 지정 예고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 고시됐다.   두루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이다. 전 세계 생존개체수는 1만1000여 마리(두루미 3400마리·재두루미 8000마리)로 우리나라에는 약 6000마리(두루미 1400마리·재두루미 4500마리)가 월동하는데 연천에는 약 1500여 마리가 도래한다.    연천군은 두루미들이 연천 임진강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를 휴식지, 잠자리, 먹이터로 이용하고 있어 지정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두루미는 예로부터 오래 사는 동물인 십장생 중 하나로 역사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며 “앞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를 보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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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9
  • 경기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50여 일 만에 방역대 이동 제한 해제‥방역 태세는 유지
    ○ 도내 AI 방역대 가금사육 농가 이동 제한 전면 해제 - 올해 1월 21일 화성 산란계 농장 첫 발생 이후 약 50여 일 만에 조치 ○ 철새 북상 시기 잔존바이러스에 의한 추가 발생 우려로 방역 태세 유지 필요 - 거점소독시설 운영, 가금 방목 사육 금지 행정명령 연장 조치 등 유지 - 방역대 해제 입식 희망 농가 대상 현장점검 완료 후, 양호 농가만 입식 허용        경기도는 도내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한 지 약 50여 일 만인 3월 18일 자로 도내 모든 방역대를 전격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내 발생 농가 3곳(화성 2곳, 평택 1곳)의 반경 10㎞ 내 방역대에 있는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 총 3개 시군 485개 가금 농가를 대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사를 시행한 결과, 전건 음성임을 확인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도는 올해 1월 21일 화성시 산란계 농가 2곳에서 첫 발생 후 2월 7일 평택시 산란계 농가를 마지막으로 총 3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6개 농가 93만 수의 닭을 매몰 조치한 바 있다. 지난 동절기(2020년 10월~2021년 4월) 당시 도내 가금 농가에서 37건이 발생해 1,472만 수를 살처분한 것과 비교할 때, 발생은 8% 살처분은 6% 수준으로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다. 또한, 방역대 내 가금농가 및 축산시설을 대상으로 이동 제한, AI 정밀검사, 역학조사, 방역 점검, 일제 소독 등 긴급 방역을 시행했다. 이번 방역대 전격 해제 조치에 따라 해당 방역대에 있는 가금 관련 축산시설의 출입자, 차량, 가축,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이 풀리게 된다. 다만 도는 경기지역을 거쳐 북상하는 철새가 많아 잔존바이러스에 의한 추가 발생 위험이 있는 시기인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강도 높은 방역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1개월간 가금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추가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임진강에서 폐사 재두루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고, 강원도 등 주변 지역 야생조류에서 여전히 항원이 검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도는 ‘가금농가 방목 사육 금지 명령’ 등 관련 행정명령 11종, 공고 9종에 대해 3월 31일까지 기한을 연장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기간 이후에도 기존의 방역 조치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방역대 해제에 따라 새롭게 가금을 입식하려는 농가를 대상으로 시군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현장점검을 추진, 차단방역 시설이 갖춰져 있고 세척·소독 상태가 양호한 농가에 한해 입식을 허용할 방침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는 해제하지만,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농가에서 차단방역에 마지막 힘을 보태야 할 때”라며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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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9
  •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
        연천군은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15일 밝혔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는 지난 11일 지정 예고됐으며 30일간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두루미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의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되는 국제적 멸종위기 조류이다. 전 세계 생존개체수는 1만1000여 마리(두루미 3400마리·재두루미 8000마리)로 국내에는 약 6000마리(두루미 1400마리·재두루미 4500마리)가 월동하는데 그 중 약 1500여 마리가 연천 임진강의 자갈과 여울, 주변 농경지에 도래한다.   전 세계 생존개체수의 10% 이상이 연천 임진강변 약 6만 평에 도래하여 단위 면적당 개체 수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지정 가치를 평가받았다.   두루미는 예로부터 오래 사는 동물인 십장생 동물로 수많은 동양화, 조각품, 수예품, 장식품 등에 그려졌다. 또한 조선시대 당상관들이 착용하는 관복의 흉배에도 두루미의 수를 놓아 출세를 상징하는 등 역사 문화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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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18
  • 두루미가 잠자리를 옮긴 까닭은?
    임진강 최상류 경기도 연천군의 겨울철 ‘진객’ 두루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천연기념물(제202호)인 임진강 두루미의 월동지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임진강 빙애여울 일대다. 그런데 최근 임진강 두루미 140여 마리가 대규모로 민통선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루미들이 연천군 임진강 여울로 잠자리를 옮긴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민통선 바깥 임진강 여울서 잠자리 마련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는 “이달 초부터 무인센서 관찰 카메라 등을 동원해 민통선 바깥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결과 두루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140∼150여 마리가 지속해서 민통선을 벗어난 군남댐 하류 지역 임진강 여울에서 해 질 무렵부터 다음 날 동이 튼 직후까지 집단으로 잠을 자거나 쉬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9시쯤 민통선 바깥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 하류 임진강 여울에서 잠을 잔 두루미 무리가 일제히 날아올라 이동하는 모습. ⓒ이석우   이석우 대표는 “이는 군남댐의 겨울철 부분 담수로 인해 임진강 두루미의 서식지 가운데 한 곳인 민통선 내 임진강 장군여울이 사라져버린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진강시민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군남댐에서는 수년 전부터 겨울철 부분 담수를 해왔다. 두루미 무리는 이후 한곳 남은 인근 빙애여울로 옮겨갔다. 저녁무렵 민통선 바깥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 하류 임진강 여울에 잠자리를 찾아온 두루미 무리. ⓒ이석우    하지만 최근 월동하는 두루미 개체 수 총 700여 마리로 늘어나면서 잠자리가 부족해졌다. 이에 이 중 일부가 상대적으로 서식 환경이 열악한 빙애여울에서 5㎞ 정도 하류인 민통선 바깥 지역 임진강 여울로 잠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   월동지 여울 1곳 사라지고 개체 수 증가한 여파로 추정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측은 이로 인해 임진강 두루미의 서식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곳은 두루미의 천적인 삵이 자주 목격되는 곳이라고 한다. 또, 두루미 140여 마리가 잠자리를 옮겨간 민통선 바깥 지역 임진강 일대는 도로·주택가와 불과 500여m 거리로 가깝다. 불빛과 소음이 조용한 서식환경을 방해할 수 있다. 게다가 주변 지역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낚시객이 진을 치는 데다 야영과 차박도 흔하게 이뤄진다.   지난 17일 오전 9시 30쯤 민통선 바깥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 하류 임진강 여울에서 두루미 무리가 쉬고 있는 모습. ⓒ이석우    두루미는 성격이 예민해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접경지역 민통선 내에서 통상 겨울을 지낸다. 매년 11월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이듬해 3월까지 월동하는 빙애여울 일대는 전 세계에 3000여 마리 남은 멸종위기 희귀 겨울 철새인 최대 월동지다. 군사분계선에서 3㎞ 정도 거리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 지역이어서 두루미가 살기 알맞은 서식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임진강 두루미는 천적 피해 빙애여울에서 잠자        빙애여울은 강이 얼음장으로 변하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얕은 수심의 강물 흐른다. 두루미는 강가 10∼30㎝ 깊이의 물살 빠른 여울에서 주로 지낸다. 여울에서 다슬기와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살쾡이 등 천적을 피해 잠도 잔다. 낮엔 여울 주변 산기슭과 먹이터 등지에서 율무 등을 먹기도 한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측은 “군남댐 측이 겨울철 부분적으로 담수를 지속하면서 과거 두루미가 가장 많이 겨울을 지냈던 임진강 장군여울이 완전히 사라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수공 "농업용수 공급 등 겨울철 부분 담수"   이에 대해 군남댐을 관리하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측은 “군남댐에서는 농업용수 공급과 가뭄 대비, 하천 건천화 방지 등을 목적으로 4월 중순까지 예정으로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총 저수량(7100만t)의 5∼20%를 부분적으로 담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 임진강 빙애여울 인근 야산에서 율무를 먹고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무리 ⓒ이석우 K-water 측은 또 “빙애여울과 장군여울 인근 임진강변에 조성한 두루미 먹이터에 지역 환경단체를 통해 두루미 월동기간에 총 2.5t의 벼와 율무를 두루미와 재두루미 먹이로 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군남댐 부분 담수는 3월 이후 해야”          군남댐 담수 후 얼어붙은 장군여울 ⓒ이석우   군남댐 담수 이전 장군여울 ⓒ이석우     군남댐 담수 이전 장군여울 ⓒ이석우   지속적인 담수, 개체수의 증가, 강추위로 인한 여울 면적 축소 등이 겹치면서 두루미의 월동 장소에 변화가 생겼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 이석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대표는 “군남댐 측이 세계적인 희귀조류이자 연천군을 대표하는 조류인 두루미의 서식 환경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부분 담수를 하더라도 두루미가 월동지를 떠나는 3월 이후 담수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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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8
  • 민통선 두루미의 하루
    2021년 1월3일 임진강 민통선 빙애여울과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지내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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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4
  • 율무밭의 두루미
    임진강변 야산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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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겨울등산객 두루미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에 사는 두루미는 연천 임진강 주변 율무밭에서 월동하는 두루미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연천지역을 찾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전국 율무생산량의 6~70%를 차지하고 있는 율무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점과 철원지역과는 달리 평야지대가 아닌 산간지역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천 임진강 주위에 서식하는 두루미와 재루두미는 율무의 낙곡을 먹으며 겨울을 보낸다. 율무는 녹말과 미네랄이 풍부해 두루미에게 영양이 풍부한 먹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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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3)
    연천 임진강을 겨울이면 찾아오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을 연재한다. 1회 ‘두루미는 왜 보호가 필요한가?’, 2회 ‘연천 두루미 서식지와 위협요인’,에 이어 마지막으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을 개재한다. [편집자주]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있는 두루미 (연천군 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임진강변의 두루미 ©뉴스매거진21 연천 임진강변 두루미 서식지는 지역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지자체가 합심해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두루미 보호활동이 필요하다. 지역주민 모두가 두루미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참여없이는 두루미 보존은 어렵다. 내 지역에 귀한 천연기념물의 존재조차 모르는 주민들이 많은데 보호와 홍보가 이루어질 수있을까?   한국수자원공사가 두루미 맞춤 댐 운영을 실천하도록 하고, 주민은 두루미 월동기간 맞춤식 경작방안을 협의해 실천계획을 세우며, 관광객들에게 두루미 맞춤식 생태관광을 통해 두루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연천 두루미는 주민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지금부터는 연천지역 주민이 앞장서서 연천이 두루미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세계적인 두루미월동지 일본 이즈미   전 세계 두루미의 90%의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월동하는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는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인구 5만5천여명이다. 이 작은 도시에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주민소득과 마을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흑두루미는 1940년대말 250마리였던 것이 9천여마리로 증가했다.   가고시마현 이즈미시 두루미월동지 ©뉴스매거진21    지난 2006년말 맑은연천21 사무국장 재직당시 이즈미를 방문했다. 당시 연천군 홍보물과 연천두루미 자료를 가지고 이즈미시청을 방문해 관계자와 2시간에 걸쳐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다.    이즈미 시청관계자 ©뉴스매거진21   두루미박물관 ©뉴스매거진21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증가요인은 도래지의 보호와 인공적인 먹이공급이 주요원인이었다. 두루미박물관과 월동지를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왔다. 이즈미는 두루미 보호를 위해 관공서와 지역주민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학생들까지 나서 정기적으로 두루미 개체수 조사를 하고있다. 거리에는 두루미 조형물과 가로등까지도 두루미형상으로 만들어져있다.  택시 뒷자석에도 최근 두루미 개체수 조사현황까지 부착되어 있다. 관광객들이 이즈미에 오게되면 한 눈에 두루미도시라는 강한 인상을 받게된다. 연천 임진강 지역도 두루미가 월동하기에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택시 뒷좌석에 두루미개체수 조사현황 ©뉴스매거진21     두루미 전망대 ©뉴스매거진21   이즈미 두루미 탐조객 ©뉴스매거진21     두루미박물관 관계자의 설명 ©뉴스매거진21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청 관계자들과 함께 ©뉴스매거진21    오히려 일본을 비롯한 외국학자들이 연천을 방문해 임진강의 두루미를 보며 감탄을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다른 곳에서는 볼 수없는 야산 율무밭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연일 셔터를 누른다. 개인적으로 우리 연천의 자연적인 조건이 이즈미나 북해도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지역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된다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다.       연천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1. 두루미 상생 선언문 채택       두루미가족의 비상 ©뉴스매거진21        두루미가 도래하는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 월동하는 기간이다. 연천지역주민 모두가 두루미와 상생해야만 연천지역도 살고 두루미도 함께 살아 갈 수 있다.    간단한 두루미 상생 선언문을 작성해서 가정, 학교, 동네에서 서로 모여 함께 선언문을 작성하고 두루미와 상생하겠다는 약속을 선언문으로 채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언문에는 서명서를 첨부하고 인증샷이나 동영상을 작성해 연천주민들과 공유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주도하고 군부대와 관공서도 협력해 두루미 상생 선언문을 채택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두루미 상생 선언문에는 2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첫째 두루미가 월동하는 기간을 명시하고, 이 기간동안 두루미가 충분한 먹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킬 수 있는 행동수칙 1개씩을 작성하는 것이다.    둘째, 두루미가 서식하는 지역엔 두루미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두루미를 방해하지 않도록 행동수칙 1개씩 작성해야 한다. 주민이 가정에서, 동네에서, 학교에서 두루미 상생 선언문을 함께 작성하고 함께 선언하는 작은 행사를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공유하도록 한다. 연천처럼 두루미 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미흡한 도시일수록 이러한 느린 과정을 거치면서 두루미에 대한 이해와 두루미 중요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  2. 한국수자원공사의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   한국수자원공사가 군남홍수조절댐(저수용량 7,160만톤)을 건설의 당초 목적은 지난 2000년 북한에서 임진강 상류에 건설된 4월5일댐(4월5일 제1호발전소.저수용량 3,500만톤)외 3기, 그리고 2007년 완공된 남방한계선 42.3km 상류에 건설된 황강댐(저수용량 3억여톤)의 수공위협과 홍수대비 목적으로 2011년 완공됐다.  홍수기 이외 기간인 두루미가 월동하는 기간은 오직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은 이러한 점에서 반드시 채택되어 실행되어야 한다.    임진강 북한지역 4월5일댐 1호발전소 ©뉴스매거진21        한국수자원공사는 군남홍수조절댐 운영방법 변경과 수몰지내 경작허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다음 2가지 제안을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 풍수해재난대책 이외 기간인 10월 16일부터 이듬해 5월 14일까지 댐운영은 장군여울이 댐건설 이전의 수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단계에서  EL.31.0m까지 저수하지 않고 장군여울이 댐건설 이전 수위 측정치를 주민과 함께 조사한후 확정한다. 풍수해재난대책 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임진강 유역에 집중호우와 가뭄이 있더라도 임진강 하류지역에 안정적인 물공급을 하기 위해서 현재의 운영방법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풍수해재난대책 이외 기간인 10월 16일부터 이듬해 5월 14일까지는 두루미 주요 서식지인 장군여울을 다시 살리는 댐운영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다.    둘째, 수몰지역내 최대한 경작하도록 권장하여야 한다. 벼농사 및 율무농사를 짓도록 하여 겨울철에는 낙곡이 많아져 두루미 먹이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한다. 경작지가 있어야 두루미 먹이가 많아져서 농민과 두루미가 상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전격적으로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 제안에 적극 화답하기를 기대한다. 특히 환경 생태적인 마인드를 지닌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의 취임으로 두루미 보존을 위한 군남댐의 맞춤식 운영을 기대한다. 홍수조절용 댐으로 건설된 것이니 홍수 우려가 없는겨울철에는 당연히 담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담수가 꼭 필요하다면 영농기가 시작되기 전 2주 전에 담수를 해도 늦지않다.   군남댐 담수로 수몰되는 장군여울 ©뉴스매거진21       3. 두루미 상생프로그램 제안  “두루미가 살아야 연천이 산다.”  첫째, 주민과 두루미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소위 ‘두루미 맞춤식 경작’이다. 두루미는 농업부산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볏짚 존치사업과 율무경작을 장려한다. 비닐하우스 설치 및 인삼밭 경작을 자제하는 대신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연천군이 마련해야 한다. 또 연천군이 전깃줄 및 철조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되 순천만 사례처럼 전봇대를 뽑고 지중화로 대신할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좋다. 두루미가 월동하는 연천군 중면 삼곶리부터 횡산리 임진강평화습지원 구간에는 전선줄도 아닌 군 통신선이 설치되어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지중화 작업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   둘째, 관광객과 두루미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두루미 맞춤식 생태관광을 실행한다. 두루미 탐조에 안전하고 적합한 곳을 지정해 두루미가 방해받지 않는 은폐된 공식 탐조대를 설치한다. 시설은 최전방 특성상 군벙커와 같은 시설로 차량주차는 노출되지 않는 장소에 주차한 후 윗부분이 가려진 좁은 통로를 통해 수백미터 가량 이동해 탐조장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그리고 생태관광을 위한 탐조객에 대해서는 간단한 탐조수칙 등 기본적인 생태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대해서 생태관광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시행해야 한다.  생태관광할 때 반드시 생태해설사 안내를 받도록 조례를 만들면 지역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두루미 생태관광코스를 만들고 관광시간과 시기, 인원제한과 함께 예약관광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중에 하나이다.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 ©뉴스매거진21  마지막으로 이러한 노력이 건강한 지역공동체로 발전해 두루미 생태도시 연천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민단체와 주민이 앞장서서 지시나 명령을 받지 않고 나와 우리가 서로 힘을 합쳐 두루미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면 좋을 것이다. 두루미 연구소, 두루미 생태관, 두루미 학습센터, 두루미 문화축제로 점차 발전해 나가야 한다.     연천 두루미·재두루미 임진강 서식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강하구와 김포평야에 서식했던 재두루미 서식지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결국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이다. 지금은 김포 홍도평에서는 재두루미를 거의 볼 수없다. 이번 겨울 연천 임진강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두루미 개체수가 급감했다. 평소 2~300여개체가 집단으로 잠을자던 빙애여울에는 두루미를 거의 볼 수없다. 두루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새가 살 수 없는 환경이면 사람도 살 수 없고 결국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해치게 될 것이다.      군남댐 담수로 수몰된 빙애여울 ⓒ뉴스매거진21   빙판위의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두루미·재두루미 서식지는 사람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다. 연천 임진강을 찾는 두루미·재두루미가 충분하게 먹이를 먹고 편안하게 잠 잘 수 있는 환경을 연천 주민이 앞장서 생태관광객과 함께 두루미 생태도시 연천을 가꾸어 가기를 기대한다. 분단된 한반도 접경지역인 연천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두루미가 사람과 상생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 연천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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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이슈&진단]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2)
      연천 임진강을 겨울이면 찾아오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을 연재한다. 1회 ‘두루미는 왜 보호가 필요한가?’, 2회 ‘연천 두루미 서식지와 위협요인’, 3회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순서로 개재한다. [편집자주]    현지 거주민, 외부인사 불러들여 촬영장소 제공사진촬영 위해 두루미에게 위협적인 행동 야간에도 수시로 두루미 잠자리 접근빙애여울 잠자리 2~3백여 개체 절반으로 줄어1월 중순 이후 빙애여울 잠자는 모습 볼 수없어      2011년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 준공 후 두루미 서식지에 위협요인들이 대두되어 왔다. 무엇보다도 임진강 주요 서식지인 장군여울, 빙애여울이 월동기 담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진강에 얼지 않는 여울이 있었기 때문에 두루미 서식지가 천혜의 휴식처이자 먹이터가 되어 왔으나 댐 운영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었다. 더구나 대체서식지 3곳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두루미 생태환경을 감안해 탄력적인 댐운영방식을 실행할 것을 제안한다. 월동기에는 담수 수위를 조정하여 주요 서식지인 여울이 담수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 홍수터에 경작을 금지하는 바람에 겨울철 낙곡 부족이 결국 두루미 먹이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경작금지를 해제해 농사도 짓고 겨울철이면 낙곡이 두루미 먹이가 되도록 주민과 두루미가 상생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천적인 삵의 증가, 인삼밭과 비닐하우스 증가로 인한 두루미 서식지 훼손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남북 평화분위기로 민간인통제구역을 축소하려는 정부 움직임 역시 두루미 보존에 적신호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남댐 담수전 두루미잠자리 임진강 장군여울 ⓒ뉴스매거진21   연천 임진강 두루미 서식지   두루미 천국, 임진강 빙애여울과 장군여울   연천 두루미는 대부분 임진강의 얕은 여울과 주변 산간지역인 율무 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특이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연천율무 생산량은 한때 전국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임진강일대 민통선지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율무밭을 찾아 먹이를 구할 수 있다. 임진강 여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휴식을 취하며 잠자리로 이용하는 이유는 주변에 가까운 농경지와 율무밭을 채식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율무밭에서 먹이를 찾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이어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140여cm나 되는 큰 몸집을 가지고 있는 대형조류여서 유달리 경계심이 강하다. 그래서 두루미는 시야가 넓게 트이고 적으로부터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넓은 벌판이나 물가를 좋아한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 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임진강 두루미월동지 현황 ⓒ뉴스매거진21   DMZ와 태풍전망대 일대는 잔잔한 임진강 여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파주로 흐르는 임진강의 상류에 해당되며 자연스러운 굽이로 인해 경관이 뛰어나고 여울과 소가 나타나는 자연하천이다. 어류 다양성이 풍부하며 물살이 빨라 겨울철에 얼음이 얼지 않는 여울을 볼 수 있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임진강 여울은 겨울 철새의 잠자리와 휴식처가 되며, 태풍전망대로 가는 길 옆 구릉지는 넓은 율무밭이 있어서 두루미와 재루두미가 율무 낙곡을 먹으며 겨울을 보낸다. 또한 구릉지 중턱까지 계단식 논이 형성되어 있고 겨울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산중턱에 있는 두루미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겨울 먹황새가 40여년 만에 발견되기도 하였다. 임진강변에 구릉성 산지와 얕은 하천, 강변의 습지와 계단식 논 그리고 율무밭이 연결되어 있다. 이 지역의 다양한 생태계는 겨울 철새가 서식하기에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임진강 빙애여울) ⓒ뉴스매거진21  DMZ구간을 지나 연천군 민간인통제구역으로 흘러 내리는 임진강은 곳곳에 절벽과 얕은 여울을 만들어 낸다. 그 중 연천군 횡산리 빙애여울과 삼곶리 장군여울은 경관이 빼어나다. 아름다운 절벽으로 둘러쌓이고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여울에 차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주변 구릉성 산지에는 율무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계곡에는 계단식 논이 자리 잡고 있다. 겨울철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등이 월동하면서 여울에서 잠을 자거나 쉬고 주변의 율무밭과 다락논에서 먹이를 찾는다. 특히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여울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눈 덮인 하천과 여울에서 잠을 자는 두루미 모습이 어울리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40여년만에 DMZ 수욱천에서 발견된 먹황새 ⓒ뉴스매거진21  여름철은 백로류와 민물가마우지, 원앙,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등의 번식 조류들이 관찰되고 있다. 빙애여울이나 장군여울을 보려면 민간인통제구역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가거나 검문초소에서 신분증 제출하고 태풍전망대 관광하면서 탐조할 수 있다.   서식지 위협요인   두루미 주요 서식지 수몰   군남홍수조절댐은 북한의 무단방류 발생에 따른 홍수피해를 줄이고 임진강 유역의 집중호우와 가뭄에 따른 임진강 하류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홍수조절댐을 건설했다.       2005년 11월 건설교통부 기본계획이 고시되었고 2006년 9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2006년 10월 공사계약 및 착공하여 2011년 10월 준공했다. 임진강 일대 두루미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곳은 장군여울과 빙애여울, 그리고 DMZ(비무장지대)의 수욱천과 임진강 최상류 여울 등 4곳을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으나 한국수자원공사의 군남홍수조절댐 담수로 빙애여울에 뻘흙이 쌓이고 장군여울에 한쪽 물길이 끊겨 섬 형태로 되어 있던 안전한 두루미 잠자리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군남댐 완공후 담수로 인해 두루미 주요 서식처인 중면 삼곶리 장군여울과 중면 횡산리 빙애여울이 수몰되어 댐 상류 두루미들 서식지인 임진강 여울에 토사가 쌓이고 강변 자갈돌 위에 쌓인 뻘흙으로 인해 잡초들이 무성해 두루미 시야를 가려 잠자리로서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조절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홍수기에만 이용하고 평상시에는 댐의 수문을 항상 개방해야 하나 하류지역과 하천 물흐름 개선을 위해 일정량의 담수가 필요하다면서 겨울철 담수를 강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장대로 담수기인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담수를 하게 되면 두루미 서식처인 횡산리 여울과 삼곶리 여울의 수위가 높아져 여울이 없어지게 되고 12월 이후 결빙기에는 얼음이 얼어 두루미 먹이원인 다슬기나 물고기를 먹을 수 없어 영양섭취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동물성 먹이는 이듬해 3월 말 두루미들이 머나먼 시베리아 번식지로 떠나기 전 충분한 섭취를 해야만 하는 필수 에너지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식지로서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두루미 휴식지와 채식지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바람에 채식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이동하면서 급격히 소모된다. 이 두 여울이 물에 잠겼다 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자갈로 형성된 여울에 토사가 쌓여 습지화되면 갈대밭이나 버드나무 군락으로 변해 결국엔 두루미들의 휴식처를 잃게 된다.       군남댐 담수후 두루미, 재두루미 150여 개체이상 잠자리로 이용하던 장군여울은 잠자리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두루미 보호 의지가 있다면 두루미가 월동기에는 장군여울 잠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   홍수터내 율무밭과 벼농사 경작금지   2015년부터 군남댐 수몰지역에 모든 경작을 금지시켰다. 그동안 임진강변 먹이터였던 율무밭과 벼농사 경작금지로 2000년경부터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는 두루미 개체수가 급감했다. 군남댐 홍수터 경작금지 현수막 ⓒ뉴스매거진21  인삼밭 급격한 증가  수 년 전부터 연천군 민통선일대에는 인삼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두루미 주 먹이원인 율무밭과 논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작물재배보다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을 선호하는 농민들 욕구가 반영되고 있는 현상이다. 민통선지역내 인삼재배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경기북부지역은 6년근 개성 인삼재배가 가능한 지역으로 고가의 인삼은 도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특성상 출입이 엄격한 군부대초소를 통과해야 하는 곳에 인삼재배를 원하고 있다.   특히 3~4년 전부터 임진강변 두루미 서식지주변 율무밭도 인삼밭으로 변해가고 있다. 두루미들에게는 먹이 부족과 함께 안전도 위협받는 원인이 된다. 또한 고독성 농약사용으로 청정지역인민통선 일대에 토양 및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2009년 2월 4일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민통선 내에서 두루미 일가족 3마리가 폐사한 사건이 있었다. 인삼밭 주변에 뿌려 놓은 독극물을 먹고 숨진 것이다. 인삼밭에 접근하는 들쥐나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독극물에 담아 놓은 벼를 먹고 두루미 일가족이 희생된 것이다.그 후 6일 뒤 인근지역에서 독극물을 먹고 숨져가는 두루미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삼밭이 증가할수록 그만큼 더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인삼밭 주변 율무밭에서 독극물로 희생된 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수 년 전부터 연천군 민통선일대에는 인삼밭이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두루미 주 먹이원인 율무밭과 논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작물재배보다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을 선호하는 농민들 욕구가 반영되고 있는 현상이다. 율무밭에서 인삼밭으로.. 연천군 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민통선 축소로 인한 군초소 이전   민간인통제구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와 개발 민원에 따라 민통선을 조금씩 북상시킨 것이다. 민통선 안에서 사람들의 간섭을 피했던 두루미들이 이제는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에게 노출됐다. 두루미들은 먹이활동을 하다가도 지나가는 차량이나 사람 때문에 머리를 들고 불안스럽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민통선내 군통제하에서 관리가 되었는데 민통선마저 해제된다면 두루미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  통신케이블, 전신주로 인한 사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임진강변에서 군부대 통신케이블에 걸려 두루미가 날개가 부러진 채  구조된 두루미를 긴급이송했으나 치료도중 폐사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월동지 주변 일부구간이라도 전선지중화 작업이 필요하다.   두루미 먹이줄 때는 신중하게   최근 연천지역에서 두루미를 보호하려는 사회단체가 늘면서 두루미의 예민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먹이주기 편한 길가의  장소를 찾아 먹이를 주어서는 안된다. 길 가까이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두루미를 보면 지나는 차량이나 관광객들이 차를 세우거나 내려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게되고 반복되다 보면 두루미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인간에 대한 경계심만 커져간다. 오히려 두루미를 괴롭히고 쫓는 행위이다. 먹이를 주려고 하면 현장을 잘 알고있는 전문가와 상의해 길에서 멀리있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먹이를 주어야 한다. 적어도 먹을 때 만큼은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먹어야 한다.          두루미를 위협하는 행위..  빙애여울 잠자리 떠나 먹이터에서 놀라 날아가는 두루미를 촬영하는 장면 ⓒ뉴스매거진21   또한 탐조객이나 사진동호회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강 가까이 접근해 두루미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두루미가 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가까이 접근해 일부러 날리는 것이다. 몸무게 10kg에 이르는 두루미는 한번 날 때마다 체력 소모가 심하다.  올 겨울들어 이런 현상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현지 거주민이 외부의 사진동호회 사람들을 불러들여 민통선 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며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수시로 두루미 잠자리를 오가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면서 빙애여울에서 잠을 자던 2~3백여 개체가 금년 1월 초순경 절반으로 줄더니 1월중순 이후 잠자리를 비무장지대 임진강 여울로 옮겨 현재는 빙애여울에서 잠자는 모습을 볼 수없는 상태이다. 두루미들은 비무장지대에서 먹이활동을 위해 빙애여울과 인근 율무밭을 오가는 형편이다. 일부 분별력 없는 행위로 인해 저 멀리 시베리아에서 월동을 위해 임진강을 찾아온 두루미들이 과연 내년에는 얼마나 찾아올 것인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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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 두루미, 연하장의 새.. 부부애, 장수와 행운의 상징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루미들 (연천군 중면 삼곶리 장군여울) ⓒ뉴스매거진21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는 ‘학’으로 불리면서 예로부터 문화·정신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깊은 영향을 끼쳐 왔다. 두루미류는 화석기록에도 존재하는 희귀종이며 지구에서 6백만 년 전부터 공룡과 함께 살았던 오랜 역사를 지닌 새다. 우리나라에서 두루미는 예로부터 장수와 선비의 고고한 기품, 신성함을 상징하고 있다. 학춤, 장식물, 의복(학창의) 등 예술, 생활풍속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 왔고, 나아가 사람만한 크기의 두루미, 집단 사회성, ‘뚜루루루 뚜루루루’하는 독특한 울음소리, 우아한 행동과 고고한 자태 때문에 문학, 미술, 민속, 신화와 전설 등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귀중한 새이기도 하다.      번식기에 두루미는 상대를 만나기 위해 구애할 때 춤을 춘다. 두루미의 춤은 여러 가지 동작으로 구성된다. 머리를 가볍게 위와 아래로 흔들면서 날개짓을 하는 경우가 있고, 날개를 펄럭거리면서 짧은 거리를 달려 가거나 서로 마주 보고 빙빙 돌면서 절을 하기도 한다. 두루미의 청초한 모습과 자태, 움직임을 형상화하여 학춤을 만들었는데 현재 전승되고 있는 학춤은 궁중학춤과 민속학춤이 있으며, 민속학춤으로 동래학춤, 양산학춤, 울산학춤이 전승되고 있다.      일생동안 일부일처를 유지하는 학은 한번 짝을 맺은 배우자와 평생을 지내는 부부애를 상징하고 있다. 이처럼 두루미는 예로부터 평화와 장수의 상징일 뿐 아니라 부부의 사랑, 행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음력 정월에 두루미를 보면 무병장수하고 행운이 깃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요즘 신년이면 동해안 일출을 보러 가거나 구정연휴엔 해외여행도 많이 가고 있지만, 이번 구정 연휴엔 연천 임진강에서 두루미를 보고 부부애와 무병장수 그리고 행운을 기원하는 것도 좋겠다.    두루미류는 전 세계에서 동북아시아에만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대형조류이다.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와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는 생태환경이 각각 다르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우리나라 DMZ생태계를 중심으로 월동하고 있다. 연천 임진강은 철원평야에 이어 국내 제2의 두루미 월동서식지다. 국내에서 두루미와 재두루미 최대 월동 서식지인 철원평야와 흑두루미 최대 월동 서식지 순천만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두루미 제2의 서식지인 연천 임진강에 월동하는 두루미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두루미 연구논문 숫자를 양적으로 검색한 결과를 토대로 주요 서식지별로 분류해 보았다. 2019년 5월 24일 두루미를 검색어로 RISS 통합검색한 학위논문과 국내학술지논문에 한정하여 지역별로 분류한 논문현황은 다음 표와 같다. 학위논문과 국내학술지논문을 합쳐 총 83개였다. 두루미·재두루미 최대 월동지인 철원은 39개로 전체 47%로 거의 반을 차지했다. 특히 국내학술지논문은 철원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흑두루미 최대 월동지인 순천은 19개로 22.9%였으며, 두루미·재두루미 제2의 월동지인 연천은 2개로 2.4%에 불과해 철원과 순천에 비해 숫자상 절대적인 열세였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관련 2개의 연구논문은 모두 석사학위 논문에 불과했다. 기타 지역은 한강하구등 국내와 해외를 포함했다. 경남과학기술대 이수동교수는 “파주, 연천지역은 구릉지가 많고 먹이터가 흩어져 있어 접근성이 어렵다. 장기간 연구인력을 투입하기 곤란하다”면서 연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999년부터 철원과 순천만을 포함해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를 매년 조사하고 있으며, 연천지역은 2005년에 포함되었다. 현재 200개 사이트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2019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중에서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철원, 연천, 한강하구, 강화도를 포함한 DMZ생태계 중심으로 월동하고 있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국내 최대 서식지인 철원평야가 최근 흑두루미 중간기착지와 병행함으로써 급속하게 개체수가 늘어나고 동시에 서식지 교란 또한 심각해 지고 있다. 국립생태원 유승화 박사는 2019년 5월 14일 두루미·재두루미 서식지보전을 위한 국회세미나에서 “철원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두루미가 증가하고 있으나, 서식지 내 비닐하우스와 축사 건립 등 인공시설물 급격한 증가와 그에 따른 전선설치 증가로 인해 두루미 충돌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민간인통제구역 해제로 두루미류 서식영역은 급격하게 축소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철원평야의 두루미·재두루미 서식지 쏠림현상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제2의 서식지 연천 임진강 두루미 서식지를 잘 보존해야 하고 이를 위한 과학적 연구도 병행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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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展'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뉴스매거진21       천연기념물 제 202호 두루미 ⓒ뉴스매거진21      20여년간 생태보전활동을 해 왔던 이석우 생태작가가 오는 1월11일 토요일 오후3시 동두천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전시회를 갖는다. 전시기간은 1월11일부터 1월17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석우 생태작가는 지난 2000년 최전방 임진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를 만난 인연으로 20여년동안 개체수, 서식환경조사 등 두루미 보전활동에 전념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꾸준히 두루미 생태를 기록해 왔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철원에 이어 비무장지대를 흐르는 연천 임진강 상류는 전 세계 3천여마리 밖에 없는 두루미의 세계적인 월동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군남댐 건설로 두루미 주요 서식지였던 장군여울이 사라졌고 최근 빙애여울마저 위협받고 있어 두루미 보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제2회 전시회는 두루미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민통선지역과 두루미 월동지에 일반인 출입제한 조치로 두루미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생태보전활동을 기록해 왔던 두루미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임진강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강가의 두루미 무리 (천연기념물제202호) ⓒ뉴스매거진21     이석우 작가는 영하29도에 임진강 장군여울 두루미 잠자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위장텐트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군남댐 담수로 잠자리를 잃은 두루미들 보호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2009년 인삼밭 주변 독극물에 희생된 두루미가족의 죽음과 안개 낀 임진강 빙애여울 전선줄에 걸려 날개가 부러져 희생된 두루미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있는 두루미와 쇠기러기 ⓒ뉴스매거진21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의 제2회 생태기록전은 새해 초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두루미의 눈으로 두루미들이 편안하게 먹이를 먹고 잠잘 수 있는 두루미 천국을 우리가 지켜 줄 수 없을까? DMZ와 남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평화로운 두루미처럼 우리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인가?”   전시 일시 : 1월 11일 (토) ~ 1월 17일 (금) 11:00 ~ 18:00 전시 장소 : 동두천 시민회관 1층 전시실                    경기도 동두천시 어수로 4   *방문전 이메일 예약 : dmz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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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7
  • [DMZ기행]'연천 민통선' 넘나들며 두루미 지켜온 지역주민 이광길 대표
       이광길 평화습지원 관리소장 ⓒ뉴스매거진21      서식환경 변화로"내년에 두루미가 얼마나 올지?"  "두루미를 위해 겨울철엔 군남댐 담수를 안하면 좋지요"  "두루미그린빌리지는 두루미가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관광이 가능한 곳.."       2010년부터 연천 중면 횡산리에 위치한 임진강 평화습지원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중면 삼곶리 영농조합법인 두루미그린빌리지 대표를 맡고 있다. 이광길 소장은 연천 군남면에 살다가 1984년 중면 삼곶리로 이사해 참깨와 콩 농사를 지었다. 연천군 중면 횡산리에 위치한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민통선 안에 있으며 군남댐 완공으로 두루미 서식환경이 악화되자 대체서식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조성한 생태공원이다. 태풍전망대는 평화습지원 입구에서 차로 2분 거리에 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 입구 안내판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 느린우체통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  경기도가 2010년 10월 연천 민통선 안에 위치한 횡산리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지난 2010년부터 국·도비 31억원을 투입해 4만8천800㎡ 규모로 조성, 2012년10월31일 개장됐으며 생태연못 14개소, 관찰로 2㎞, 두루미 관찰대 1개소 등을 갖춘 경기북부지역 접경지 최대 생태공원이다. 특히 공원 전체가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돼 흙을 밟으며 깨끗한 임진강을 조망할 수 있고, 태풍전망대와 불과 1.6㎞ 거리에 있어 안보관광도 동시에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가 서식해 두루미 관찰지로 각광을 받고있다. 민통선에 위치한 임진강평화습지원 ⓒ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에서 맡고 있는 일은? “민통선 내에 자리잡은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꽃심기, 나무심기, 두루미 먹이인 율무심기 등 환경관리를 하고 있고, 겨울철엔 두루미 보호활동을 하고 있어요. 10월 말에 와서 다음해 3월 말에 가는데 임진강변에 월동하는 두루미를 위해 먹이터 만들어서 마을주민들과 사회단체와 함께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두루미 서식지는 잠자는 곳이 제일 중요한데, 삼곶리 장군여울, 횡산리 빙애여울과 최전방 필승교아래 여울 모두 3곳이에요. 연천 임진강에 오는 두루미는 율무를 좋아해 율무밭으로 가고, 재두루미는 벼를 좋아해 논으로 많이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니고 제 나름대로 출퇴근하면서 마을에서 시야에 들어온 두루미 개체수를 매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는 50:50 비율이었는데, 현재 전체 개체수는 부족하고 그 대신 두루미가 재두루미보다 더 많이 온 걸로 나타나고 있어요”                   율무밭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 가족 ⓒ 뉴스매거진21 두루미 잠자리 임진강 빙애여울 ⓒ뉴스매거진21        두루미 보호하는데 당면한 어려움이 있다면? “작년 두루미가 연천군 군조로 지정되어서 연천군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오는 두루미를 잘 관리하려고 연천군, 사회단체가 먹이를 준비해 주고 있거든요. 율무를 좋아해서 이 곳으로 두루미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율무값이 떨어져 율무농사 짓는 농가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요. 내년이면 율무밭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을 대비해 올해 율무를 많이 구입해 놓아야겠다고 관계자에게도 말했어요. 구입한 율무를 저장고에 보관하면 2~3년은 괜찮으니까.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율무 소비가 많았는데, 최근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작년 Kg당 가격이 4,000원에서 올해 3,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큰기러기 ⓒ뉴스매거진21   올해도 율무농가가 별로 없거든요. 올해 두루미가 작년에 먹이를 먹었던 율무밭을 찾아가는데 가 보면 율무밭이 아니거든, 그래서 혼란스러워 그런지 두루미가 상공을 빙빙 도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자기네가 와서 먹던 율무밭이 근방에 있어야 하는데 안 보이니까요. 내년부터는 심각해 질 것 같아요. 먹이터를 만들어 율무를 갖다 놓으면 먹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네가 먹던 율무밭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죠. 작년에 기억한 산비탈 율무밭을 찾아 갔다가 율무가 없으니까 먹이터로 휩쓸려 가서 먹는데... 그렇다면 내년에 그 두루미가 또 올 것이냐 하는 문제는 있을 것 같아요”       율무밭에서 먹이를 먹는 두루미들 ⓒ뉴스매거진21  두루미 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두루미를 위해서라면 겨울철엔 군남댐 담수를 안하면 좋지요. 요즘 삼곶리 장군여울 작은 섬이 드러나 있어 두루미 몇 십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어요. 군남댐 담수를 안 하면 장군여울이 되살아나고 두루미 잠자리로 최고입니다. 두루미 월동기간에 담수량을 최소화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에요. 또 수몰지 경작이 금지되어 있어요. 주민들이 수몰되면서 보상을 받았어도 수몰지에 경작을 허락한다면, 자연스럽게 두루미 먹이터가 되면서 돼지풀도 없어지고 여름엔 산짐승과 모기도 많은데 이런 걱정도 없을거에요”             군남댐 담수 전 장군여울 ⓒ 뉴스매거진21 군남댐 담수 후 장군여울 ⓒ 뉴스매거진21    이광길 소장은 민통선 출입을 하다 보면 간혹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안개가 자욱한 임진강에서 전선줄에 걸려 날개가 부러진 두루미를 구조하기 위해 야산을 오르내리며  추적한 끝에 구조한 적도 있다. 평화습지원내 어미 잃은 고라니 구조하기도 했다. 부상당한 두루미를 이송하고 있다. ⓒ 뉴스매거진21 부상당한 두루미를 이송하고 있다. ⓒ 뉴스매거진21 CCTV로 두루미 관찰과 기록하는것도 일과 ⓒ 뉴스매거진21 민통선을 오가면서 두루미 관찰 후 기록 ⓒ 뉴스매거진21   두루미그린빌리지 대표를 맡게 된 배경은?   “군남댐 건설하면서, 삼곶리 논밭이 다 수몰지로 들어갔어요. 2013년 정부에서 마을 수익사업으로 두루미빌리지를 만들어 주었죠. 6~7년 사업을 하다 보니까 수익이 안 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포기했어요. 그래도 뜻있는 마을 몇 분이 끝까지 해 보자고 해서, 2019년 5월 1일부로 대표를 맡아 재개장해서 사업하고 있어요. 펜션임대, 단체손님 식사제공, 어린이수영장, 인조잔디로 만든 축구장과 족구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광길 평화습지원 관리소장 인터뷰 모습 ⓒ뉴스매거진21 영농조합법인 "두루미그린빌리지" ⓒ 뉴스매거진21  “두루미그린빌리지는 다른 마을과 달리 두루미가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관광이 가능한 곳이에요. 두루미를 보려면 민통선 초소를 지나야 하므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됩니다. 겨울에 삼곶리 민통초소를 지나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오시면, 임진강 상류로 북한에서 바로 떨어지는 곳이며 습지원 옆으로 임진강이 흐르고 있고 두루미 서식지인 빙애여울을 가까이에서 많은 개체수를 볼 수 있습니다”   두루미 관람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두루미가 신기하겠지요. 잘 모르시는 분은 핸드폰을 들고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두루미를 놀라게 하는 일이 있어요.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일정 거리를 두고 보면 더 오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 안내  -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186번지  - 문의 : 연천군 환경보호과  (031) 839-2247  *단체관람시 해설사 가능  - 관람시간 : 10:00 ~ 16:00  - 관람료 : 무료  - 출입방법 : 삼곶리민통초소-신분증제시-출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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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9
  • [뉴스매거진21TV]임진강을 찾은 첫 손님.. 재두루미 가족
    지난 해 2018년 11월5일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은 이후 올해도 11월5일 빙애여울 찾아와..   지난 5일 오후 천연기념물 20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재두루미 세 가족이 처음으로 임진강을 찾았다. 지난 해에도 같은 날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았는데 올해도 같은 날 이 곳을 찾은 것이다.    해마다 연천 임진강 지역을 찾는 두루미들은 철원 지역과 달리 15~20일 가량 늦게 도착한다. 이곳의 두루미는 대부분 임진강의 얕은 여울과 주변 산간지역인 율무 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특이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연천율무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임진강일대 민통선지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율무 밭을 찾아 먹이를 구할 수 있다. 이들이 임진강의 여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휴식을 취하며 잠자리로 이용하는 이유는 주변에 가까운 농경지와 율무 밭을 채식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천지역의 율무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콩 생산량과의 연관관계가 있다. 연천의 주특산물인 콩을 연작할 수가 없어 대체작물로 율무를 심기 때문이다.   그리고 율무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두루미들이 먹이걱정을 별로 안해도 될 정도이다. 또한 임진강 일대의 두루미 대부분은 철원지역 두루미와 달리 율무를 주로 채식하는데 재두루미는 추수가 끝난 논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 시야가 넓게 트이고 적으로부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벌판이나 물가를 좋아한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140여cm나 되는 대형조류로 몸집이 초등학생만하다.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먹이가 필요하다. 외부의 위협으로 먹이를 먹다가 놀라서 이동하게 되면 30분 동안 2천개의 벼알을 먹는 량의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두루미는 항상 가까운 거리의 채식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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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7

이슈 검색결과

  • [이슈&진단]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2)
      연천 임진강을 겨울이면 찾아오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을 연재한다. 1회 ‘두루미는 왜 보호가 필요한가?’, 2회 ‘연천 두루미 서식지와 위협요인’, 3회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순서로 개재한다. [편집자주]    현지 거주민, 외부인사 불러들여 촬영장소 제공사진촬영 위해 두루미에게 위협적인 행동 야간에도 수시로 두루미 잠자리 접근빙애여울 잠자리 2~3백여 개체 절반으로 줄어1월 중순 이후 빙애여울 잠자는 모습 볼 수없어      2011년 임진강 군남홍수조절댐 준공 후 두루미 서식지에 위협요인들이 대두되어 왔다. 무엇보다도 임진강 주요 서식지인 장군여울, 빙애여울이 월동기 담수되고 있다는 것이다. 임진강에 얼지 않는 여울이 있었기 때문에 두루미 서식지가 천혜의 휴식처이자 먹이터가 되어 왔으나 댐 운영으로 큰 위협을 받고 있었다. 더구나 대체서식지 3곳을 만들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앞으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두루미 생태환경을 감안해 탄력적인 댐운영방식을 실행할 것을 제안한다. 월동기에는 담수 수위를 조정하여 주요 서식지인 여울이 담수되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다. 또 홍수터에 경작을 금지하는 바람에 겨울철 낙곡 부족이 결국 두루미 먹이부족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경작금지를 해제해 농사도 짓고 겨울철이면 낙곡이 두루미 먹이가 되도록 주민과 두루미가 상생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천적인 삵의 증가, 인삼밭과 비닐하우스 증가로 인한 두루미 서식지 훼손은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남북 평화분위기로 민간인통제구역을 축소하려는 정부 움직임 역시 두루미 보존에 적신호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남댐 담수전 두루미잠자리 임진강 장군여울 ⓒ뉴스매거진21   연천 임진강 두루미 서식지   두루미 천국, 임진강 빙애여울과 장군여울   연천 두루미는 대부분 임진강의 얕은 여울과 주변 산간지역인 율무 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특이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연천율무 생산량은 한때 전국 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임진강일대 민통선지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율무밭을 찾아 먹이를 구할 수 있다. 임진강 여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휴식을 취하며 잠자리로 이용하는 이유는 주변에 가까운 농경지와 율무밭을 채식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율무밭에서 먹이를 찾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이어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140여cm나 되는 큰 몸집을 가지고 있는 대형조류여서 유달리 경계심이 강하다. 그래서 두루미는 시야가 넓게 트이고 적으로부터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넓은 벌판이나 물가를 좋아한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 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임진강 두루미월동지 현황 ⓒ뉴스매거진21   DMZ와 태풍전망대 일대는 잔잔한 임진강 여울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파주로 흐르는 임진강의 상류에 해당되며 자연스러운 굽이로 인해 경관이 뛰어나고 여울과 소가 나타나는 자연하천이다. 어류 다양성이 풍부하며 물살이 빨라 겨울철에 얼음이 얼지 않는 여울을 볼 수 있다. 겨울에도 얼지 않는 임진강 여울은 겨울 철새의 잠자리와 휴식처가 되며, 태풍전망대로 가는 길 옆 구릉지는 넓은 율무밭이 있어서 두루미와 재루두미가 율무 낙곡을 먹으며 겨울을 보낸다. 또한 구릉지 중턱까지 계단식 논이 형성되어 있고 겨울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산중턱에 있는 두루미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겨울 먹황새가 40여년 만에 발견되기도 하였다. 임진강변에 구릉성 산지와 얕은 하천, 강변의 습지와 계단식 논 그리고 율무밭이 연결되어 있다. 이 지역의 다양한 생태계는 겨울 철새가 서식하기에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임진강 빙애여울) ⓒ뉴스매거진21  DMZ구간을 지나 연천군 민간인통제구역으로 흘러 내리는 임진강은 곳곳에 절벽과 얕은 여울을 만들어 낸다. 그 중 연천군 횡산리 빙애여울과 삼곶리 장군여울은 경관이 빼어나다. 아름다운 절벽으로 둘러쌓이고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여울에 차고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다. 주변 구릉성 산지에는 율무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고 계곡에는 계단식 논이 자리 잡고 있다. 겨울철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등이 월동하면서 여울에서 잠을 자거나 쉬고 주변의 율무밭과 다락논에서 먹이를 찾는다. 특히 자갈밭으로 이루어진 여울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아 눈 덮인 하천과 여울에서 잠을 자는 두루미 모습이 어울리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한다. 40여년만에 DMZ 수욱천에서 발견된 먹황새 ⓒ뉴스매거진21  여름철은 백로류와 민물가마우지, 원앙,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등의 번식 조류들이 관찰되고 있다. 빙애여울이나 장군여울을 보려면 민간인통제구역 출입허가를 받고 들어가거나 검문초소에서 신분증 제출하고 태풍전망대 관광하면서 탐조할 수 있다.   서식지 위협요인   두루미 주요 서식지 수몰   군남홍수조절댐은 북한의 무단방류 발생에 따른 홍수피해를 줄이고 임진강 유역의 집중호우와 가뭄에 따른 임진강 하류지역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홍수조절댐을 건설했다.       2005년 11월 건설교통부 기본계획이 고시되었고 2006년 9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실시계획 고시를 거쳐 2006년 10월 공사계약 및 착공하여 2011년 10월 준공했다. 임진강 일대 두루미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곳은 장군여울과 빙애여울, 그리고 DMZ(비무장지대)의 수욱천과 임진강 최상류 여울 등 4곳을 잠자리로 이용하고 있으나 한국수자원공사의 군남홍수조절댐 담수로 빙애여울에 뻘흙이 쌓이고 장군여울에 한쪽 물길이 끊겨 섬 형태로 되어 있던 안전한 두루미 잠자리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군남댐 완공후 담수로 인해 두루미 주요 서식처인 중면 삼곶리 장군여울과 중면 횡산리 빙애여울이 수몰되어 댐 상류 두루미들 서식지인 임진강 여울에 토사가 쌓이고 강변 자갈돌 위에 쌓인 뻘흙으로 인해 잡초들이 무성해 두루미 시야를 가려 잠자리로서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조절이 목적이라면 당연히 홍수기에만 이용하고 평상시에는 댐의 수문을 항상 개방해야 하나 하류지역과 하천 물흐름 개선을 위해 일정량의 담수가 필요하다면서 겨울철 담수를 강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장대로 담수기인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담수를 하게 되면 두루미 서식처인 횡산리 여울과 삼곶리 여울의 수위가 높아져 여울이 없어지게 되고 12월 이후 결빙기에는 얼음이 얼어 두루미 먹이원인 다슬기나 물고기를 먹을 수 없어 영양섭취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동물성 먹이는 이듬해 3월 말 두루미들이 머나먼 시베리아 번식지로 떠나기 전 충분한 섭취를 해야만 하는 필수 에너지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휴식지로서의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두루미 휴식지와 채식지와의 거리가 멀어지는 바람에 채식으로 축적된 에너지가 이동하면서 급격히 소모된다. 이 두 여울이 물에 잠겼다 빠졌다를 반복하면서 자갈로 형성된 여울에 토사가 쌓여 습지화되면 갈대밭이나 버드나무 군락으로 변해 결국엔 두루미들의 휴식처를 잃게 된다.       군남댐 담수후 두루미, 재두루미 150여 개체이상 잠자리로 이용하던 장군여울은 잠자리 기능을 이미 상실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두루미 보호 의지가 있다면 두루미가 월동기에는 장군여울 잠자리가 유지될 수 있도록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   홍수터내 율무밭과 벼농사 경작금지   2015년부터 군남댐 수몰지역에 모든 경작을 금지시켰다. 그동안 임진강변 먹이터였던 율무밭과 벼농사 경작금지로 2000년경부터 꾸준한 증가추세에 있는 두루미 개체수가 급감했다. 군남댐 홍수터 경작금지 현수막 ⓒ뉴스매거진21  인삼밭 급격한 증가  수 년 전부터 연천군 민통선일대에는 인삼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두루미 주 먹이원인 율무밭과 논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작물재배보다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을 선호하는 농민들 욕구가 반영되고 있는 현상이다. 민통선지역내 인삼재배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가 경기북부지역은 6년근 개성 인삼재배가 가능한 지역으로 고가의 인삼은 도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특성상 출입이 엄격한 군부대초소를 통과해야 하는 곳에 인삼재배를 원하고 있다.   특히 3~4년 전부터 임진강변 두루미 서식지주변 율무밭도 인삼밭으로 변해가고 있다. 두루미들에게는 먹이 부족과 함께 안전도 위협받는 원인이 된다. 또한 고독성 농약사용으로 청정지역인민통선 일대에 토양 및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    2009년 2월 4일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민통선 내에서 두루미 일가족 3마리가 폐사한 사건이 있었다. 인삼밭 주변에 뿌려 놓은 독극물을 먹고 숨진 것이다. 인삼밭에 접근하는 들쥐나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독극물에 담아 놓은 벼를 먹고 두루미 일가족이 희생된 것이다.그 후 6일 뒤 인근지역에서 독극물을 먹고 숨져가는 두루미가 추가로 발견됐다. 인삼밭이 증가할수록 그만큼 더 위험에 노출될 것이다. 인삼밭 주변 율무밭에서 독극물로 희생된 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수 년 전부터 연천군 민통선일대에는 인삼밭이 급격히 증가하고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두루미 주 먹이원인 율무밭과 논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주된 이유는 경제성이 떨어지는 작물재배보다 고소득을 올리는 작물을 선호하는 농민들 욕구가 반영되고 있는 현상이다. 율무밭에서 인삼밭으로.. 연천군 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민통선 축소로 인한 군초소 이전   민간인통제구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와 개발 민원에 따라 민통선을 조금씩 북상시킨 것이다. 민통선 안에서 사람들의 간섭을 피했던 두루미들이 이제는 수많은 차량과 사람들에게 노출됐다. 두루미들은 먹이활동을 하다가도 지나가는 차량이나 사람 때문에 머리를 들고 불안스럽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민통선내 군통제하에서 관리가 되었는데 민통선마저 해제된다면 두루미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다.  통신케이블, 전신주로 인한 사고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임진강변에서 군부대 통신케이블에 걸려 두루미가 날개가 부러진 채  구조된 두루미를 긴급이송했으나 치료도중 폐사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월동지 주변 일부구간이라도 전선지중화 작업이 필요하다.   두루미 먹이줄 때는 신중하게   최근 연천지역에서 두루미를 보호하려는 사회단체가 늘면서 두루미의 예민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먹이주기 편한 길가의  장소를 찾아 먹이를 주어서는 안된다. 길 가까이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두루미를 보면 지나는 차량이나 관광객들이 차를 세우거나 내려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게되고 반복되다 보면 두루미들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인간에 대한 경계심만 커져간다. 오히려 두루미를 괴롭히고 쫓는 행위이다. 먹이를 주려고 하면 현장을 잘 알고있는 전문가와 상의해 길에서 멀리있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먹이를 주어야 한다. 적어도 먹을 때 만큼은 방해받지 않고 편하게 먹어야 한다.          두루미를 위협하는 행위..  빙애여울 잠자리 떠나 먹이터에서 놀라 날아가는 두루미를 촬영하는 장면 ⓒ뉴스매거진21   또한 탐조객이나 사진동호회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강 가까이 접근해 두루미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 두루미가 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가까이 접근해 일부러 날리는 것이다. 몸무게 10kg에 이르는 두루미는 한번 날 때마다 체력 소모가 심하다.  올 겨울들어 이런 현상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현지 거주민이 외부의 사진동호회 사람들을 불러들여 민통선 지역을 구석구석 누비며 촬영장소를 제공하고 야간에도 수시로 두루미 잠자리를 오가고 있다.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면서 빙애여울에서 잠을 자던 2~3백여 개체가 금년 1월 초순경 절반으로 줄더니 1월중순 이후 잠자리를 비무장지대 임진강 여울로 옮겨 현재는 빙애여울에서 잠자는 모습을 볼 수없는 상태이다. 두루미들은 비무장지대에서 먹이활동을 위해 빙애여울과 인근 율무밭을 오가는 형편이다. 일부 분별력 없는 행위로 인해 저 멀리 시베리아에서 월동을 위해 임진강을 찾아온 두루미들이 과연 내년에는 얼마나 찾아올 것인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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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2-25
  • [이슈&진단]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연천 임진강가 거닐고 있는 두루미 부부 ⓒ뉴스매거진21   [편집자주] 연천 임진강을 겨울이면 찾아오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을 연재한다. 1회 ‘두루미, 그는 누구인가’, 2회 ‘연천 두루미 서식지 개요와 위협요인’, 3회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순서로 개재한다.   두루미류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대형조류이고 동북아시아에서만 서식하며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 3종이 우리나라 농경지와 강하구, 갯벌 서식지에 중간기착하거나 월동하고 있다.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는 학(鶴) 또는 단정학(丹頂鶴)이라고 불리면서 예로부터 문화·정신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깊은 영향을 끼쳐 온 오랜 역사를 지닌 새이다. 현재 남북한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DMZ와 민간인통제구역에 서식하면서 그 곳을 세계적인 생태·생명보호구역으로 만들어 주는 평화의 새이기도 하다.   연천 임진강, 국내 제2의 두루미 월동지역 국립생물자원관 겨울철 동시센서스 조사자료(2017-2019 통계)에 의하면 월동현황은 다음과 같다. 두루미와 재두루미 2종이 모두 월동하는 지역은 철원평야, 연천군, 임진강하류였으며, 재두루미 1종만 월동하는 지역은 한강하구와 주남저수지였다. 정기적으로 월동하는 두루미는 철원이 833~1,023개체수로 가장 많고 재두루미 역시 철원이 2,766~4,469개체수로 가장 많았다. 연천군은 두루미 265~374개체수, 재두루미 170~232개체수로 2번째로 많았다. 철원과 연천 모두 해마다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었다. 흑두루미의 경우 정기적으로 월동하는 개체수는 순천만이 1,328~2,083 개체수로 압도적이었다.        국내 지역별 두루미 월동현황 ⓒ국립생물자원관 겨울철 동시센서스 . 표 뉴스매거진21   두루미는 가장 키가 크며, 흰색에 머리 꼭대기가 붉다 두산백과 내용을 참고하여 정리해 본다. 두루미는 두루미목 두루미과의 대형조류로 몸길이 136~140cm, 날개를 편 길이는 약 240cm가량되며, 몸무게는 약 10kg으로 온 몸이 흰색이다. 머리 꼭대기는 피부가 드러나 붉고 이마에서 목에 걸친 부위는 검다. 꽁지를 덮고 있는 둘째날개깃이 검정색이므로 앉아 있거나 걸을 때는 마치 꽁지가 검은 것처럼 보인다. 한 살된 어린 새는 검정색 부분이 누런 갈색이며 만 3년이 되어야 완전히 검정색이 된다. 두루미 울음소리는 5~6 Km 밖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이것은 울음관이 가슴뼈와 함께 얇은 판을 형성하고 있어 두루미가 울 때 이 판이 오디오처럼 소리를 증폭하기 때문이다.       연천 율무밭에서 먹이를 찾는 두루미가족. 보통 1~2마리 어린새(유조)를 기르며, 목부위가 누런색이다 ⓒ뉴스매거진21   재두루미는 두루미보다 작으며, 청회색에 눈가장자리가 붉다 재두루미는 두루미목 두루미과의 대형조류이며 몸길이는 127cm이다. 머리와 목은 흰색이고 앞목 아랫부분 3분의 2는 청회색이다. 눈앞과 이마 및 눈가장자리는 피부가 드러나 붉고 다리도 붉은 색이다. 몸의 청회색 부분은 목 옆으로 올라가면서 점점 좁아져서 눈 아래는 가는 줄로 되어 있다. 가슴은 어두운 청회색이고 배와 겨드랑이는 청회색, 아래꼬리 덮깃은 연한 청회색이다.           재두루미 가족. 가운데가 어린새(유조)이다. ⓒ뉴스매거진21   흑두루미는 가장 키가 작으며, 어둡고 짙은 회색에 머리와 목은 흰색이다 흑두루미는 두루미목 두루미과의 조류이며 몸길이는 105cm이다. 균일한 암회흑색이다. 머리와 목은 흰색이다. 이마는 흑색이고 머리꼭대기에 붉은색과 흑색의 얼룩무늬가 있다.   일본 이즈미지방의 재두루미(키가 큰)와 흑두루미(키가 작은) ⓒ뉴스매거진21   DMZ일대 철원평야와 연천 임진강, 세계 최대 두루미 월동지역 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번식지와 월동지를 매년 이동하는 철새집단과 텃새집단으로 구분된다. 전 세계에 2,800 ~ 3,300개체로 추정되며, 러시아와 중국북부에서 번식을 끝낸 두루미는 따뜻하며 안전하고 얼지 않는 여울이 있는 곳을 찾아 먹이가 풍부한 한반도 DMZ와 중국 동부해안으로 날아와 먹이를 먹고 새끼도 기르면서 따뜻한 겨울을 보낸다. 월동지 한국의 경우 추정치 1,000개체는 전 세계의 1/3에 해당된다. 한반도 DMZ일대 철원평야와 연천 임진강은 두루미 세계 최대 월동지역이다. DMZ와 민간인통제구역 일대에 월동하고 있어, 두루미 월동지에 대한 지속적이고 특별한 보존대책이 필요하다.           두루미류 비교표 ⓒ두산백과. 표 뉴스매거진21   재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한강하구 재두루미 도래지는 천연기념물 제250호 지정·보호하고 있다. 전 세계 개체수는 약 5,500~6,500개체로 동아시아 일대에 서식하는 종이다. 3,500~4,000개체가 한국과 일본에서 월동하고 나머지는 중국 남부지역으로 이동해 월동하고 있다. 일본 규슈의 이즈미지방이 최대의 월동지이다. 흑두루미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천연기념물 제228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전 세계 약 11,600마리 정도가 생존해 있으나 점차 감소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에서 번식을 끝낸 흑두루미는 중국 양쯔강 유역과 한국의 순천만, 그리고 일본의 이즈미지방과 인접한 해안에서 월동한다.    민통선 축소, 습지개발, 경작지 감소 등으로 두루미 서식지는 크게 위협받고 있다 한국에서 월동하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지역은 한반도 DMZ생태축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철원과 연천 두루미 월동지다. 두루미는 지극히 한정된 지역인 철원평야와 연천 임진강에만 월동하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가 더욱 크다. DMZ와 민간인통제구역 일대에 주로 월동하고 있으나 민통선 축소, 습지개발, 경작지 감소 등으로 두루미 서식지는 점차 파편화되면서 크게 위협받고 있다. 두루미류는 대부분 번식기에 습지에 의존하고 월동기에도 모든 두루미가 다양한 형태의 습지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습지 파괴와 훼손으로 인한 서식지 상실이야말로 두루미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것이 두루미 개체수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 이슈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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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국가지정문화재, 두루미잠자리 추가지정해야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이석우 대표       연천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지정 관련 민통선 밖 군남댐 하류 주요잠자리 추가지정해야..   연천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지정 관련 검토중인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1194-1 외 민통선 밖인 군남홍수조절댐 하류 두루미 잠자리에 관해 추가지정을 요청한다. 지난 2000년부터 연천 임진강 일대의 두루미 모니터링과 보호활동을 하며 2014년까지 10년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매년 실시하는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에 참여한 바 있다. 초기에는 연천군 중면 삼곶리 장군여울과 빙애여울에서 월동하며 먹이활동과 잠자리를 이용했었다. 2000년 한 가족 개체가 월동하다가 점차 늘게되어 현재와 같이 1천여 개체가 넘게되었다. 지난 해 12월부터 금년 1월15일, 2월18일,3월27일 두루미 조사를 마치기도 했다.  동시센서스와는 별도로 1월15일 서울시립대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로 두루미 348개체, 재두루미 722개체,검은목두루미 1개체로 총 1,071개체가 확인되었다. 그중 군남댐 하류 지역에서 두루미 47개체, 재두루미 87개체 등 총 134개체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이번 겨울들어 이곳을 잠자리로 이용하는  개체가 급격히 늘어 20여차례 이상 관찰한 결과 두루미 잠자리로 확인되었다.(동영상, 사진자료 기록보관) 최근 민통선 내에서 활동하던 두루미류 이동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첫째, 군남댐 담수로 인한 장군여울 수몰로 잠자리와 휴식지가 사라진 점이다.  10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 담수하는 기간과 10월말부터 3월말까지 두루미 월동기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담수전 장군여울은 물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져 여의도와 같은 섬 형태로 되어 있어 면적도 넓고 삵과같은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천혜의 잠자리이다. 현재 많은 개체가 잠자리로 이용하는 빙애여울 보다 안전한 잠자리이기 때문이다. 빙애여울의 경우 많은 때에는 6~700여 개체가 밀집되어 몰려있기 때문에 일부 개체들이 겨울에도 얼지 않는 곳을 찾다보니 군남댐 하류에 오지않나 생각된다.    둘째, 두루미 월동지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사진가들이 몰려들어 촬영을 위해 몰지각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두루미를 위협하는 경우가 잦아지면서 2년전에는 빙애여울을 떠나 오랫동안 비무장지대에서 잠을 자기도 한 적도 있다. 근래에는 연천지역에 ASF로 인해 민통선지역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군남댐 하류 잠자리로 사진가들이 몰려들기도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기에 두루미 도래지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은 매우 적절한 조치라 생각된다. 셋째, 군남댐 하류 두루미 잠자리는 군부대의 출입통제 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임진강을 찾아온 야영객과 낚시꾼, 수석 수집가들로 인해 두루미들의 안전한 잠자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 최소한 군남댐에서 북삼교 사이 1km구간을  연천임진강 두루미류 도래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지정 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대표  이석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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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 ‘민통선 해제로 위협받는 두루미 월동지’
    글,사진  이  석  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연천군 중면 횡산리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외딴 마을이다. 이 곳  주민과 영농인의 출입절차간소화를 위해 군 초소의 북상을 추진한다. 기존 중면 삼곶리에서 횡산리 초소로 이전함으로서 전자카드를 발급받은 주민과 영농인은 민통선 출입이 자유로워진다. 다만 연천군은 안보관광, 또는 생태탐방 목적의 방문객 출입을 위해 북상시킨 횡산리에 새로운 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의 월동지역이다. 아무런 보호대책도 없이 초소 이전을 추진하는 연천군의 엇박자 행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연천군은  지난해 12월 연천군의 군조(郡鳥)를 비둘기에서 두루미로 변경했다. 두루미는 철원에 이어 연천 DMZ 일대와 임진강 일대에 많은 개체 수가 월동한다. 2018년 2월 1일 연천지역사랑실천연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수동 교수팀이 공동조사한 결과 두루미 374개체, 재두루미 387개체, 시베리아흰두루미 2개체로 총 763개체가 확인되기도 했다. 두루미는 140cm크기의 대형조류로 덩치가 큰 만큼 경계심이 워낙 강해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잠자리 확보가 최우선이다. 연천에 두루미 주 서식처로는 민통선 해제구역인 장군여울과 빙애여울 2곳 뿐이다. 그중 장군여울은 임진강 상류의 물길이 양 갈래로 나뉘어 마치 여의도와 같이 섬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최적의 잠자리다.  장군여울로부터 500여m 상류에 인접한 빙애여울은 2-30센티의 얕은 여울이 대각선 형태로 이어져 있는데, 추운 겨울에도 강물이 얼지 않는다. 이곳에서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아먹는다. 또 연천은 전국 율무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낙곡률이 20~30%나 돼 두루미들의 주 먹이원이 되고있다. 하지만 장군여울은 10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는 군남댐의 겨울철 담수로 잠기고, 하나 남은 빙애여울 마저 민통선 해제를 추진중이어서 서식처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두루미보호 외치며 서식지 파괴하는 연천군의 “이중적 행보”   지난6월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연천임진강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국내에서 7번째다. 임진강은 북에서 발원해 DMZ를 가로질러 연천군 중심부를 흐른다. 접경지역 중에서도 가장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연천군은 그간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지정과 임진강 상류 지역의 두루미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럼에도 전 세계 3천여 마리밖에 없는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를 연천군은 지난 해 12월에야 비둘기에서 두루미를 군조(郡鳥)를 변경했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대외적으로는 자연생태와 두루미 보전을 외치면서도, 한편으론 주 서식처인 두루미 월동지를 파괴하는 연천군의 이중적인 행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두루미를 위협하는 요인은 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는 민통선지역 축소이다. 민간인통제구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와 개발 민원에 따라 북상시킨 것이다. 민통선 안에서 사람들의 간섭을 피해왔던 두루미들이 이제는 수많은 차량과 인파에 노출됐다.   두 번째는 군남댐의 담수로 인한 월동지 수몰이다. 수자원공사측의 주장대로 홍수조절이 목적이라면 홍수기 이외에는 댐의 수문을 항상 개방해야 맞다. 그러나 하류지역과 하천유황개선을 위해 일정량의 담수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담수를 강행하고 있다. 10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 담수 시 횡산리 빙애여울과 삼곶리 장군여울의 수위가 높아져 수몰된다. 두루미, 재두루미 200여 개체이상 잠자리로 이용하던 장군여울은 이미 잠자리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사실 영농기 용수 공급을 위해서라면 두루미가 떠나는 3월 말부터 15일 가량만 담수해도 충분하다. 수자원공사의 군남댐 운영은 홍수기와 비홍수기로 나누어  2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두루미가 월동하는 기간에는 몇 단계로 나누어 두루미를 위한 맞춤형 댐운영이 필요하다.   세 번째 민통선 내 인삼밭 증가로 인한 먹이 부족과 안전의 위협이다. 수 년전부터 연천군 민통선 일대에는 농가 고소득 명목으로 급속하게 인삼밭으로 전환돼 두루미들의 주 먹이원인 율무밭과 논이 감소해왔다. 또 경기북부지역으로 6년근 개성인삼재배가 가능해, 도난의 우려로 출입통제가 엄격한 민통선 내 재배를 선호하는 탓이다.    네 번째는 사진촬영과 생태탐방객들로부터의 위협이다. 증가하는 탐조객은 또 다른 위협이다.  두루미가 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일부러 가까이 접근해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그것인데, 아무런 제재나  통제시설이 없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민통선내 군의 통제하에서 관리가 되었으나 민통선마저 해제되면 두루미는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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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
    2019-08-28

환경·생태 검색결과

  •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두루미먹이주기 활동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율무를 뿌리는 김명록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원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기호 회장 ⓒ뉴스매거진21    ▲먹이터 상공을 배회하는 재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 먹이터에 뿌려진 낙곡 ⓒ뉴스매거진21    ▲먹이터에 선명히 나타난 두루미 발자국 ⓒ뉴스매거진21    ▲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 ⓒ뉴스매거진21    ▲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성기호)는 9일 오전10시 중면 삼곳리 논골에 조성된 두루미먹이터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이 먹이주기 행사에 동참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는 우리군의 군조이며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로 “멸종위기 종으로 장수를 상징한다”며, “올겨울에도 무사히 연천군을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먹이를 줬다”고 말했다.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도 “최근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가 1,500여 개에 이른다”며, “두루미월동지 서식환경의 변화로 두루미서식지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흑두루미 최대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조류독감으로 흑두루미 1,300여 개체가 폐사하며 많은 개체가 전남 순천만으로 이동해 이 곳의 흑두루미 개체수가 1만여 개체에 달했다. 이후 전국의 두루미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규제했다. 이에 연천군에서도 먹이주기 행사를 자제해오다 이번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겨울 연천 두루미월동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민통선내 먹이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가족단위의 3-5마리 두루미 개체가 율무밭을 찾아 분산되는 현상이 늘어났다. 심지어 민가가 있는 민통선 밖의 율무밭 등 경작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 의존도에서 벗어나 야생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류독감 발생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천 두루미조사에서 1,60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 하류인 백학,장남면 사미천 일대에서도 지난 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48개체가 확인되었다.   최근 연천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가 2010년경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두루미는 매년 연천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동한다.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재두루미 무리(군남면 선곡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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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2023-02-09

포토뉴스 검색결과

  •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두루미먹이주기 활동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율무를 뿌리는 김명록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원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기호 회장 ⓒ뉴스매거진21    ▲먹이터 상공을 배회하는 재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 먹이터에 뿌려진 낙곡 ⓒ뉴스매거진21    ▲먹이터에 선명히 나타난 두루미 발자국 ⓒ뉴스매거진21    ▲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 ⓒ뉴스매거진21    ▲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성기호)는 9일 오전10시 중면 삼곳리 논골에 조성된 두루미먹이터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이 먹이주기 행사에 동참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는 우리군의 군조이며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로 “멸종위기 종으로 장수를 상징한다”며, “올겨울에도 무사히 연천군을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먹이를 줬다”고 말했다.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도 “최근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가 1,500여 개에 이른다”며, “두루미월동지 서식환경의 변화로 두루미서식지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흑두루미 최대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조류독감으로 흑두루미 1,300여 개체가 폐사하며 많은 개체가 전남 순천만으로 이동해 이 곳의 흑두루미 개체수가 1만여 개체에 달했다. 이후 전국의 두루미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규제했다. 이에 연천군에서도 먹이주기 행사를 자제해오다 이번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겨울 연천 두루미월동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민통선내 먹이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가족단위의 3-5마리 두루미 개체가 율무밭을 찾아 분산되는 현상이 늘어났다. 심지어 민가가 있는 민통선 밖의 율무밭 등 경작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 의존도에서 벗어나 야생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류독감 발생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천 두루미조사에서 1,60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 하류인 백학,장남면 사미천 일대에서도 지난 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48개체가 확인되었다.   최근 연천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가 2010년경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두루미는 매년 연천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동한다.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재두루미 무리(군남면 선곡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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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09
  • [동영상] 민통선에서 포착된 야생 최상위 포식자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지난 6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 풀숲 옆 폭 5m 비포장도로. 작은 호랑이 같은 모습의 야생 동물 한 마리가 도로를 어슬렁거리며 걷고 있었다. 몸길이 75cm, 무게 7kg가량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돼 보호를 받는 ‘삵’이다.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야행성 포유류이며 최상위 포식자인 삵은 대낮인데도 유유자적한 모습으로 별달리 주위를 경계하지도 않은 채 확 트인 길을 따라 거닐었다. 그러다 주변 풀숲에서 부스럭거리는 작은 소리가 들려오자 발걸음을 멈췄다. 몸을 움츠린 삵은 조용히 한 곳을 주시했다.   ▲ 사냥 장면 포착 ⓒ 뉴스매거진21    ▲ 삵의 먹잇감이된 백로의 깃털 ⓒ 뉴스매거진21   이어 삵은 풀숲으로 쏜살같은 몸놀림으로 훌쩍 뛰어들어가 먹잇감을 사냥했다. 이후 한동안 그 자리에 머물며 사냥한 먹이를 깨끗이 먹어치우고는 사라졌다. 삵이 떠난 자리엔 작은 새의 떨어져 나간 깃털만 남아 있었다.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 사냥 후 잠시 졸고있는 삵 ⓒ 뉴스매거진21  잠시 후 인근 풀숲으로 이동한 삵은 자리를 잡고 앉아 혀를 이용해 털을 깨끗이 골랐다. 이후 삵은 졸린 듯 눈을 몇 차례 끔뻑거리다가는 이내 단잠에 빠져들었다. 삵이 낮잠을 잔 장소는 잎이 누렇게 변한 풀숲이었고, 삵의 몸 빛깔과 비슷해 몸을 숨기는 은밀한 장소였다. 이날 중부전선에서의 삵의 활동 모습은 환경보호 활동가인 이석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대표에 의해 영상으로 촬영됐다. 이 대표는 “호랑이와 표범 등이 사라지면서 야생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삵은 중부전선 연천 민통선 내에 요즘 심심찮게 목격되고는 있지만 생생한 활동 모습이 영상에 담긴 것은 처음”이라며 “삵의 생태를 연구하고 멸종위기종인 삵을 보호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 지난 6일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에서 포착된 ‘삵’. ⓒ 뉴스매거진21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연천 민통선 내의 삵은 연천 임진강의 겨울철 진객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에게는 천적이다. 휴전선과 인접한 연천 임진강 빙애여울 일대에는 매년 겨울이면 700여 마리의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겨울을 난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삵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낮에는 물론 밤에도 물속에 들어가 먹이활동을 하거나 잠을 잔다. 온종일 삵을 경계하며 한겨울에도 물이 얼지 않는 수심 20∼30㎝의 얕은 여울에서 서식하고 있다. 일본 학계도 연천 민통선 삵 생태에 관심 ▲ 미쯔이시 하츠오 도쿄 가쿠게이대 명예교수. ⓒ 뉴스매거진21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사)자연의벗연구소에서 열린 ‘야생동물과 환경교육 한일포럼’에서 이번에 촬영된 삵의 활동 영상을 본 미쯔이시 하츠오 도쿄 가쿠게이대 명예교수는 “일본에서는 대마도와 오키나와 등 고립된 작은 섬 지역 위주로 소수의 삵이 서식하고 있다. 일본 학계도 이번 연천 중부전선에서 포착된 삵의 활동 모습에 대해 연구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우 대표는 “앞으로 연천 민통선 지역에서 자연적으로 복원되고 있는 삵의 서식환경과 생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 자연생태 환경 복원의 참고자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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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1
  • 율무밭의 두루미
    임진강변 야산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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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展'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뉴스매거진21       천연기념물 제 202호 두루미 ⓒ뉴스매거진21      20여년간 생태보전활동을 해 왔던 이석우 생태작가가 오는 1월11일 토요일 오후3시 동두천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전시회를 갖는다. 전시기간은 1월11일부터 1월17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석우 생태작가는 지난 2000년 최전방 임진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를 만난 인연으로 20여년동안 개체수, 서식환경조사 등 두루미 보전활동에 전념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꾸준히 두루미 생태를 기록해 왔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철원에 이어 비무장지대를 흐르는 연천 임진강 상류는 전 세계 3천여마리 밖에 없는 두루미의 세계적인 월동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군남댐 건설로 두루미 주요 서식지였던 장군여울이 사라졌고 최근 빙애여울마저 위협받고 있어 두루미 보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제2회 전시회는 두루미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민통선지역과 두루미 월동지에 일반인 출입제한 조치로 두루미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생태보전활동을 기록해 왔던 두루미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임진강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강가의 두루미 무리 (천연기념물제202호) ⓒ뉴스매거진21     이석우 작가는 영하29도에 임진강 장군여울 두루미 잠자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위장텐트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군남댐 담수로 잠자리를 잃은 두루미들 보호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2009년 인삼밭 주변 독극물에 희생된 두루미가족의 죽음과 안개 낀 임진강 빙애여울 전선줄에 걸려 날개가 부러져 희생된 두루미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있는 두루미와 쇠기러기 ⓒ뉴스매거진21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의 제2회 생태기록전은 새해 초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두루미의 눈으로 두루미들이 편안하게 먹이를 먹고 잠잘 수 있는 두루미 천국을 우리가 지켜 줄 수 없을까? DMZ와 남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평화로운 두루미처럼 우리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인가?”   전시 일시 : 1월 11일 (토) ~ 1월 17일 (금) 11:00 ~ 18:00 전시 장소 : 동두천 시민회관 1층 전시실                    경기도 동두천시 어수로 4   *방문전 이메일 예약 : dmz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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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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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영상]두루미 먹이주기 재개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9일오전10시 중면 삼곳리 논골에 조성된 두루미먹이터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등 이십여명이 먹이주기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는 우리군의 군조이며,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멸종위기 종으로 장수를 상징한다며, 올겨울에도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먹이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도 최근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가 1,500여 개체에 이른다며, 두루미월동지 서식환경의 변화로 두루미서식지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십이월 흑두루미 최대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는 조류독감으로 흑두루미 천삼백여 개체가 폐사하며 많은 개체가 전남 순천만으로 이동해 이곳의 흑두루미 개체수가 만여 개체에 달했습니다. 이후 전국의 두루미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규제했습니다. 이에 연천군에서도 먹이주기 행사를 자제해오다 이번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 것입니다. 이번겨울 연천두루미월동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동안 민통선내 먹이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가족단위의 서너마리 두루미 개체가 율무밭을 찾아 분산되는 현상이 늘어났습니다. 심지어 민가가 있는 민통선 밖의 율무밭 경작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 수도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 의존도에서 벗어나 야생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류독감 발생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사일부터 육일까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천 두루미조사에서 1,60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진강 하류인 백학,장남면 사미천 일대에서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48개체가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연천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가 2010년경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두루미는 매년 연천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뉴스매거진2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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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2
  • 두루미가 잠자리를 옮긴 까닭은?
    임진강 최상류 경기도 연천군의 겨울철 ‘진객’ 두루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천연기념물(제202호)인 임진강 두루미의 월동지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거의 없는 민통선(민간인 출입통제선) 내 임진강 빙애여울 일대다. 그런데 최근 임진강 두루미 140여 마리가 대규모로 민통선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두루미들이 연천군 임진강 여울로 잠자리를 옮긴 사실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민통선 바깥 임진강 여울서 잠자리 마련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는 “이달 초부터 무인센서 관찰 카메라 등을 동원해 민통선 바깥 지역을 집중적으로 관찰한 결과 두루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 140∼150여 마리가 지속해서 민통선을 벗어난 군남댐 하류 지역 임진강 여울에서 해 질 무렵부터 다음 날 동이 튼 직후까지 집단으로 잠을 자거나 쉬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전 9시쯤 민통선 바깥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 하류 임진강 여울에서 잠을 잔 두루미 무리가 일제히 날아올라 이동하는 모습. ⓒ이석우   이석우 대표는 “이는 군남댐의 겨울철 부분 담수로 인해 임진강 두루미의 서식지 가운데 한 곳인 민통선 내 임진강 장군여울이 사라져버린 게 원인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임진강시민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군남댐에서는 수년 전부터 겨울철 부분 담수를 해왔다. 두루미 무리는 이후 한곳 남은 인근 빙애여울로 옮겨갔다. 저녁무렵 민통선 바깥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 하류 임진강 여울에 잠자리를 찾아온 두루미 무리. ⓒ이석우    하지만 최근 월동하는 두루미 개체 수 총 700여 마리로 늘어나면서 잠자리가 부족해졌다. 이에 이 중 일부가 상대적으로 서식 환경이 열악한 빙애여울에서 5㎞ 정도 하류인 민통선 바깥 지역 임진강 여울로 잠자리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   월동지 여울 1곳 사라지고 개체 수 증가한 여파로 추정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측은 이로 인해 임진강 두루미의 서식환경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곳은 두루미의 천적인 삵이 자주 목격되는 곳이라고 한다. 또, 두루미 140여 마리가 잠자리를 옮겨간 민통선 바깥 지역 임진강 일대는 도로·주택가와 불과 500여m 거리로 가깝다. 불빛과 소음이 조용한 서식환경을 방해할 수 있다. 게다가 주변 지역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낚시객이 진을 치는 데다 야영과 차박도 흔하게 이뤄진다.   지난 17일 오전 9시 30쯤 민통선 바깥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 하류 임진강 여울에서 두루미 무리가 쉬고 있는 모습. ⓒ이석우    두루미는 성격이 예민해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접경지역 민통선 내에서 통상 겨울을 지낸다. 매년 11월 시베리아에서 날아와 이듬해 3월까지 월동하는 빙애여울 일대는 전 세계에 3000여 마리 남은 멸종위기 희귀 겨울 철새인 최대 월동지다. 군사분계선에서 3㎞ 정도 거리의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 지역이어서 두루미가 살기 알맞은 서식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임진강 두루미는 천적 피해 빙애여울에서 잠자        빙애여울은 강이 얼음장으로 변하는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얕은 수심의 강물 흐른다. 두루미는 강가 10∼30㎝ 깊이의 물살 빠른 여울에서 주로 지낸다. 여울에서 다슬기와 작은 물고기 등을 잡아먹고, 살쾡이 등 천적을 피해 잠도 잔다. 낮엔 여울 주변 산기슭과 먹이터 등지에서 율무 등을 먹기도 한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측은 “군남댐 측이 겨울철 부분적으로 담수를 지속하면서 과거 두루미가 가장 많이 겨울을 지냈던 임진강 장군여울이 완전히 사라진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수공 "농업용수 공급 등 겨울철 부분 담수"   이에 대해 군남댐을 관리하는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측은 “군남댐에서는 농업용수 공급과 가뭄 대비, 하천 건천화 방지 등을 목적으로 4월 중순까지 예정으로 지난해 10월 16일부터 총 저수량(7100만t)의 5∼20%를 부분적으로 담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연천군 민통선 내 임진강 빙애여울 인근 야산에서 율무를 먹고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무리 ⓒ이석우 K-water 측은 또 “빙애여울과 장군여울 인근 임진강변에 조성한 두루미 먹이터에 지역 환경단체를 통해 두루미 월동기간에 총 2.5t의 벼와 율무를 두루미와 재두루미 먹이로 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군남댐 부분 담수는 3월 이후 해야”          군남댐 담수 후 얼어붙은 장군여울 ⓒ이석우   군남댐 담수 이전 장군여울 ⓒ이석우     군남댐 담수 이전 장군여울 ⓒ이석우   지속적인 담수, 개체수의 증가, 강추위로 인한 여울 면적 축소 등이 겹치면서 두루미의 월동 장소에 변화가 생겼다는 게 단체 측의 설명이다. 이석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대표는 “군남댐 측이 세계적인 희귀조류이자 연천군을 대표하는 조류인 두루미의 서식 환경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부분 담수를 하더라도 두루미가 월동지를 떠나는 3월 이후 담수를 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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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3-08
  • 민통선 두루미의 하루
    2021년 1월3일 임진강 민통선 빙애여울과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지내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들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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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1-04
  • 겨울등산객 두루미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산에 사는 두루미는 연천 임진강 주변 율무밭에서 월동하는 두루미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연천지역을 찾는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전국 율무생산량의 6~70%를 차지하고 있는 율무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점과 철원지역과는 달리 평야지대가 아닌 산간지역에서 주로 서식하고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연천 임진강 주위에 서식하는 두루미와 재루두미는 율무의 낙곡을 먹으며 겨울을 보낸다. 율무는 녹말과 미네랄이 풍부해 두루미에게 영양이 풍부한 먹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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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4
  • [뉴스매거진21TV]임진강을 찾은 첫 손님.. 재두루미 가족
    지난 해 2018년 11월5일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은 이후 올해도 11월5일 빙애여울 찾아와..   지난 5일 오후 천연기념물 20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재두루미 세 가족이 처음으로 임진강을 찾았다. 지난 해에도 같은 날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았는데 올해도 같은 날 이 곳을 찾은 것이다.    해마다 연천 임진강 지역을 찾는 두루미들은 철원 지역과 달리 15~20일 가량 늦게 도착한다. 이곳의 두루미는 대부분 임진강의 얕은 여울과 주변 산간지역인 율무 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특이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연천율무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임진강일대 민통선지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율무 밭을 찾아 먹이를 구할 수 있다. 이들이 임진강의 여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휴식을 취하며 잠자리로 이용하는 이유는 주변에 가까운 농경지와 율무 밭을 채식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천지역의 율무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콩 생산량과의 연관관계가 있다. 연천의 주특산물인 콩을 연작할 수가 없어 대체작물로 율무를 심기 때문이다.   그리고 율무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두루미들이 먹이걱정을 별로 안해도 될 정도이다. 또한 임진강 일대의 두루미 대부분은 철원지역 두루미와 달리 율무를 주로 채식하는데 재두루미는 추수가 끝난 논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 시야가 넓게 트이고 적으로부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벌판이나 물가를 좋아한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140여cm나 되는 대형조류로 몸집이 초등학생만하다.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먹이가 필요하다. 외부의 위협으로 먹이를 먹다가 놀라서 이동하게 되면 30분 동안 2천개의 벼알을 먹는 량의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두루미는 항상 가까운 거리의 채식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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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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