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Home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 및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축제' 성황리 개최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가 지난 17일 연천군 남계리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연천군의회 박영철 의원,김미경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 생물다양성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연천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임진여울영농조합법인이 공동주관, 이시도로지속가능연구소와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운영됐다. 이날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을 관찰하고 논두렁산책, 어린이와 함께하는 생태 그림 그리기, 전래놀이, 주제요약발표, 논둑식물 관찰, 김혜경 생태화가의 세밀화 전시, 임진강생태사진 전시, 새모형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의 생물다양성을 위한 실천서약식도 가졌다. 고덕균 연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연천군 내 140농가가 220ha 정도의 면적의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은 유네스코가 지정할 만큼 아름다운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미래도시”라며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전철 1호선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편의성도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자연 생태환경이 숨쉬는 연천에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청개구리는 노랑색 울음주머니와 모를 잡고 울기도 하며, 청개구리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울음소리가 다르고 우리나라 개구리 중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남계리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 서식지이자 국내 최북단 서식지로 지난 21년도 조사 결과 90여마리의 서식이 확인되었고, 처음 발견되었던 수원시에서는 1년에 1마리 정도 관찰되고 있다. 또한 남계리 지역에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구리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수원청개구리가 모두 서식하는 곳이다. 제3회 전국 생물다양성 대회를 공동주관하는 임진여울영농조합법인 박용석 대표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논습지를 친환경 농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두루미먹이주기 활동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율무를 뿌리는 김명록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원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기호 회장 ⓒ뉴스매거진21 ▲먹이터 상공을 배회하는 재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 먹이터에 뿌려진 낙곡 ⓒ뉴스매거진21 ▲먹이터에 선명히 나타난 두루미 발자국 ⓒ뉴스매거진21 ▲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 ⓒ뉴스매거진21 ▲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성기호)는 9일 오전10시 중면 삼곳리 논골에 조성된 두루미먹이터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이 먹이주기 행사에 동참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는 우리군의 군조이며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로 “멸종위기 종으로 장수를 상징한다”며, “올겨울에도 무사히 연천군을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먹이를 줬다”고 말했다.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도 “최근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가 1,500여 개에 이른다”며, “두루미월동지 서식환경의 변화로 두루미서식지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흑두루미 최대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조류독감으로 흑두루미 1,300여 개체가 폐사하며 많은 개체가 전남 순천만으로 이동해 이 곳의 흑두루미 개체수가 1만여 개체에 달했다. 이후 전국의 두루미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규제했다. 이에 연천군에서도 먹이주기 행사를 자제해오다 이번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겨울 연천 두루미월동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민통선내 먹이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가족단위의 3-5마리 두루미 개체가 율무밭을 찾아 분산되는 현상이 늘어났다. 심지어 민가가 있는 민통선 밖의 율무밭 등 경작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 의존도에서 벗어나 야생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류독감 발생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천 두루미조사에서 1,60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 하류인 백학,장남면 사미천 일대에서도 지난 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48개체가 확인되었다. 최근 연천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가 2010년경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두루미는 매년 연천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동한다.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재두루미 무리(군남면 선곡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동영상]두루미는 무엇을 두려워하나?
임진강 두루미 월동지는 장군여울과 빙애여울이 최적의 월동지이다. 그러나 군남홍수조절댐이 2015년부터 담수를 시작하면서 장군여울이 수몰되어 두루미들의 불안한 잠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야생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삵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있다. 두루미의 가장 큰 위협요인인 삵은 임진강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군남댐 담수로 장군여울이 잠기면서 안전한 곳을 찾아 이곳으로 잠자리를 옮겼다. 삵은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물 가운데서 집단으로 잠을 자기도 한다. 이번겨울 우려하던 일들이 벌어졌다. 두루미 잠자리에 삵이 나타났다. 삵은 두루미에게 접근하려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물 가운데 있는 두루미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물러났다.두루미들이 물가운데에서 자는 이유다.
-
[동영상]두루미 연하장
[동영상]두루미 연하장
-
[photo]투명 방음벽은 '새들의 무덤’
▲ 투병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천연기념물 제324-4호 새매의 사체 (2021.3.21) ©손은기 ▲가장 많은 사체가 발견된 연천군 신서면 도신육교 인근 방음벽(2020.7.25) ©손은기 연천군의 자동차 도로변에 투명방음벽이 설치되면서 해마다 조류충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연천에서 조류 사체가 발견되는 곳은 대부분 도로 방음벽 근처로, 37번국도 군남-장남구간과 신서면 도신대교 인근 자동차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투명하게 제작된 방음벽에 새들이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새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환경부는 새들이 높이 5㎝, 너비 10㎝의 좁은 공간을 통과해서 날아가지 않는 점을 고려해 점이나 선 모양으로 된 충돌 방지용 스티커를 붙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환경부 자료 조사에 따르면 이런 투명방음벽이나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목숨을 잃은 새들이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 환경부가 배포한 지침서를 보면 조류는 수직 간격 5cm, 수평 간격 10cm 미만의 공간을 통과하려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 간격에 맞춰 투명 유리창에 점을 찍으면 야생 조류의 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는 긴꼬리홍양진이 (2020.3.8) ©손은기 ▲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노랑턱멧새 (2020.10.25) ©손은기 ▲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천연기념물 제324-4호 참매 (2021.3.4) ©손은기 유리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보이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시각을 왜곡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새들이 충돌에 의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야생 조류가 투명창 충돌에 의한 사고로 생명을 잃어가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 자동차 도로 주변 뿐 아니라 도심속 빌딩이나 건물 유리창에 충돌하는 경우도 흔하다. 조류는 반사가 심한 오후시간대에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쳐 뇌진탕 등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새들이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문제는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축물의 유리 외벽, 투명 방음벽, 유리로 된 버스정류장 등의 투명창이 늘어남에 따라 새들이 여기에 부딪혀 폐사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 새들 중에는 참매, 새매, 큰소쩍새 등 멸종 위기종도 포함되어 있어 동물복지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전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경희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는 "생태계의 보고인 연천군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무엇보다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며, "연천군에서도 조류충돌방지를 위한 조례제정 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청호반새 (2020.7.25) © 손은기 ▲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천연기념물 제324-7호 큰소쩍새 (2022.1.9) © 손은기 건물유리창과 투명창에 새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조류는 눈이 머리 측면에 달려있어 전방 장애물의 거리를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조류의 시각적 특성에 유리의 투명성과 반사성이 더해져, 조류가 투명창을 개방된 공간으로 인식해 충돌이 발생한다. 따라서 조류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투명 방음벽 등 투명창의 설치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투명창을 설치할 경우에는 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정 간격의 무늬를 적용해야 한다. 지난 해 10월 강화군의회에서는 새의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공공시설물 등에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천군에서도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조례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도로 방음벽뿐 아니라 도심건물 유리창에 충돌해 희생되는 조류의 수도 적지않다. 조류충돌방지스티커 지원조례를 제정해 연천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생태도시로 탈바꿈해야 할 시점이다. ▲ 투명방음벽의 충돌흔적(조류 깃털) (2020.10.25) © 손은기 ▲ 건물유리창에 충돌한 솔부엉이 구조 후 회복중 (2009.6.5) ©연천동두천닷컴 ▲ 건물유리창에 충돌한 솔부엉이 구조 후 회복중 (2009.6.5) ©연천동두천닷컴 ▲건물유리창에 충돌한 솔부엉이 구조 후 자연으로 방사 (2009.6.6) ©연천동두천닷컴
-
-
[동영상]평화로운 두루미의 쉼터 임진강..
- [동영상]평화로운 두루미의 쉼터 임진강..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평화로운 두루미의 쉼터 임진강..
-
-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 및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축제' 성황리 개최
-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가 지난 17일 연천군 남계리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연천군의회 박영철 의원,김미경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 생물다양성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연천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임진여울영농조합법인이 공동주관, 이시도로지속가능연구소와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운영됐다. 이날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을 관찰하고 논두렁산책, 어린이와 함께하는 생태 그림 그리기, 전래놀이, 주제요약발표, 논둑식물 관찰, 김혜경 생태화가의 세밀화 전시, 임진강생태사진 전시, 새모형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의 생물다양성을 위한 실천서약식도 가졌다. 고덕균 연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연천군 내 140농가가 220ha 정도의 면적의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은 유네스코가 지정할 만큼 아름다운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미래도시”라며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전철 1호선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편의성도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자연 생태환경이 숨쉬는 연천에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청개구리는 노랑색 울음주머니와 모를 잡고 울기도 하며, 청개구리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울음소리가 다르고 우리나라 개구리 중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남계리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 서식지이자 국내 최북단 서식지로 지난 21년도 조사 결과 90여마리의 서식이 확인되었고, 처음 발견되었던 수원시에서는 1년에 1마리 정도 관찰되고 있다. 또한 남계리 지역에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구리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수원청개구리가 모두 서식하는 곳이다. 제3회 전국 생물다양성 대회를 공동주관하는 임진여울영농조합법인 박용석 대표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논습지를 친환경 농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 및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축제' 성황리 개최
-
-
[논평] 세계 철새의 날을 맞이하여, '철새의 삶터인 인천갯벌을 보호하자'
-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은 매년 5월과 10월 두 번째 토요일을 ‘세계 철새의 날’로 지정 이를 기념하고 있다. 철새의 날을 제정한 목적은 ‘철새의 서식지 보호와 개체 수 보존’이다. 2006년부터 시작하였으니 올해는 17주년이 되는 해이다. 철새의 날을 제정한 목적은 철새의 개체 수를 늘리는 일이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 바로 철새가 살아가는 서식지 보호이다. 서식지는 철새뿐만 아니라 인간을 포함하여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종 보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요즈음 전세 사기 사건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이유도 바로 삶의 터를 빼앗아 세입자들의 생존에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철새의 특성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먹이를 찾아 몇 백 Km에서 수만 Km까지 이동하여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다. 알을 낳아 키우는 계절인 봄에서 여름 동안 머무는 곳을 번식지라 한다면, 번식지에 겨울이 다가와 생존 조건이 악화되면 찾아가는 곳이 월동지다. 인천의 시조 두루미는 겨울에 강화도 남단 갯벌에 와서 겨울을 나지만 봄이 오면 저 북쪽 시베리아로 번식을 위해 떠난다. 인천의 조류 깃대종인 저어새는 봄이 오면 대만과 홍콩 멀리는 싱가포르를 떠나 한반도 서해안 갯벌을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다. 지금 송도 주변 갯벌에 가면 도요새와 물떼새 종류가 많다. 이 새들은 저 멀리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출발하여 알래스카나 시베리아로 가기 위해 중간 기착지로 이곳에서 기력을 보충하는 나그네새 들이다. 봄에는 북쪽으로 가기 위해, 가을에는 남쪽으로 들른다. 새는 생태계가 건강한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지표종이다. 한 종의 새가 멸종하면 그를 둘러싸고 있는 80여 종의 생물이 멸종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덕적도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재작년 덕적도와 인근 섬에 자라는 소나무의 솔잎혹파리 등 병충해가 발생하였다. 소나무에 발생한 병충해의 확산을 방지하려고 항공기로 살충제를 뿌렸다. 그 후로 덕적도에 갈 때마다 보였던 황조롱이나 말똥가리와 같은 맹금류를 볼 수 없었다. 살충제 살포로 소나무 병충해는 막았는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숲의 생태계가 망가져, 건강한 먹이사슬 체계가 무너져 최상위 포식자인 매와 맹금류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만약 우리가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또는 일을 보러 나간 사이에 누군가가 우리의 집을 부숴 버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철새에겐 갯벌이, 습지가, 숲과 들이 잠시 떠났다 다시 돌아올 집이다. 여름을 나거나 겨울 추위를 피해 잠시 생활의 터를 옮겼을 뿐이다. 그 집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인이 없는 게 아니듯 숲과 들 갯벌과 습지에 새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인이 없는 게 아니다. 유엔환경계획이 창설된 1972년 이후에 송도 1,700만 평, 청라 1,300만 평,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으로 400만 평 등 여의도 면적의 43배 이상의 인천갯벌이 대규모 매립으로 사라졌다. 인천 갯벌은 철새들에게는 먹이터이자 쉼터이며, 새끼를 키우고 가르치는 학교이자 사람에게는 기후위기로 인해 급증한 자연재해에 대한 완충장치이자 기후위기를 방지할 훌륭한 탄소흡수원이다. 이렇게 소중한 갯벌이 무분별한 개발과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고 사라진다면 그 결과에 따른 재앙은 단지 철새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닥칠 것이다. 세계 철새의 날 우리는 철새에게 닥친 위기를 걱정하지만 그 상황이 우리의 미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천의 갯벌을 보호하고 우리 주변의 생태계를 보전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속화하는 기후위기로 인해 오랫동안 정착하여 살던 곳이 하나둘 사라져 새로운 삶터를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다닐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만 할 것이다. 2023년 5월 12일 인천환경운동연합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논평] 세계 철새의 날을 맞이하여, '철새의 삶터인 인천갯벌을 보호하자'
-
-
[동영상]눈내리는 빙애여울
- 2023년2월10일 오전8시32분 새벽에 내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잠자리에서 깨어난 빙애여울 두루미들의 평화로운 모습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눈내리는 빙애여울
-
-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두루미먹이주기 활동
-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율무를 뿌리는 김명록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원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기호 회장 ⓒ뉴스매거진21 ▲먹이터 상공을 배회하는 재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 먹이터에 뿌려진 낙곡 ⓒ뉴스매거진21 ▲먹이터에 선명히 나타난 두루미 발자국 ⓒ뉴스매거진21 ▲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 ⓒ뉴스매거진21 ▲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성기호)는 9일 오전10시 중면 삼곳리 논골에 조성된 두루미먹이터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이 먹이주기 행사에 동참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는 우리군의 군조이며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로 “멸종위기 종으로 장수를 상징한다”며, “올겨울에도 무사히 연천군을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먹이를 줬다”고 말했다.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도 “최근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가 1,500여 개에 이른다”며, “두루미월동지 서식환경의 변화로 두루미서식지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흑두루미 최대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조류독감으로 흑두루미 1,300여 개체가 폐사하며 많은 개체가 전남 순천만으로 이동해 이 곳의 흑두루미 개체수가 1만여 개체에 달했다. 이후 전국의 두루미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규제했다. 이에 연천군에서도 먹이주기 행사를 자제해오다 이번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겨울 연천 두루미월동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민통선내 먹이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가족단위의 3-5마리 두루미 개체가 율무밭을 찾아 분산되는 현상이 늘어났다. 심지어 민가가 있는 민통선 밖의 율무밭 등 경작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 의존도에서 벗어나 야생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류독감 발생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천 두루미조사에서 1,60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 하류인 백학,장남면 사미천 일대에서도 지난 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48개체가 확인되었다. 최근 연천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가 2010년경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두루미는 매년 연천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동한다.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재두루미 무리(군남면 선곡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두루미먹이주기 활동
-
-
[동영상]두루미는 무엇을 두려워하나?
- 임진강 두루미 월동지는 장군여울과 빙애여울이 최적의 월동지이다. 그러나 군남홍수조절댐이 2015년부터 담수를 시작하면서 장군여울이 수몰되어 두루미들의 불안한 잠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야생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삵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있다. 두루미의 가장 큰 위협요인인 삵은 임진강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군남댐 담수로 장군여울이 잠기면서 안전한 곳을 찾아 이곳으로 잠자리를 옮겼다. 삵은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물 가운데서 집단으로 잠을 자기도 한다. 이번겨울 우려하던 일들이 벌어졌다. 두루미 잠자리에 삵이 나타났다. 삵은 두루미에게 접근하려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물 가운데 있는 두루미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물러났다.두루미들이 물가운데에서 자는 이유다.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두루미는 무엇을 두려워하나?
-
-
[동영상] 산새들의 일상
- [동영상] 산새들의 일상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 산새들의 일상
실시간 자연생태 기사
-
-
[동영상]평화로운 두루미의 쉼터 임진강..
- [동영상]평화로운 두루미의 쉼터 임진강..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평화로운 두루미의 쉼터 임진강..
-
-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 및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축제' 성황리 개최
-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가 지난 17일 연천군 남계리에서 김덕현 연천군수, 연천군의회 박영철 의원,김미경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국 생물다양성 대회는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사)한국친환경농업협회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주최하고 연천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임진여울영농조합법인이 공동주관, 이시도로지속가능연구소와 논살림사회적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운영됐다. 이날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원청개구리 서식 환경을 관찰하고 논두렁산책, 어린이와 함께하는 생태 그림 그리기, 전래놀이, 주제요약발표, 논둑식물 관찰, 김혜경 생태화가의 세밀화 전시, 임진강생태사진 전시, 새모형 종이접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참가자들의 생물다양성을 위한 실천서약식도 가졌다. 고덕균 연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연천군 내 140농가가 220ha 정도의 면적의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농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은 유네스코가 지정할 만큼 아름다운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미래도시”라며 “국도3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전철 1호선 개통을 앞두면서 교통편의성도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자연 생태환경이 숨쉬는 연천에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청개구리는 노랑색 울음주머니와 모를 잡고 울기도 하며, 청개구리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울음소리가 다르고 우리나라 개구리 중 가장 작은 것이 특징이다. 남계리 서식지는 전국 최대 규모 서식지이자 국내 최북단 서식지로 지난 21년도 조사 결과 90여마리의 서식이 확인되었고, 처음 발견되었던 수원시에서는 1년에 1마리 정도 관찰되고 있다. 또한 남계리 지역에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개구리인 금개구리와 맹꽁이, 수원청개구리가 모두 서식하는 곳이다. 제3회 전국 생물다양성 대회를 공동주관하는 임진여울영농조합법인 박용석 대표는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논습지를 친환경 농업을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제3회 전국생물다양성대회 및 멸종위기종 '수원청개구리축제' 성황리 개최
-
-
[논평] 세계 철새의 날을 맞이하여, '철새의 삶터인 인천갯벌을 보호하자'
-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은 매년 5월과 10월 두 번째 토요일을 ‘세계 철새의 날’로 지정 이를 기념하고 있다. 철새의 날을 제정한 목적은 ‘철새의 서식지 보호와 개체 수 보존’이다. 2006년부터 시작하였으니 올해는 17주년이 되는 해이다. 철새의 날을 제정한 목적은 철새의 개체 수를 늘리는 일이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 바로 철새가 살아가는 서식지 보호이다. 서식지는 철새뿐만 아니라 인간을 포함하여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종 보존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다. 요즈음 전세 사기 사건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끄는 이유도 바로 삶의 터를 빼앗아 세입자들의 생존에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철새의 특성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먹이를 찾아 몇 백 Km에서 수만 Km까지 이동하여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다. 알을 낳아 키우는 계절인 봄에서 여름 동안 머무는 곳을 번식지라 한다면, 번식지에 겨울이 다가와 생존 조건이 악화되면 찾아가는 곳이 월동지다. 인천의 시조 두루미는 겨울에 강화도 남단 갯벌에 와서 겨울을 나지만 봄이 오면 저 북쪽 시베리아로 번식을 위해 떠난다. 인천의 조류 깃대종인 저어새는 봄이 오면 대만과 홍콩 멀리는 싱가포르를 떠나 한반도 서해안 갯벌을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다. 지금 송도 주변 갯벌에 가면 도요새와 물떼새 종류가 많다. 이 새들은 저 멀리 뉴질랜드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출발하여 알래스카나 시베리아로 가기 위해 중간 기착지로 이곳에서 기력을 보충하는 나그네새 들이다. 봄에는 북쪽으로 가기 위해, 가을에는 남쪽으로 들른다. 새는 생태계가 건강한지 아닌지 알 수 있는 지표종이다. 한 종의 새가 멸종하면 그를 둘러싸고 있는 80여 종의 생물이 멸종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는 덕적도에 가보면 알 수 있다. 재작년 덕적도와 인근 섬에 자라는 소나무의 솔잎혹파리 등 병충해가 발생하였다. 소나무에 발생한 병충해의 확산을 방지하려고 항공기로 살충제를 뿌렸다. 그 후로 덕적도에 갈 때마다 보였던 황조롱이나 말똥가리와 같은 맹금류를 볼 수 없었다. 살충제 살포로 소나무 병충해는 막았는지 모르지만 이로 인해 숲의 생태계가 망가져, 건강한 먹이사슬 체계가 무너져 최상위 포식자인 매와 맹금류들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만약 우리가 직장에 가거나 학교에 또는 일을 보러 나간 사이에 누군가가 우리의 집을 부숴 버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철새에겐 갯벌이, 습지가, 숲과 들이 잠시 떠났다 다시 돌아올 집이다. 여름을 나거나 겨울 추위를 피해 잠시 생활의 터를 옮겼을 뿐이다. 그 집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인이 없는 게 아니듯 숲과 들 갯벌과 습지에 새가 보이지 않는다고 주인이 없는 게 아니다. 유엔환경계획이 창설된 1972년 이후에 송도 1,700만 평, 청라 1,300만 평,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으로 400만 평 등 여의도 면적의 43배 이상의 인천갯벌이 대규모 매립으로 사라졌다. 인천 갯벌은 철새들에게는 먹이터이자 쉼터이며, 새끼를 키우고 가르치는 학교이자 사람에게는 기후위기로 인해 급증한 자연재해에 대한 완충장치이자 기후위기를 방지할 훌륭한 탄소흡수원이다. 이렇게 소중한 갯벌이 무분별한 개발과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고 사라진다면 그 결과에 따른 재앙은 단지 철새만이 아니라 인간에게도 닥칠 것이다. 세계 철새의 날 우리는 철새에게 닥친 위기를 걱정하지만 그 상황이 우리의 미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인천의 갯벌을 보호하고 우리 주변의 생태계를 보전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속화하는 기후위기로 인해 오랫동안 정착하여 살던 곳이 하나둘 사라져 새로운 삶터를 찾아 이리저리 떠돌아다닐 우리의 미래를 걱정해야만 할 것이다. 2023년 5월 12일 인천환경운동연합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논평] 세계 철새의 날을 맞이하여, '철새의 삶터인 인천갯벌을 보호하자'
-
-
[동영상]눈내리는 빙애여울
- 2023년2월10일 오전8시32분 새벽에 내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잠자리에서 깨어난 빙애여울 두루미들의 평화로운 모습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눈내리는 빙애여울
-
-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두루미먹이주기 활동
-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두루미 먹이 율무를 뿌려주는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김덕현 연천군수 ⓒ뉴스매거진21 ▲ 율무를 뿌리는 김명록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원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기호 회장 ⓒ뉴스매거진21 ▲먹이터 상공을 배회하는 재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 먹이터에 뿌려진 낙곡 ⓒ뉴스매거진21 ▲먹이터에 선명히 나타난 두루미 발자국 ⓒ뉴스매거진21 ▲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 ⓒ뉴스매거진21 ▲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회장 성기호)는 9일 오전10시 중면 삼곳리 논골에 조성된 두루미먹이터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등 20여명이 먹이주기 행사에 동참했다. 김 군수는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는 우리군의 군조이며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로 “멸종위기 종으로 장수를 상징한다”며, “올겨울에도 무사히 연천군을 다시 찾아주기를 바라면서 먹이를 줬다”고 말했다. 연천군의회 심상금 의장도 “최근 연천군을 찾는 두루미가 1,500여 개에 이른다”며, “두루미월동지 서식환경의 변화로 두루미서식지가 위협을 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 해 12월 흑두루미 최대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서 조류독감으로 흑두루미 1,300여 개체가 폐사하며 많은 개체가 전남 순천만으로 이동해 이 곳의 흑두루미 개체수가 1만여 개체에 달했다. 이후 전국의 두루미월동지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규제했다. 이에 연천군에서도 먹이주기 행사를 자제해오다 이번에 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한 것이다. 이번 겨울 연천 두루미월동지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그동안 민통선내 먹이터에서 먹이활동을 하다가 먹이주기가 중단되면서 가족단위의 3-5마리 두루미 개체가 율무밭을 찾아 분산되는 현상이 늘어났다. 심지어 민가가 있는 민통선 밖의 율무밭 등 경작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개체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인간이 주는 먹이 의존도에서 벗어나 야생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조류독감 발생을 억제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와 서울시립대학교가 공동으로 조사한 연천 두루미조사에서 1,600여 개체가 월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진강 하류인 백학,장남면 사미천 일대에서도 지난 해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248개체가 확인되었다. 최근 연천에서 월동하는 개체 수가 2010년경부터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두루미는 매년 연천에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면 번식을 위해 러시아, 중국 등지로 이동한다.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재두루미 무리(군남면 선곡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민통선 월동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율무밭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군남면 삼거리) ⓒ뉴스매거진21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연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두루미먹이주기 활동
-
-
[동영상]두루미는 무엇을 두려워하나?
- 임진강 두루미 월동지는 장군여울과 빙애여울이 최적의 월동지이다. 그러나 군남홍수조절댐이 2015년부터 담수를 시작하면서 장군여울이 수몰되어 두루미들의 불안한 잠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야생에서 최상위 포식자인 삵의 개체 수가 급격히 늘고있다. 두루미의 가장 큰 위협요인인 삵은 임진강가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다. 군남댐 담수로 장군여울이 잠기면서 안전한 곳을 찾아 이곳으로 잠자리를 옮겼다. 삵은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물 가운데서 집단으로 잠을 자기도 한다. 이번겨울 우려하던 일들이 벌어졌다. 두루미 잠자리에 삵이 나타났다. 삵은 두루미에게 접근하려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물 가운데 있는 두루미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물러났다.두루미들이 물가운데에서 자는 이유다.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두루미는 무엇을 두려워하나?
-
-
[동영상] 산새들의 일상
- [동영상] 산새들의 일상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 산새들의 일상
-
-
[동영상]곤줄박이의 재롱
- [동영상]곤줄박이의 재롱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곤줄박이의 재롱
-
-
[동영상]두루미 연하장
- [동영상]두루미 연하장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두루미 연하장
-
-
[photo]투명 방음벽은 '새들의 무덤’
- ▲ 투병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천연기념물 제324-4호 새매의 사체 (2021.3.21) ©손은기 ▲가장 많은 사체가 발견된 연천군 신서면 도신육교 인근 방음벽(2020.7.25) ©손은기 연천군의 자동차 도로변에 투명방음벽이 설치되면서 해마다 조류충돌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연천에서 조류 사체가 발견되는 곳은 대부분 도로 방음벽 근처로, 37번국도 군남-장남구간과 신서면 도신대교 인근 자동차 도로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곳은 투명하게 제작된 방음벽에 새들이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새들의 무덤’으로 불린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환경부는 새들이 높이 5㎝, 너비 10㎝의 좁은 공간을 통과해서 날아가지 않는 점을 고려해 점이나 선 모양으로 된 충돌 방지용 스티커를 붙이도록 권장하고 있다. 환경부 자료 조사에 따르면 이런 투명방음벽이나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목숨을 잃은 새들이 연간 800만 마리에 달한다. 환경부가 배포한 지침서를 보면 조류는 수직 간격 5cm, 수평 간격 10cm 미만의 공간을 통과하려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 간격에 맞춰 투명 유리창에 점을 찍으면 야생 조류의 충돌 사고를 막을 수 있다. ▲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는 긴꼬리홍양진이 (2020.3.8) ©손은기 ▲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노랑턱멧새 (2020.10.25) ©손은기 ▲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천연기념물 제324-4호 참매 (2021.3.4) ©손은기 유리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워 보이기에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시각을 왜곡시키는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새들이 충돌에 의한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야생 조류가 투명창 충돌에 의한 사고로 생명을 잃어가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해야 한다. 자동차 도로 주변 뿐 아니라 도심속 빌딩이나 건물 유리창에 충돌하는 경우도 흔하다. 조류는 반사가 심한 오후시간대에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하고 부딪쳐 뇌진탕 등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새들이 투명창에 충돌해 폐사하는 문제는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축물의 유리 외벽, 투명 방음벽, 유리로 된 버스정류장 등의 투명창이 늘어남에 따라 새들이 여기에 부딪혀 폐사하는 것이다. 특히, 이들 새들 중에는 참매, 새매, 큰소쩍새 등 멸종 위기종도 포함되어 있어 동물복지뿐만 아니라 생태계 보전 차원에서도 중요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이다. 조류학자 윤무부 박사(경희대학교 생물학과 명예교수)는 "생태계의 보고인 연천군의 자연생태 보전을 위해 무엇보다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며, "연천군에서도 조류충돌방지를 위한 조례제정 등 적극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 청호반새 (2020.7.25) © 손은기 ▲ 투명방음벽 충돌로 희생된 천연기념물 제324-7호 큰소쩍새 (2022.1.9) © 손은기 건물유리창과 투명창에 새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은 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조류는 눈이 머리 측면에 달려있어 전방 장애물의 거리를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 같은 조류의 시각적 특성에 유리의 투명성과 반사성이 더해져, 조류가 투명창을 개방된 공간으로 인식해 충돌이 발생한다. 따라서 조류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투명 방음벽 등 투명창의 설치를 최소화하고, 어쩔 수 없이 투명창을 설치할 경우에는 조류가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정 간격의 무늬를 적용해야 한다. 지난 해 10월 강화군의회에서는 새의 충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에는 공공시설물 등에 '조류 충돌 방지 테이프'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연천군에서도 조류충돌 방지를 위한 조례제정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도로 방음벽뿐 아니라 도심건물 유리창에 충돌해 희생되는 조류의 수도 적지않다. 조류충돌방지스티커 지원조례를 제정해 연천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생태도시로 탈바꿈해야 할 시점이다. ▲ 투명방음벽의 충돌흔적(조류 깃털) (2020.10.25) © 손은기 ▲ 건물유리창에 충돌한 솔부엉이 구조 후 회복중 (2009.6.5) ©연천동두천닷컴 ▲ 건물유리창에 충돌한 솔부엉이 구조 후 회복중 (2009.6.5) ©연천동두천닷컴 ▲건물유리창에 충돌한 솔부엉이 구조 후 자연으로 방사 (2009.6.6) ©연천동두천닷컴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photo]투명 방음벽은 '새들의 무덤’
-
-
[동영상]민통선의 겨울풍경
- [동영상]민통선의 겨울풍경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민통선의 겨울풍경
-
-
[동영상]신천의 겨울철새
- [동영상]신천의 겨울철새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물
-
[동영상]신천의 겨울철새
-
-
[동영상]새해아침 첫두루미
- 2015년 10월 이후 수자원공사의 군남댐 겨울철 담수로 사라졌던 장군여울이 7년만에 제모습을 드러냈다. 빙판으로 덮혀있던 장군여울에 두루미들이 찾아왔다. 지난 해 군남댐의 수문공사가 진행되면서 22년12월말까지 담수를 중단했기 때문에 200여마리에 두루미가 찾아오고 잠자리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 빙애여울과 장군여울 하류에 있는 군남댐에 지난 2015년 10월부터 해발 31m 수위로 물을 채웠었다. 두루미는 전 세계에 3천 마리 정도만 남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한때 우리나라 곳곳에서 월동했지만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면서 이제는 철원과 연천의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지역에 몰려들어 월동하고 있다. 하지만 연천마저 임진강 담수로 서식환경이 급격하게 훼손되고 말았고 철원 역시 각종 개발로 서식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다. 두루미가 찾아오는 겨울철에 물을 채우는 것이 과연 불가피한 선택이고 다른 대안은 없는 것인지, 두루미를 위해 조금 양보할 수는 없는 것인지... 사람들의 끝없는 이기심 앞에 두루미는 더더욱 멸종위기로 몰리고 있다. 연하장에서나 보던 두루미는 평화와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 예로부터 정월에 두루미를 보면 무병장수(無病長壽)하고 행운이 깃든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두루미들의 평화로운 잠자리를 위해서도 겨울철 군남댐 담수는 멈추어야 한다.
-
- 환경·생태
- 자연생태
-
[동영상]새해아침 첫두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