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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DMZ 특별연합’ 행안부 컨설팅 현장간담회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9일 연천군청 대회의실에서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지원과, 전문가 컨설팅단, 접경지역 10개 시·군 담당팀장 및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접경지역·DMZ 특별연합(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컨설팅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컨설팅은 광역 행정수요 증대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필요성이 여러 지역에서 논의됨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과정 지원 및 지자체 간 협력 기반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맞춤형 컨설팅 사업’의 일환이다. 접경지역ㆍDMZ 특별연합은 지난 3월 컨설팅 대상권역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현장간담회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맞춤형 컨설팅 사업 설명, 접경지역· DMZ 특별연합 설치 로드맵 발표 및 논의사항 발제, 컨설팅 내용 구체화 및 방향 설정 등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현 행정협의회의 법률 및 행·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고, 접경지역 균형발전과 광역행정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연천군 제안으로 접경지역·DMZ 특별연합 구성 추진을 의결했다. 이후 접경지역·DMZ 특별연합 구성 기본계획 수립 및 법·제도 정비용역, 접경지역·DMZ 탄소중립 추진전략 수립 용역, 접경지 특별연합 설립방안 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했다.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접경지역 10개 시·군 담당부서장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접경지역·DMZ 특별연합 설치를 구체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접경지역·DMZ 특별연합은 접경지역 10개 시·군(인천 강화군·옹진군, 경기 김포시·파주사·연천군, 강원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특정한 목적으로 광역적 사무를 처리하기 위해 설치하는 특별지방자치단체로 규약에서 정하는 범위 내에서 자치권을 보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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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7-25
  • 제1회 연천 DMZ 세계인의 거리문화 축제 성료
          연천군가족센터는 지난 21일 연천군종합운동장 야외무대에서 제1회 세계인의 거리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5월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어울리며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연천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 회원들과 함께한 베트남·캄보디아·중국·필리핀 등 세계음식 먹거리 부스와 관내 유관기관이 참여한 22가지의 다양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경기아트센터 퓨전콘서트 등 이번 행사를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꾸몄다.   특히 외국인주민 장기자랑 ‘슈퍼스타 Y’ 코너에는 10개 팀이 참가해 베트남 계절근로자 원쩐따이씨가 춤과 노래로 1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외국인 주민도 우리 군의 한 축을 이루는 중요한 구성원으로서, 이번 축제를 통해 내외국인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 뜻깊다”라고 말했다.   조금랑 센터장은 “연천군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과 더불어 외국인주민과 근로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모든 가족이 행복한 연천이 될 수 있도록 가족센터가 앞장서겠다”라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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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5-27
  • 육군 28보병사단,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토식 개최
    육군 28보병사단은 29일 박춘식(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투입되는 장병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6ㆍ25 전사자 유해발굴작전 개토식을 개최했다.   경기도 일대에서 올해 처음 실행되는 유해발굴작전은 28보병사단 통일대대와 국방부 유해발굴팀 등 155명이 투입되어 4월 3일부터 진명산 일대에서 6주간 진행된다.   행사는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추념사, 종교의식, 헌화ㆍ분향, 시삽, 폐식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선배 전우들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숭고한 뜻을 받들어 마지막 한 분까지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유해발굴이 진행되는 진명산은 6ㆍ25전쟁 당시 휴전회담 이후 1951년 10월 3일부터 8일까지 임진강 일대에서 국군과 연합군의 코만도(Comando) 작전이 전개된 곳이다. 부대는 2014년부터 진명산 일대의 유해발굴 작전을 실시해왔으며, 2022년에는 21구의 유해와 6674점의 유품을 발굴하기도 했다.   이번 작전에 임하는 장병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특히 6ㆍ25전쟁 참전용사의 후손인 조인재(대위) 중대장은 “유해발굴을 통해 6ㆍ25전쟁에서 희생하신 할아버지의 전우들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할아버지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으로 조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해발굴 작전을 지휘하는 통일대대의 유정원(중령) 대대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하신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에 무한한 감사를 느낀다“며 ”유전자 시료채취를 통해 더 많은 선배 전우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더 많은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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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30
  • 암행어사 박문수와 함께하는-대한민국 대통령 문화 현장탐방
    DMZ관광(주)와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정전협정과 DMZ생성 70주년 기념 ‘암행어사 박문수와 함께하는-대한민국 대통령 문화 현장탐방’상품 출시   DMZ관광(대표 장승재)과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은 올해 7월 27일 정전협정 및 DMZ 생성 70주년 기념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발자취를 짚어보는 프로그램으로‘암행어사 박문수와 함께하는,대한민국 대통령 문화 현장탐방’상품을 최초로 출시했다.   이번 여행은 어지러운 세상에 답하는 암행어사 박문수의 위민정신 정신으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생가, 기념관, 도서관, 묘 등 현장 탐방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그외 육영수여사 생가, 반기문평화기념관을 방문하고, 지역특산 10景10味, 통일전문가특강, 간담회 등을 개최한다. 지역은 서울~경기~충남~대전~광주-전남~경남-대구-충북-서울 연계 3박4일에 걸쳐 진행된다.   1일(5월4일)차에 서울의 이승만대통령기념관, 박정희대통령기념관, 김영삼도서관,(연세대학교)김대중도서관, 동작동 국립묘지 역대 대통령 묘 답사후 암행어사 박문수 고향 평택에서 숙박한다. 2일(5월5일)차는 평택의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 및 생가터, 아산의 윤보선대통령생가 및 묘, 대전현충원 최규하 대통령묘,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하며, 3일(5월6일)차는 하의도 김대중 대통령 생가, 거제 김영삼 대통령 생가 및 기념관, 김해 노무현 대통령 봉화마을 및 묘, 양산 문재인 대통령 평산마을을 둘러보며 대구에서 숙박한다. 4일(5월7일)차는 달성 박근혜 대통령 사저,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옥천 교동집 육영수 여사 생가, 음성 반기문평화기념관(UN사무총장) 답사로 3박4일 프로그램을 마무리 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DMZ관광 대표 및 암행어사박문수문화관장 장승재 대진대학교 특임교수는“올해 2023년 정전협정 및 DMZ생성 70주년 기념으로 조선시대 최고 암행어사 박문수 선생의 위민정신으로 대한민국 현대사를 짚어보자는 뜻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문화 현장탐방’을 출시했다”며 한국 역대 대통령 들의 영혼이 살아 숨쉬는 리더십과 미래지향적으로 평화 통일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5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4일로 진행되고 참가비는 성인 기준 47만원이다. 문의 010-904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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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3-19
  • 제6회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 11월 5일 전곡리 구석기 유적서 개최
      DMZ 최전방 경기도 연천에서 제6회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위원장 백호현)이 오는 11월 5일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공개되는 포스터 앞면에는 DMZ인 연천을 강조하고 밀리터리매니아들의 활동을 통해 자유, 평화, 통일을 염원하기 위한 상징 표현했으며, 6.25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구하기 위해 젊음의 청춘을 목숨 바쳐 참여했던 16개국의 국기를 상징표현했다.   한편 오는 11월 5일 개최되는 제6회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에는 전시마당(기동장비, 화력장비, 통신장비, 감시장비 등), 공연마당(군악대 퍼레이드, 공연), 체험마당(서바이벌, 밀리터리 매니아들의 퍼포먼스 외), 홍보마당 등 방문객들이 다양하고 유익한 軍 문화를 직접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군(軍) 문화를 체험하고 평화, 통일, 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고 정치적 이념이나 군사적인 목적을 배제하여 군 복무의 추억을 간직한 기성세대와 병역의무를 앞둔 청소년들에게 병영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종호 추진위원회 이사는 “이 축제를 통해 국가의 중요성과 軍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여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5감 체험형 축제를 개최해 나라 사랑의 애국심 배양하고 민·관·군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군(軍) 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뜻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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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6
  • 민선 8기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 첫 정기회의 개최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는 26일 파주시 LG디스플레이 LCD산업단지에서 열린 하반기 정기회의에서 ‘접경지역·DMZ특별연합 구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법·제도 정비용역’ 중간보고를 비롯한 진행중인 용역 4건의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민선8기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의 첫 정기회의로 10개 시·군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진행 보고 및 시군 제안안건 협의와 제11기 회장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서는 연천군이 제안해 의결된 ‘접경지역·DMZ특별연합 구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법·제도 정비용역’등 10개 시·군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민선8기 시장·군수들이 모여 사회·경제적 희생으로 낙후된 접경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고 한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이번 회의에서 ‘제한보호구역 면적 축소 법령개정 공동대응’ 및 ‘민통선 출입증 발급 권한자에 관한 합참 내부규정 변경 요청’을 건의했다. 이날 건의된 총 14개 안건들은 접경지역 시장·군수협의회의 명의로 국방부 및 중앙부처에 건의될 예정이다.   한편, 제11기 협의회 회장으로는 문경복 옹진군수가 선출돼 2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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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9-13
  • 민주평통 연천군협의회, 지역대표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식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연천군협의회는 4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제20기 지역대표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김덕현 연천군수와 이효재 협의회장, 윤종영 경기도의원,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행 기관장인 김덕현 연천군수는 윤종영 도의원과 심상금 의장, 군의원들에게 지역대표 자문위원 위촉장을 전수했다.   이효재 협의회장은 “20기 지역대표 자문위원분들이 연천군을 위해 더욱 활발히 활동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연천군은 접경지역인 만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20기 지역대표 자문위원분들이 한반도 평화통일 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해 더욱 적극 활동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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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9
  • 백호현 (사)세계밀리터리룩페스티벌 중앙회장, 5사단장과 간담회
      백호현 사단법인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 이사장과 이종호 이사가 28일 무적상승부대 5사단을 방문, 김흥준 사단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백호현 이사장은 “바쁘신가운데도 불구하고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주신 사단장님께 감사말씀을 드리며”국가안보와 자유 평화를 지키기위해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장병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김덕현 군수를 대신해 감사인사를드린다”고 말했다.   백호현 이사장은 “ 저희 법인은 연천군의 군사 문화지역의 특성을 살려 군사문화체험과 밀리터리 축제를 통해 민,군 상호간의 협력증진과 유엔참전용사 가족들에 대한 추모행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있는 비영리법인 단체”라면서“오는 10월29일 토요일 제6회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으로 사단장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종호 이사도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성원 국회의원, 김덕현 연천군수,도의원,군의원등이 23년도 UN군 참전및 정전협정 70주년기념행사 연천군 유치선언 기자회견을했다.”면서“ 이런 의미있는 UN군정전협정 기념행사를 유치하기위해 연천군이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을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흥준 사단장은 ”밀리터리룩 페스티벌이라 군복 패션 축제인줄 알았는데 지역정서에 딱 좋은 축제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벌써 6회째를 맞는 군 문화축제라는 그 의미가 크다.”면서“부대에서도 훈련에 지장이 없다면 군장비 전시,현대화보급품 전시등 적극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사단장과의 간담회에는 참보장,인사참모,주임원사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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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9

실시간 DMZ 기사

  •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展'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뉴스매거진21       천연기념물 제 202호 두루미 ⓒ뉴스매거진21      20여년간 생태보전활동을 해 왔던 이석우 생태작가가 오는 1월11일 토요일 오후3시 동두천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전시회를 갖는다. 전시기간은 1월11일부터 1월17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석우 생태작가는 지난 2000년 최전방 임진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를 만난 인연으로 20여년동안 개체수, 서식환경조사 등 두루미 보전활동에 전념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꾸준히 두루미 생태를 기록해 왔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철원에 이어 비무장지대를 흐르는 연천 임진강 상류는 전 세계 3천여마리 밖에 없는 두루미의 세계적인 월동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군남댐 건설로 두루미 주요 서식지였던 장군여울이 사라졌고 최근 빙애여울마저 위협받고 있어 두루미 보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제2회 전시회는 두루미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민통선지역과 두루미 월동지에 일반인 출입제한 조치로 두루미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생태보전활동을 기록해 왔던 두루미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임진강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강가의 두루미 무리 (천연기념물제202호) ⓒ뉴스매거진21     이석우 작가는 영하29도에 임진강 장군여울 두루미 잠자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위장텐트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군남댐 담수로 잠자리를 잃은 두루미들 보호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2009년 인삼밭 주변 독극물에 희생된 두루미가족의 죽음과 안개 낀 임진강 빙애여울 전선줄에 걸려 날개가 부러져 희생된 두루미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있는 두루미와 쇠기러기 ⓒ뉴스매거진21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의 제2회 생태기록전은 새해 초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두루미의 눈으로 두루미들이 편안하게 먹이를 먹고 잠잘 수 있는 두루미 천국을 우리가 지켜 줄 수 없을까? DMZ와 남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평화로운 두루미처럼 우리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인가?”   전시 일시 : 1월 11일 (토) ~ 1월 17일 (금) 11:00 ~ 18:00 전시 장소 : 동두천 시민회관 1층 전시실                    경기도 동두천시 어수로 4   *방문전 이메일 예약 : dmz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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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7
  • [속보]연천 민통선에 숨겨진 대규모 고인돌 집단지 발견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 ⓒ뉴스매거진21       [뉴스매거진21-중앙일보 공동취재]    경기도 연천군 중면 민통선 지역에서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2500∼2700년 전 이상 된 청동기 시대 무덤인 고인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특히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서는 완벽하게 보존된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無支石 支石墓: 돌기둥이 없고 바닥에 작은 돌을 깐 고인돌)’가 국내 처음으로 잇따라 확인됐다. 이와 함께 고인돌보다 드물게 발견되는 거대한 자연석으로 만든 ‘선돌’과 곡식을 가는 데 사용한 현무암 ‘연석’, 돌을 가공해 만든 ‘석검’ 등 청동기 시대 유물도 함께 나와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진명산 까마봉 정상 부근인 해발 266m 산비탈에는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무지석 지석묘 1개가 있었다. 가로 3m, 세로 2m, 두께 70㎝∼1m 크기다. 운모편마암으로 된 이 고인돌은 같은 재질의 커다란 바위 위에 잔돌을 깔고 놓여 있다. 주변엔 수풀이 우거진 상태였다. 이곳은 휴전선과 불과 5㎞ 거리다. 이곳과 500m 거리에는 7개의 무지석 지석묘가 일렬로 늘어선 채 반쯤 땅에 묻혀 있는 ‘열석’ 방식으로 조성된 고인돌이 보였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무지석 지석묘ⓒ뉴스매거진21 이병주 국사편찬위원회 경기연천군사료조사위원이 소개하고 있다. ⓒ뉴스매거진21    이병주 국사편찬위원회 경기연천군사료조사위원이 소개하고 있다.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발견 지역 ⓒ뉴스매거진21    원형 보존된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 잇따라 발견    현장을 안내한 이병주 국사편찬위원회 경기연천군사료조사위원은 “국내에서 발견된 무지석 지석묘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 보존상태라면 고인돌 아래에 석검·석촉 등 청동기시대 부장품이 그대로 묻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형태로 볼 때 2500여 년 전인 기원전 4∼5세기 청동기시대 족장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열석 고인돌은 보기 드문 형태의 고인돌 집단지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북방식 고인돌'. 받침돌이 무너져 상석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뉴스매거진21      고인돌에 약 한뼘 간격으로 성혈이 5개가 이어져있다. ⓒ뉴스매거진21      고인돌 주변 집터용 주춧돌로 추정된다. ⓒ뉴스매거진21     곳곳에 성혈의 흔적이 있는 고인돌 ⓒ뉴스매거진21       이곳에서 300여m 거리의 콩밭 옆에도 비슷한 크기의 무지석 지석묘가 있었다. 지석묘 상석 바깥쪽에는 직경 3∼4㎝, 깊이 2∼5㎝ 크기의 구멍인 ‘성혈’ 5개가 나란히 파여 있었다. 이 고인돌 옆에는 자연석으로 된 어른 키 높이 정도인 가로 1m, 세로 2m 크기의 선돌이 세워져 있었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선돌'. ⓒ뉴스매거진21   “별자리 의미로 뚫어 놓은 ‘성혈’도 상석에 존재”     이병주 위원은 “고인돌 상석에 성혈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성혈은 별자리를 의미하거나 주술적 의미로 뚫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고인돌 옆 운무편마암 절벽에서는 7개의 구멍을 일렬로 뚫어 놓은 성혈도 발견됐다”며 “이는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 옆 암석에 파여진 7개의 '성혈'.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병주    이병주 위원은 “선돌이 발견된 점을 볼 때 아늑한 분지 지형을 이룬 이곳에 청동기 시대에 마을이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이 지역에서는 청동기 시대에 곡식을 돌로 가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현무암으로 만든 25㎝ 길이 ‘연석’과 사냥할 때 사용했던 10㎝ 길이 ‘석검’도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청동기 시대 주거지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선 이와 함께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도 발견돼 학술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북방식 고인돌'. 받침돌이 무너져 상석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뉴스매거진21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북방식 고인돌'. 받침돌이 무너져 상석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뉴스매거진21      특히 선돌 100m 지점에는 받침돌이 양쪽에 있는 북방식 지석묘도 발견됐다. 하지만 이 고인돌은 받침돌이 쓰러진 상태로 상석이 비스듬히 받침돌 위에 놓여 있었다. 500여m 이내 콩밭 주변에도 땅에 묻힌 무지석 지석묘 5개가 보였다. 콩밭 경계 곳곳에도 밭을 개간하며 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무지석 지석묘 상석 6개가 방치돼 있었다.     마을 상징하는 ‘선돌’과 곡식 가는 청동기 유물 ‘연석’도 나와     이곳에서 1㎞ 거리인 연천군 중면 적거리 민통선 내에서는 지난 2005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원형이 완벽하게 보존된 ‘무지석 지석묘’가 최무장 전 건국대박물관장에 의해 발견됐다. (중앙일보 2005년 7월 23일자 10면)        임진강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동서로 놓인 이 상석은 가로 2.7m, 세로 2m, 두께 25~60㎝ 크기로 바닥과 주변(길이 5.3m, 폭 2.2m)에 돌을 깨서 만든 길이 10~20㎝의 받침돌이 장방형으로 가지런히 깔려 있다.      매끈하게 다듬은 화강편마암으로 이뤄진 상석 윗면에는 동그랗게 구멍을 파서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한 성혈 7개가 뚜렷하게 남아있다. 당시 주변 300여 m 지점 콩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무지석 지석묘 2개를 발견했다. 이 지석묘 상석에선 성혈이 각각 23개와 2개가 패어 있다. 최무장 전 관장은 “상석에 북두칠성을 뜻하는 일곱 성혈을 새긴 것은 드문 일로 학술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에서 지난 2005년 7월 발견된 별자리를 의미하는 ‘성혈’이 파여진 ‘무지석 지석묘’. 최무장 전 건국대박물관장이 소개하고 있다. ⓒ전익진       현장을 확인한 이석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연천 민통선 지역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적인 선사시대 유물인 고인돌 100여 개가 집단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가운데 북방식 고인돌까지 함께 발견된 점은 학술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는 연천 민통선 지역 고인돌에 대한 체계적인 지표조사가 실시되고, 문화재 및 고인돌 마을로 지정해 보존 및 관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연석'.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석검'.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뉴스매거진21    “북한 ‘별자리 고인돌’과 비슷한 ‘성혈’ 발견된 것 의미”   평양 지역 고인돌 연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동시추진 가치있어      이와 관련, 임효재(전 서울대박물관장) 동아시아고고학연구회장은 “연천 민통선 지역에서 이번에 발견된 무지석 지석묘와 북방식 지석묘 등은 북한 평양 인근 지역을 방문해 답사해본 고인돌과 매우 유사하다”며 “남방식·북방식 고인돌을 동시에 연구하고 고인돌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원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 회장은 또 “연천 민통선 고인돌과 북한의 고인돌에서 별자리를 상징해 뚫어 놓은 구멍인 ‘성혈’이 동시에 발견되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는 청동기 시대부터 별자리를 관찰했다는 천문학적인 우수성을 보여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는 이런 고인돌을 ‘별자리 고인돌’이라 이름 붙여 독보적인 선사시대의 천문학 유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에 따라 원형이 잘 보전되고 다수가 분포해 있는 연천 민통선 지역 고인돌과 북한 평양 지역 고인돌을 연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동시에 추진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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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1
  • [DMZ기행]'연천 민통선' 넘나들며 두루미 지켜온 지역주민 이광길 대표
       이광길 평화습지원 관리소장 ⓒ뉴스매거진21      서식환경 변화로"내년에 두루미가 얼마나 올지?"  "두루미를 위해 겨울철엔 군남댐 담수를 안하면 좋지요"  "두루미그린빌리지는 두루미가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관광이 가능한 곳.."       2010년부터 연천 중면 횡산리에 위치한 임진강 평화습지원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중면 삼곶리 영농조합법인 두루미그린빌리지 대표를 맡고 있다. 이광길 소장은 연천 군남면에 살다가 1984년 중면 삼곶리로 이사해 참깨와 콩 농사를 지었다. 연천군 중면 횡산리에 위치한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민통선 안에 있으며 군남댐 완공으로 두루미 서식환경이 악화되자 대체서식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조성한 생태공원이다. 태풍전망대는 평화습지원 입구에서 차로 2분 거리에 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 입구 안내판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 느린우체통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  경기도가 2010년 10월 연천 민통선 안에 위치한 횡산리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지난 2010년부터 국·도비 31억원을 투입해 4만8천800㎡ 규모로 조성, 2012년10월31일 개장됐으며 생태연못 14개소, 관찰로 2㎞, 두루미 관찰대 1개소 등을 갖춘 경기북부지역 접경지 최대 생태공원이다. 특히 공원 전체가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돼 흙을 밟으며 깨끗한 임진강을 조망할 수 있고, 태풍전망대와 불과 1.6㎞ 거리에 있어 안보관광도 동시에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가 서식해 두루미 관찰지로 각광을 받고있다. 민통선에 위치한 임진강평화습지원 ⓒ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에서 맡고 있는 일은? “민통선 내에 자리잡은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꽃심기, 나무심기, 두루미 먹이인 율무심기 등 환경관리를 하고 있고, 겨울철엔 두루미 보호활동을 하고 있어요. 10월 말에 와서 다음해 3월 말에 가는데 임진강변에 월동하는 두루미를 위해 먹이터 만들어서 마을주민들과 사회단체와 함께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두루미 서식지는 잠자는 곳이 제일 중요한데, 삼곶리 장군여울, 횡산리 빙애여울과 최전방 필승교아래 여울 모두 3곳이에요. 연천 임진강에 오는 두루미는 율무를 좋아해 율무밭으로 가고, 재두루미는 벼를 좋아해 논으로 많이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니고 제 나름대로 출퇴근하면서 마을에서 시야에 들어온 두루미 개체수를 매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는 50:50 비율이었는데, 현재 전체 개체수는 부족하고 그 대신 두루미가 재두루미보다 더 많이 온 걸로 나타나고 있어요”                   율무밭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 가족 ⓒ 뉴스매거진21 두루미 잠자리 임진강 빙애여울 ⓒ뉴스매거진21        두루미 보호하는데 당면한 어려움이 있다면? “작년 두루미가 연천군 군조로 지정되어서 연천군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오는 두루미를 잘 관리하려고 연천군, 사회단체가 먹이를 준비해 주고 있거든요. 율무를 좋아해서 이 곳으로 두루미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율무값이 떨어져 율무농사 짓는 농가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요. 내년이면 율무밭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을 대비해 올해 율무를 많이 구입해 놓아야겠다고 관계자에게도 말했어요. 구입한 율무를 저장고에 보관하면 2~3년은 괜찮으니까.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율무 소비가 많았는데, 최근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작년 Kg당 가격이 4,000원에서 올해 3,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큰기러기 ⓒ뉴스매거진21   올해도 율무농가가 별로 없거든요. 올해 두루미가 작년에 먹이를 먹었던 율무밭을 찾아가는데 가 보면 율무밭이 아니거든, 그래서 혼란스러워 그런지 두루미가 상공을 빙빙 도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자기네가 와서 먹던 율무밭이 근방에 있어야 하는데 안 보이니까요. 내년부터는 심각해 질 것 같아요. 먹이터를 만들어 율무를 갖다 놓으면 먹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네가 먹던 율무밭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죠. 작년에 기억한 산비탈 율무밭을 찾아 갔다가 율무가 없으니까 먹이터로 휩쓸려 가서 먹는데... 그렇다면 내년에 그 두루미가 또 올 것이냐 하는 문제는 있을 것 같아요”       율무밭에서 먹이를 먹는 두루미들 ⓒ뉴스매거진21  두루미 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두루미를 위해서라면 겨울철엔 군남댐 담수를 안하면 좋지요. 요즘 삼곶리 장군여울 작은 섬이 드러나 있어 두루미 몇 십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어요. 군남댐 담수를 안 하면 장군여울이 되살아나고 두루미 잠자리로 최고입니다. 두루미 월동기간에 담수량을 최소화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에요. 또 수몰지 경작이 금지되어 있어요. 주민들이 수몰되면서 보상을 받았어도 수몰지에 경작을 허락한다면, 자연스럽게 두루미 먹이터가 되면서 돼지풀도 없어지고 여름엔 산짐승과 모기도 많은데 이런 걱정도 없을거에요”             군남댐 담수 전 장군여울 ⓒ 뉴스매거진21 군남댐 담수 후 장군여울 ⓒ 뉴스매거진21    이광길 소장은 민통선 출입을 하다 보면 간혹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안개가 자욱한 임진강에서 전선줄에 걸려 날개가 부러진 두루미를 구조하기 위해 야산을 오르내리며  추적한 끝에 구조한 적도 있다. 평화습지원내 어미 잃은 고라니 구조하기도 했다. 부상당한 두루미를 이송하고 있다. ⓒ 뉴스매거진21 부상당한 두루미를 이송하고 있다. ⓒ 뉴스매거진21 CCTV로 두루미 관찰과 기록하는것도 일과 ⓒ 뉴스매거진21 민통선을 오가면서 두루미 관찰 후 기록 ⓒ 뉴스매거진21   두루미그린빌리지 대표를 맡게 된 배경은?   “군남댐 건설하면서, 삼곶리 논밭이 다 수몰지로 들어갔어요. 2013년 정부에서 마을 수익사업으로 두루미빌리지를 만들어 주었죠. 6~7년 사업을 하다 보니까 수익이 안 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포기했어요. 그래도 뜻있는 마을 몇 분이 끝까지 해 보자고 해서, 2019년 5월 1일부로 대표를 맡아 재개장해서 사업하고 있어요. 펜션임대, 단체손님 식사제공, 어린이수영장, 인조잔디로 만든 축구장과 족구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광길 평화습지원 관리소장 인터뷰 모습 ⓒ뉴스매거진21 영농조합법인 "두루미그린빌리지" ⓒ 뉴스매거진21  “두루미그린빌리지는 다른 마을과 달리 두루미가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관광이 가능한 곳이에요. 두루미를 보려면 민통선 초소를 지나야 하므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됩니다. 겨울에 삼곶리 민통초소를 지나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오시면, 임진강 상류로 북한에서 바로 떨어지는 곳이며 습지원 옆으로 임진강이 흐르고 있고 두루미 서식지인 빙애여울을 가까이에서 많은 개체수를 볼 수 있습니다”   두루미 관람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두루미가 신기하겠지요. 잘 모르시는 분은 핸드폰을 들고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두루미를 놀라게 하는 일이 있어요.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일정 거리를 두고 보면 더 오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 안내  -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186번지  - 문의 : 연천군 환경보호과  (031) 839-2247  *단체관람시 해설사 가능  - 관람시간 : 10:00 ~ 16:00  - 관람료 : 무료  - 출입방법 : 삼곶리민통초소-신분증제시-출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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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9
  • [단독]연천 돼지침출수 최초발견 주민 인터뷰, 침출수 제거작업 전 이미 임진강으로 흘러갔다.
    연천 돼지침출수 현장 최초발견 주민 인터뷰     일요일날 아침에 찍으신거잖아요. 사진을.. 네. 근데 그 전 날도 그랬어요? 전 날은 냄새는 나긴 났는데 그렇진 않았어요. 아~ 전 날은 그 때는 그게.. 돼지가 높이가 한 10미터 됐을거예요. 10미터 정도 그렇게 높았어요? 예.. 그러다보니까 그게.. 밑으로 한 3미터 이상 줄었드라고요. 그렇게 되니까 피가 쏟아지면서 냄새가 나더라고요. 우리는 그걸 모르고 전 날 물 떠다가 커피를 끓여 먹었어요. 그 물로요? 그걸 모르고.. 그리고 오후되니까 피가 그냥 쏟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올라가 보니까 돼지있는데 (핏)물이 나는거 아냐요 그거.. 보니까 한 3미터 이상 푹 줄었어요. 높이가 한 10미터 이상됐을거예요. 아마.. 처음에요? 그래서 우리가 사진을 찍을려니까 군사시설이라서 걸릴까봐 찍지 않았어요. 그래서 핏물만 찍어 놓았어요. 그래서 파 작업은 다 끝나셨어요? 아니 그거 내버렸어요. 들어가지도 못할거 어쩌겠어요. 아니 사람들이 오바이트하고 해서 다 뽑아서 내던졌더니 사람들이 간다고 그래 가지고 그럼 파 수확한걸 다 버렸다고요? 그거 뽑아서 놔뒀다니까. 그대로요? 네. 피해가 많겠네요? 그럼.. 피해가 뭐 돈 엄청나게 축났죠. 이거 뭐 되겠어요? 아예 들어가서 살도 못하면서.. 그럼 작업은 언제까지 월요일까지 하신건가요? 저 어제.. 그저께까지 했어요. 아 그래요? 그저께면 12일까지? 네, 한 사나흘하고 말았어요. 그럼 파를 밭에 그대로 내버려둔 상태예요? 네, 지금 뽑아가지고서.. 일하시는 분들이 못 해준다 하니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ㅇㅇ나왔다니까 집에 간다는거를 그런데도 처음보다 엄청나게 못했다. 사람들이 가버려 가지고.. 토하고 그려셨어요? 아 그런거 토하고 약사러 가고 난리났었죠. 약까지 살 정도예요? 약사러 나오니까 약이 없데요. 그런 약이.. 토하는데 구토하고 멀미하고 그런.. 네, 그렇죠. 그렇죠 멀미하고 난리가 났죠. 몇 분이나 일을 하셨어요? 한 50명 넘었어요. 50명이나 넘었어요? 네, 그래 가지고 데리고 나왔어요. 50명이 넘어요. 그래서 막 가서 안 오고 그래 가지고 몇 사람 찾고 그래 가지고 지금 40명이 되었나 그래요. 지금 일은 하고 계세요? 그럼 그럼 해야지. 냄새는 많이 없어졌죠? 모르겠어요. 우리 어제 나왔으니까. 어제 오후에 작업하는게 많이 없어졌겠네요. 아직도 있어요 그냥. 하나도 못하고 놔뒀어요. 아니 파말고 돼지 쌓아둔거는 변화가 있었나요? 어제 뭐 없앤다 하더라고요. 많이 없어졌어요? 처음에 저희가 봤을 때보다? 네, 전에는 큰 야산이었어요. 산이었죠? 네, 저것을 누가 사진을 같이 찍어논게 있을거야. 제일 처음에.. 아 그걸 찍을려니까 군사시설이라 해서 못 찍게 한다고 해서 안찍었는데.. 다른 분들이 찍어논거요? 네, 다른 한 분이 찍어논게 있을거야. 아무래도 민통선이니까 아무래도 그랬겠죠. 그래서 못 찍고 우리만 많이 찍어 놓았으니까. 거품이 나고 난리났었죠. 차 안에도 들어가지 못했어요. 몇 일간.. 그 차 안에요? 아니 우리 차 안에도 아무 차 안에도 그정도였었네요. 아 약사러 나와서 놔두고 나왔으면 알만 하잖아. 그런데 몇 일날부터 제거작업을 시작했어요? 핏물 나오고 나서 다음 날부터. 그 날은 안 하고 다음 날부터요? 네, 그 날 알지도 못했어 사람들이.. 우리가 제일 처음 본거죠. 그래요? 그러면 연천군에서는 몰랐었겠네요. 관계자들이.. 몰랐죠 그럼 아침 7시반에 사진을 찍고 제일 심했을 때죠? 그럼 네, 그러면 그 제거작업을 펌핑한다든가.. 그 다음 날 했어요. 다음 날.. 다음날요? 네, 핏물 다 흘러갔죠. 이미 흘러간 건가요? 임진강으로? 그렇죠. 파주로 흘러갔어. 파주까지? 파주로 흘러갔다니까. 다음 날 시작했으니까. 그런가요? 이번에 발표한거하고는 다른 것 같네요. 아유 거짓말이지. 우리나라 다 그런거 아니요? 쑈지 쑈. 다 웃물에 제일 맑은 물 떠다 검사하는 것 아니요. 어제도 TV 나오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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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6
  • [뉴스매거진21TV]산처럼 쌓인 돼지사체 4만마리…임진강이 핏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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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2
  • [단독]피로 물든 마거천,임진강 취수원 오염우려
    10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한 하천이 인근 살처분 돼지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로 핏빛으로 변한 모습. ⓒ뉴스매거진21   11일 낮 12시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초소 바깥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된 돼지를 가득  실은 25t 트럭 10여대가 줄지어 서 있다. 살처분 후 민통선 내에 마련된 매몰지로 운송되는 죽은 돼지를 실은 트럭들이다. 트럭  주변에서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트럭 운전기사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민통선 초소를 통과해 300여m 들어가자 길가에  4∼5m 정도 높이로 산더미처럼 죽은 돼지 4만여 마리가 쌓여 있었다. 주변에선 포크레인이 연신 땅을 파고, 방역복 차림의 방역 요원들이 매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죽은 돼지 수만 마리를 임시로 쌓아 놓은 장소와 불과 50m 정도 거리의 마거천에는 매몰지에서 새어 나온  침출수로 인해 핏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이곳 하류 300m 구간 하천에서도 군데군데 핏물이 둥둥 떠 있고, 하천 곳곳은 허연 거품이 뒤덮고  있었다. 민통선 내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난 9일부터 매몰지에 쌓아 놓은 살처분한 돼지 더미에서 핏물이 흘러들기 시작해 어제는 온 하천이  핏빛으로 온통 붉게 물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어젯밤 많은 비에 핏물 범벅 하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쓸려내려 가”  그는 “이곳에서 불과 1㎞ 하류에는 상수원보호구역인데 죽은 돼지에서 나온 핏물 등 침출수 범벅이 어젯밤 내린 많은 비에 하류로  대규모로 쓸려내려 갔으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민통선 일대를 뒤덮고 있는 역한 냄새 때문에 파농사도 짓지 못할  지경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1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인근에 마련된 살처분 돼지 매몰지 ⓒ뉴스매거진21   현장을 안내한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이석우 공동대표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허술하게 진행되는 매몰 작업현장에서 대규모로 핏물 등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든 것은 재난에 가까운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곳에서 불과 1㎞ 하류는 연천군 주민과 군인 등 7만여 명에게 하루 총 5만t의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보호구역(2.8㎢)인데 식수원이 오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당국은 지금 당장 식수오염과 ASF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을 시행하고, 완벽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인근에 마련된 살처분 돼지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핏물이 하천에 둥둥 떠 있다. ⓒ뉴스매거진21   연천군 “물길 막고 펌핑 작업으로 침출수 모두 걷어냈다” 이에 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관내 16만 마리의 돼지를 전량 예방적 차원에서 단기간에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러다 보니 매몰지  확보가 늦어져 민통선 내에 죽은 돼지를 일시 쌓아둔 상태에서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천군은 지난 10일부터 침출수가 하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임시로 물길을 막은 상태에서 펌핑 작업을 통해 11일까지  이틀동안 침출수를 모두 걷어냈다”며 “민통선 내에 추가 매몰지를 확보해 12일까지 쌓여 있는 죽은 돼지 사체를 전량 매몰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천군 맑은물관리사업소 연천통합취수장 관계자는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된 상수원보호구역 상류 일대에 대한  수질검사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매몰지 인근 하천에 대한 수질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입구에 대기 중인 살처분 돼지를 가득실은 덤프트럭 행렬. ⓒ뉴스매거진21   연천군 전 농가의 돼지 16만 마리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없애한편 연천군에서는 지난 9월 18일 백학면에 이어 지난달 9일  신서면 등 2개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2일 74개 모든 양돈농가의 총 16만 마리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거나 수매해 없애기로 했다. 연천군 민통선 일대와 DMZ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총 8건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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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2
  • [뉴스매거진21TV]임진강을 찾은 첫 손님.. 재두루미 가족
    지난 해 2018년 11월5일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은 이후 올해도 11월5일 빙애여울 찾아와..   지난 5일 오후 천연기념물 20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재두루미 세 가족이 처음으로 임진강을 찾았다. 지난 해에도 같은 날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았는데 올해도 같은 날 이 곳을 찾은 것이다.    해마다 연천 임진강 지역을 찾는 두루미들은 철원 지역과 달리 15~20일 가량 늦게 도착한다. 이곳의 두루미는 대부분 임진강의 얕은 여울과 주변 산간지역인 율무 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특이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연천율무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임진강일대 민통선지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율무 밭을 찾아 먹이를 구할 수 있다. 이들이 임진강의 여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휴식을 취하며 잠자리로 이용하는 이유는 주변에 가까운 농경지와 율무 밭을 채식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천지역의 율무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콩 생산량과의 연관관계가 있다. 연천의 주특산물인 콩을 연작할 수가 없어 대체작물로 율무를 심기 때문이다.   그리고 율무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두루미들이 먹이걱정을 별로 안해도 될 정도이다. 또한 임진강 일대의 두루미 대부분은 철원지역 두루미와 달리 율무를 주로 채식하는데 재두루미는 추수가 끝난 논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 시야가 넓게 트이고 적으로부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벌판이나 물가를 좋아한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140여cm나 되는 대형조류로 몸집이 초등학생만하다.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먹이가 필요하다. 외부의 위협으로 먹이를 먹다가 놀라서 이동하게 되면 30분 동안 2천개의 벼알을 먹는 량의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두루미는 항상 가까운 거리의 채식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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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7
  • [단독]임진강을 찾은 첫 손님.. 재두루미 세 가족
    지난 해 2018년 11월5일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은 이후 올해도 11월5일 빙애여울 찾아와.. 임진강 빙애여울 상공을 비행하는 천연기념물 제 203호 재두루미 가족 ⓒ뉴스매거진21   지난 5일 오후 천연기념물 203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재두루미 세 가족이 처음으로 임진강을 찾았다. 지난 해에도 같은 날 재두루미 부부가 임진강 빙애여울을 찾았는데 올해도 같은 날 이 곳을 찾은 것이다.    해마다 연천 임진강 지역을 찾는 두루미들은 철원 지역과 달리 15~20일 가량 늦게 도착한다. 이곳의 두루미는 대부분 임진강의 얕은 여울과 주변 산간지역인 율무 밭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특이한 유형으로 분류된다.   연천율무 생산량은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두루미들은 임진강일대 민통선지역 어느 곳에서나 쉽게 율무 밭을 찾아 먹이를 구할 수 있다. 이들이 임진강의 여울에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휴식을 취하며 잠자리로 이용하는 이유는 주변에 가까운 농경지와 율무 밭을 채식장소로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천지역의 율무생산량이 많은 이유는 콩 생산량과의 연관관계가 있다. 연천의 주특산물인 콩을 연작할 수가 없어 대체작물로 율무를 심기 때문이다.   그리고 율무량이 워낙 많기 때문에 두루미들이 먹이걱정을 별로 안해도 될 정도이다. 또한 임진강 일대의 두루미 대부분은 철원지역 두루미와 달리 율무를 주로 채식하는데 재두루미는 추수가 끝난 논에서 채식을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경계심이 매우 강해 시야가 넓게 트이고 적으로부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벌판이나 물가를 좋아한다. 임진강 여울은 두루미들에게 천혜의 서식처로 강추위에도 여울이 얼지 않고 인적이 드문 민통선지역으로 두루미들이 안심하고 쉬거나 먹이를 공급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두루미는 140여cm나 되는 대형조류로 몸집이 초등학생만하다. 큰 몸집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먹이가 필요하다. 외부의 위협으로 먹이를 먹다가 놀라서 이동하게 되면 30분 동안 2천개의 벼알을 먹는 량의 칼로리가 소모되기 때문에 두루미는 항상 가까운 거리의 채식지를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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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07
  • [현장인터뷰]'남북이산가족 예술프로젝트-그리운 얼굴' 평화미술관, DMZ에..
        사단법인 우리의소원 하종구 상임이사 ⓒ뉴스매거진21   사단법인 우리의소원은 '남북이산가족 예술프로젝트-그리운 얼굴’에 참여한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2017년 10월 창립했다. ‘그리운 얼굴’은 문화공동체를 지향하는 회화, 조각, 설치, 영상등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강원도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첫 전시를 가졌고, 올해 6월 24일부터 8월말까지 파주 도라산전망대에서 2회 전시회를 개최했다. 10월 26일 토요일 정오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 앞 임진강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서 (사)우리의소원 하종구 상임이사와 인터뷰했다.        연천 고랑포구역사공원 ⓒ뉴스매거진21   2회 전시회 성과와 반응은 어떠했는지  “도라산전망대 전시는 20만 명이상 관람했다. 임진각, 도라산전망대, 제3땅굴은 대표적 안보관광 코스여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특히 많았다. 주말에 파주 중고생 중 외국어 능통한 학생을 선발해 1일 해설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외국 관광객들 반응은 상당히 놀라워 했다. “휴전선에 가면 아직도 총구에서 연기가 나고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휴전 70년의 고요하고 적막한 분단풍경이 무척 인상깊다. 또 ‘그리운 얼굴’ 전시작품을 보면서 작품들 하나 하나에 모두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의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점에서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2019 그리운얼굴전 포스터     박성식-친구 130x97x7cm ⓒ우리의소원     이만수-침묵의 강 91x116.8cm ⓒ우리의소원     최종식-그리운 얼굴 116.8x91cm ⓒ우리의소원   ‘남북이산가족 예술프로젝트-그리운 얼굴’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분단 70년 되는데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 이산가족 1세대분들의 70년 한을 너무 무심코 지나쳤다는 반성에서 출발했다. “무엇인가 흔적을 남겨야 하겠다. 그 분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조금이라도 어루만져 드려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는 D.M.Z는 생각만 해도 인류에서 가장 슬픈 곳이 이 곳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이 존재하는 곳. 생이별! 한 순간 졸지에 부모형제가 찢겨서 70년동안 얼굴 한번 못 보는 아픈 현실을 우리는 잊고 있었다”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을 시작하면서 어느 정도 난관을 예상했고 추진해 가면 돌파구가 생길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은 아니다. 참여작가들이 경제적 여력이 없음에도 자비를 들여 빠듯하게 운영하고 있다. 당초 이산가족 어르신을 만나 인터뷰한 녹음, 동영상을 폐기하고 편집분만 남기려고 했다. 막상 진행하다 보니 어르신 말 한 마디, 한 마디, 숨소리 하나까지도 버릴 게 없었다. 그래서 관련 자료 모두 보관하고 있다. 물론 자료 보관하는데 비용이 발생하지만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귀중한 자료다. 그동안 어디서도 교육받지 못했고 또 알 수 없었던 생생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작품은 70여점 완료했고, 현재도 계속 작품을 진행하고 있다. 일천만 이산가족협회 협조를 받고 매년 10월 열리는 이북5도민 한마당행사를 방문해 어르신들 신청을 받는다. 현재 400여분 신청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의 대상자인 이산가족들은 1930년 전후에 태어나셔서 현재 90세 전후의 연령대 분들로 마지막 한 분의 생존자가 있을 때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보관하고 전시할 상설공간이 필요할텐데 “콘텐츠 특성상 D.M.Z 접하고 있는 파주, 연천, 철원에 상설전시할 공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시공간이 제한되어 있고 어느 정도 규모가 필요해 쉽지 않지만 알아 보고 있다. D.M.Z와 연계 가능한 지방자치단체가 ‘남북이산가족 예술프로젝트-그리운 얼굴’ 전시공간을 확보하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을 만들 수 있다. 예술은 공통언어다. 외국관광객들이 찾는 현재 안보관광은 DMZ 풍경만 보고 가기 때문에 피상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산가족을 주제로 한 예술작품들을 상설 전시한다면 특별한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평화관광·예술도시가 될 수 있다”    “초토화된 국토를 재건해서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미처 돌보지 못했으나, 이제는 관심을 갖고 포용할 시점이다. 이산가족의 아픔을 더 이상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자부심을 갖고 드러내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이런 콘텐츠를 품는다면 외국과 국내에 전쟁의 처절함과 분단의 아픔을 기록하고 예술로 치유하는 이 프로젝트를 관광과 안보교육 등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에 드러내 놓고 평화의 당위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나라라고 생각한다. 전쟁의 아픔을 겪고 피해 당사자로서 이를 극복하고 인류평화에 기여할 자격이 갖춰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컨텐츠를 집약해 D.M.Z를 세계 인류의 평화성지로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진지한 검토와 토론 그리고 관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남북이산가족 예술프로젝트-그리운 얼굴’은 국가가 해야 할 일 아닌가 “국가가 할 일이지만 하지 않고 있는 중요한 일이 있다면 누군가 해야 하지 않겠나. 개인이든 국가든 우선 시작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비를 들여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독일작가가 “독일도 통일 당시 이러한 작업을 하지 못했다. 지금은 베를린장벽 낙서화를 캔버스에 옮겨 남기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리운 얼굴’ 프로젝트는 위대한 작업이다”고 말했다. 자연인 한 사람으로서의 아픔이 아니라, 부끄러운 역사라고 묻어 버리거나 숨겨서는 안 된다고 본다. 남겨야 한다! 후대에 비슷한 상황이 오더라도 극복할 수 있도록 교훈적인 의미에서라도 남겨야겠다고 생각한다”    인터뷰하고 있는 하종구 상임이사 ⓒ뉴스매거진21   “우리는 주변국가에서 뭐라 해도 반드시 통일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자기 역할에 충실한다면 반드시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예술가는 예술활동으로 참여한다. 향후 통일미술관이든 평화미술관이든 남북이 서로 협의해 판문점이나 D.M.Z 어디에 영원한 안식처로 자리 잡고 세계 평화의 메카로서 역할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나 향후 계획이 있다면 “내년 3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세계평화회의에 전시초청을 받았다. 현재 준비하고 있다. (사)우리의소원 창립 당시부터 한국전쟁 참전 16개국에 해외 순회전시를 갖고, 세계평화의 상징인 유엔본부에서 전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아울러 전쟁과 갈등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 상처받은 그들을 위로하고 보듬는 전시를 할 것이다”   지나간 과거를 불쑥 말하거나 불확실한 미래에 목청 높이는 사람들은 많다. 누군가 해야 할 소중한 프로젝트에 매달려 묵묵히 혼신의 힘을 다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다. “나부터 하겠다. 나라도 하겠다”면서 큰 길을 꿋꿋하게 가고 있는 하종구 상임이사와 (사)우리의소원 예술가들이다.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남북이산가족 예술프로젝트-그리운 얼굴’은 우리 모두가 참여해 만들어야 할 프로젝트다. 과연 그들 만의 일인가.
    2019-10-28
  • [DMZ기행][DMZ기행]서해 최북단 힐링의 섬 볼음도를 찾아..
    볼음도 해안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녁땅(황해도 연안군) ⓒ 이석우      볼음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리에 위치하고 있다. 면적 6.36km2, 섬둘레 16km, 북쪽의 봉화산 83m, 서북쪽의 요옥산 103m 등 대체로 낮은 산들이 있다. 주민은 142가구 240명이 살고 있다. 이 섬의 유래는 조선시대 임경업 장군과 인연이 깊다. 조선 인조 때 임경업 장군이 풍선을 타고 명나라에 원병수신사로 출국하던 중 섬 부근에서 풍랑을 만났다. 이때 볼음도로 피신하여 15일간 체류하다가 둥근달(보름달)을 보았다 하여 원래 만월도(滿月島)라고 불렀다고 전한다. 그 후 우리말인 ‘보름’달의 발음을 따라 한자화가 이루어져 볼음도가 되었다고 전해 온다.      이름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이다. 해방 전에 북한 땅과 마주하여 교동도처럼 연백군과 인천 등지와 교류를 했다. 육로가 없어 불편하던 시절 풍선을 타고 나가면 안개가 끼고 일기가 불순하여 보통 보름 정도 머물러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래저래 볼음도는 보름도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연유로 이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볼음도 저어새 생태마을관광안내도 ⓒ 뉴스매거진21     조선말기 교동군에서 1915년 경기도 강화군 부속도서로 1962년 볼음출장소가 설치되고, 1995년 인천광역시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강화도 외포리에서 배를 타면 석모도 옆을 통과한 여객선은 볼음도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 1시간 20분 정도 거리이니 배를 타기에는 지루하지도 않고 적당한 시간이다. 볼음도 옆 민통선 가장 바깥쪽에 말도라는 섬이 있다. 얼핏 보면 서로 비슷비슷한 섬들이지만 제각기 다른 모습과 역사를 품고 있다.   말도(오른쪽)와 함박도(왼쪽)의 북한군 초소와 인공기가 멀리보인다. ⓒ 뉴스매거진21         볼음도는 강화도와 석모도, 교동도 등에 가려서 사람들이 잘 모른다. 볼음도는 민통선 내에 있는 지역이라 검문검색이 심한 곳이다. 지금은 모든 섬에서 검문하지만, 과거에는 이곳에서만 여객선을 승선할 때 신분증을 일일이 확인했다. 섬에 도착해도 해병대원들이 방문자 신분을 확인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적는다. 서해도의 연백군과 불과 5.5km 떨어진 서해 최북단 볼음도의 북쪽 해안선은 38선의 남방한계선을 이루고 있다. 해안 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북한 땅이 지척으로 보인다.   볼음도 해안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녁 마을(황해도 연안군)과 주체사상탑 ⓒ 뉴스매거진21        선착장에 내리면 마을까지는 1km 정도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나들길을 따라서 조개골 해변으로 간다. 물이 빠진 갯벌 선창가에는 겨울 내내 잠을 자던 배 하나가 봄을 기다리고 있다. 조개골 해수욕장은 소곶이라고도 부른다. 주변에는 거대한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다. 해수욕장 앞 분지도는 저어새의 고향이며 서식지이다.   천연기념물 제205호 저어새가족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저어새생태마을 안내판.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 볼음도 북쪽 끝 안말에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높이 약 25미터, 가슴높이의 둘레는 8.96m이다. 바닷가 북동쪽 언덕에서 자리잡은 정자목(亭子木)이며 앞에는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진다. 수령 800여 년을 자랑하는 이 은행나무는 볼음도 저수지를 바라보며 갯가로 나가는 길목을 지키고 서 있는데 마을을 지켜주는 신령스런 나무로 여겨지고 있다. 이 나무는 볼음도를 지키고 있는 당산나무로 1950년대까지만 해도 해마다 정월 그믐날에 모여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를 지냈다고 한다.  은행나무 가지를 자르거나 부러진 가지를 집으로 가지고 와서 밥을 지으면 목신이 진노하여 재앙을 받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또 나라의 일들이 잘 풀리지 않으면 울음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있다. 지금은 섬사람들이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제사는 중단됐다.  섬사람들은 이 나무가 석모도 보문사 은행나무와 부부 사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북쪽인 서해도 연백에 암나무가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안말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여기 있는 것이 숫나무고, 저 바다 건너 연백에 있는 게 암나무”라고 말한다. 분단의 현실이 나무마저 이산가족을 만들어놓은 셈이다.      800년 된 볼음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 지난 번 태풍 링링으로 중심가지가 꺾여진 모습 ⓒ 뉴스매거진21      800년 된 볼음도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4호] 지난 번 태풍 링링으로 중심가지가 꺾여진 모습 ⓒ 뉴스매거진21        한국전쟁 전까지 볼음도 사람들은 앞바다로 나가 새우를 잡았다. 그러나 전쟁이후 민통선이 되면서 어업이 어려워지자 농사를 짓기 위해 10만평 규모의 저수지를 만들고 많은 주민들은 어업에서 농업으로 전환했다. 볼음도 저수지를 이용하여 볼음도내 60만평의 논에 물을 공급해 가뭄에도 3년은 물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볼음도 영뜰해수욕장에 설차 된 해안전망대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영뜰해수욕장의 갯벌 체험장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영뜰해변의 갯벌 체험장 ⓒ 뉴스매거진21           특이한 생선말리는 건조대 ⓒ 뉴스매거진21      특이한 생선말리는 건조대 ⓒ 뉴스매거진21   평화로운 볼음도 마을 풍경 ⓒ 뉴스매거진21      오랜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황해여인숙의 간판 ⓒ 뉴스매거진21        가끔 눈에 띠는 4륜 오토바이 ⓒ 뉴스매거진21        방금 잡아온 싱싱한 백합. 이곳에서는 상합이라고도 불리운다. ⓒ 뉴스매거진21             선상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저어새 생태마을(게스트하우스 저어새둥지)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서도초등학교 볼음분교장. DMZ 248km의 시작지점을 알리는 248번지가 일치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저어새생태마을 갯벌체험프로그램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저어새생태마을 월별체험프로그램 ⓒ 뉴스매거진21    볼음도 저어새생태마을 숙박시설(게스트하우스) ⓒ 뉴스매거진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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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14
  • 육군 제5보병사단 위문한 사)세계밀리터리룩축제위원회
      “지난 8월 17일 전곡리구석기유적지에서 개최된 제3회 세계밀리티룩 페스티벌 행사를 위해 사단장의 참석과 군 부대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적으로 치룰수 있도록 도움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2일 오후2시 사단법인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위원회(이사장 백호현)위원들이 육군 제5보병사단(사단장 이상철)을 위문, 방문하고 군 장병들을 위로 격려했다.   육군 제5보병사단은 이날 백호현 이사장 등이 사단 방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철 사단장, 이종철 사단주임원사, 한성근 정훈참모등이 반갑게 맞았다.  이 날 위원들은 군부대 위문, 방문을 위해 축구공 70개, 생수 1천200병, 운동용품등(220만원 상당)을 부대에 전달했다.     이상철 사단장은 이 자리에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축제위원들께서 사단방문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지난 8월17일 제3회 세계밀리터리룩페스티벌 기간 어려움 속에서도 잘 진행된것 같았다”고 위원들 노고를 치하했다.   이 사단장은 “우리 지역은 최전방 지역으로 인구감소로 인해 병력이 줄고 있어 안보를 우려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병력은 줄지만 화력이나 첨단장비로 전투력에서는 예전과 뒤지지 않는다”며 “요즘 신세대 장병들은 자기가 맡은 임무에 철저하고 책임감이 강하며 예전 아버지 시대와는 많이 달라 믿음직스럽다”고 장병들을 칭찬했다.   이 사단장은 또 “6.25 전쟁당시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하면서 지금껏 200분 유해를 발굴하면서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발굴작업을 하고 있다. 더 발굴이 필요해 10월말에서 11월말로 연장되어 발굴될 것이다. 장병들 안전을 위해 600여명 장병들이 2중, 3중 감시체계로 완벽한 대비태세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해 지는 일은 없겠지만, 전쟁을 하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 사단장은 “군 장병들이 좋은 가정에서 자라서 자기관리가 철저한만큼 지역상인들이 장병들에게 막말이나 부당요금 등 불친절하게 대하지 않고 내 자식처럼 상대해 주면 장병들이 외부로 나가지 않고 지역상권을 이용할 것”이라는 당부말도 잊지 않았다.       이에 백호현 이사장과 위원들은 “군 장병들의 노고에 위문, 방문한 것이고, 사단장님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김광철 군수와 외식업, 숙박업을 영업하시는 분들께 잘 전달해 연천군민과 군 부대가 함께하는 연천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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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8
  • [현장인터뷰]DMZ 서쪽끝, '그림'을 고수하는 화가 박진화
    [그림 박진화 '사월-빨강' 450x280cm. 사진 뉴스매거진21]   박진화화백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20년 8개월동안 강화도 북쪽 민통선 인근 대산리 작업실 사북헌(斜北軒)에서 그림을 그려 왔다. 그후 2016년 1월 28일 볼음도로 작업실을 옮긴지 3년반이 지났다. 추석연휴 막바지인 9월 14일 토요일 서해 볼음도에서 박진화화백을 만났다. 강화도 선착장에서 배가 출발할 때만 해도 잔뜩 흐린 날씨에 보슬비까지 내렸다. 볼음도에 도착할 무렵이 되자 비가 그치고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멋진 풍광을 연출했다.   볼음도는 강화도에서 배 타고 1시간 20분 걸린다. 섬 전체가 민간인통제구역이며, 주민은 300여명에 불과하다. 섬 북쪽 전망대에서 하얀 뭉게구름 아래로 북한 황해도 연안군이 선명하게 보였다. 북쪽과 서쪽에 펼쳐진 서해 바다는 NLL(북방한계선)이 있다. 육지 DMZ와 연결되어 서해엔 NLL이 그어져 있다. 볼음도는 NLL 남쪽에 있으며 작은 섬 말도가 바로 눈 앞에 보인다. 800년된 은행나무는 1주일전 태풍 링링이 관통하면서 중심가지가 꺾이는 아픔을 겪었고 태풍이 스쳐간 초록이파리들은 시커멓게 타들어 깊은 상흔을 남겼다. 그런 고통을 겪었어도 은행나무의 위엄과 기상은 여전했다.    [볼음도 은행나무. 사진 뉴스매거진21]   박진화화백은 2016년 볼음도에서 처음 시작했던 ‘사월’ 시리즈 대작 4점을 올해 6월말 완성했다. 작업실에서 ‘사월’ 시리즈 한 점 한 점 마주하면서 박진화화백과 인터뷰를 이어갔다.     [인터뷰하고 있는 박진화 화백. 사진 뉴스매거진21]    볼음도에서 처음 완성한 ‘사월’ 대작 4점을 3년반동안 진행해 오면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지난 1세기 고난의 역사를 생각해 왔고 분단문제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세월호참사까지 일어나자 아픈 역사를 해원하는 굿판을 ‘사월’이라는 제목으로 그림 그려야겠다고 생각했다. 2016년 볼음도 작업실을 오픈하자마자 박근혜정권이 정점에 달했던 2016년 3월 초상집같은 비극적 분위기에서 작품을 시작했다. 그 해 늦가을 촛불집회가 매주 열리면서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5월엔 정권교체까지 이루는 역사적 전환기를 겪었다. 작품을 진행하는 와중에 사회의 양극이 교차하는 격동의 회오리 속에 작가인 내가 들어가 버렸다. 워낙 급변하는 정치·사회적 변화로 작가의 동력이 빠져 나가면서 큰 내면적 혼란을 겪었으며, 2017년 11월 어렵사리 작품 5점을 끝내고 강화도 박진화미술관에서 비공개 전시했다"         [그림 박진화 '사월-프롤로그' 300x280cm. 사진 박진화]   "‘사월-프롤로그’, ‘사월-빨강’, ‘사월-파랑’, ‘사월-노랑’, ‘사월-에필로그’였다. 2018년 여름부터 ‘사월-노랑’, ‘사월-빨강’, ‘사월-에필로그’ 3점이 “이게 아니다”라는 강력한 신호가 있어 순조롭게 그렸던 3점을 결국 볼음도 작업실로 갖고 와서 2019년 3월 일부 개작하여 4월말 비로소 ‘사월-빨강’, ‘사월-노랑’ 2점을 마무리했고, 6월엔 “‘사월’은 에필로그 성격이 아니다”는 판단을 내려 ‘사월-에피로그’ 1점 제외하고 대작 4점을 최종 완성했다. 특히 ‘사월-노랑’은 세월호를 염두에 두고 그렸다. 격렬하게 “당신이 뭔데 나를...”라는 메시지를 견뎌 내는게 가장 힘들었다. 9월 들어서 조금씩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다. 2016년, 2017년 그리고 2018년은 건너 뛰고 2019년 4월까지 작품을 하면서 끊임없이 되묻는 과정이 굉장히 고통스러웠다"                [그림 박진화 '사월-노랑' 600x280cm. 사진 뉴스매거진21]      강화도 작업실은 철책이 보이는 곳에 있었고, 볼음도 역시 북한 황해도 연안군이 보이는 곳이다. 분단현실을 어떻게 작업에 담아 내고 있는가   "중요한 문제이며 나의 절대적 문제의식이 바로 분단문제다. 이분법적 접근은 피상적인 분단논리에 불과하며, 나는 “분단문제를 어떻게 나 자신과 육화시킬 수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분단문제는 내 작품의 본령이기도 하다. 강화도에서 20년이상 작품하면서 분단문제를 떠나서 그린 그림이 없었다. ‘분단의 사유’, ‘분단의 몸’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개최했었다. 섣불리 ‘분단은 악, 통일은 선’이라는 이분법 논리는 내 머릿속에는 없다. “가벼운 통일지향적 노래만을 불러서는 안 되지 않는가”라고 생각하며 “작가는 진지한 물음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분단은 그 자체가 갈등이고 모순이다. 말도 안 되는게 한 몸에 병존하고 있다. 이 갈등과 모순 그리고 불안전한 정체성을 토로하고 그 정체성 속에서 삶을 살아내는 문제야말로 분단에 대처하는 충실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북쪽 땅이라는 시각적 이미지가 겹쳐지는데서 작품을 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분단된 처지를 그대로 안고 분단문제에 대한 깊은 성찰의 낌새가 작품에 드러나면 되지 않겠는가"          [그림 박진화 '사월-파랑' 450x280cm. 사진 박진화]   "볼음도는 철책이 없다. 과거 강화도 철책이 보이는 작업실에서 도깨비라는 비극적 유령이 철책에 난무하는 작품을 많이 그렸다. 볼음도 해변은 철책이 없으니까 훨씬 더 내면적 성찰을 하게 된다. 그래서 섬으로 작업실을 옮기게 되지 않았을까. 지금은 가시적인 철책이 아닌 내 안의 철책, 내가 철책인 입장으로 반전되었다. 깊이 성찰하다 보니 굉장히 버거운 문제다. 내가 그림하는 행위는 그런 문제 속에서 더 열망하는 수 밖에 없다. 고민만 깊어지는 셈이 된다. 볼음도라는 고립된 장소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내 자신이 그런 문제의식에 훨씬 더 깊게 들어 갔기 때문에 ‘사월’ 대작 4점도 그런 점에서 자신감이 있기보다는 두려움이 있는 상태에서 작업해 왔다"   "우리가 분단인으로서 살고 있는 소명의식은 무엇일까. 간단치가 않다. 한 인간으로서 그 고민의 밀도를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나의 가장 큰 과제다. 자칫 자기 감각에 빠지기 싶다. 인류의 보편성을 자기 말로 끌어오기는 쉽다. 분단이라는 문제를 총체적으로 의식하다 보니까 나름의 소명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적성을 내걸고 쉽게 보검을 휘두르는 그런 그림을 나는 그릴 수가 없더라"       [박진화화백(좌) 강정환기자(우). 사진 뉴스매거진21]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고 스스로 말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그림이란 무엇인가   "지금은 회화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지, 그림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그림이라는 말이 내포하는 고유한 의미를 고민하는 마지막 세대라고 생각한다. 그림, 글은 순수 우리말이다. ‘그리움, 그리워하다’가 어원이다. 글과 그림은 어원이 같다. 그림이라는 것은 그리움의 응집체, 즉 그리움의 생명성을 담보한 응집체를 말한다. 그림은 미술적 언어, 즉 미술에만 국한시킬 수 없는 훨씬 포괄적인 사회적 개념이며 개인의 삶과 전체 삶을 포함한다. 그림은 개인뿐만 아니라 전체 인간의식이 함유될 수 밖에 없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바로 내 작업방향의 핵심이다. 인간의 윤리성과 사랑, 총체성. 지금 돌아보니까 “내가 그런 문제를 갖고 씨름해 왔구나. 인간이 가진 가장 원초적인 인간애를 담보하려고 노력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역시 간단치 않은 문제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가면 되겠다”고 최근에야 생각했다. 그림이 어떤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총체성을 깊이 사유하는 화가일 수 밖에 없고, 화가여야 한다"   "현재 미술은 인간의 고유한 내면에 스며있는 윤리성을 방치하고 있다. 역으로 이를 성찰하기 위해 오히려 그림이라는 말에 더욱 천착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지금 미술은 화가(그린 자)의 몸이 지니고 있는 전체적인 상황과 처지,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윤리적 측면을 거세한지 오래되었다. 잘 나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오히려 거세시켜야 잘 나가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는 점에서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박진화 볼음도 작업실에서 기념촬영. 사진 뉴스매거진21]   박진화화백은 2020년 새해 벽두인 1월 2일 뉴욕에서 첫 해외 개인전을 초대받았다. 대작이 아닌 신작 10여점을 한 달전부터 준비해 왔다. 만가(의미: 상여소리-죽은 자를 저승으로 보내는 노래) 시리즈 소품 5~6점 진행하고, 심경(의미: 내 마음의 상태) 시리즈 50호 4점을 한반도에 사는 한 인간의 심층에 깔린 역사성, 마음상태를 나, 우리 또는 염원, 동경까지 함께 아우르는 작품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9월 15일 일요일 볼음도 선착장에서 바라 본 서해 풍경은 여전히 파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 오르며 서해바다를 끌어 안았다. 볼음도에서 박진화화백이 소망하는 화업이 꼬옥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여객선에 몸을 싣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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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8
  •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연천군 모든 행사 중단
    연천군이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군민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1일  예정된 연천DMZ국제음악제 2019등 군민이 모이는 행사와 축제가 돼지열병이 해소될 때까지 중단된다. 김광철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폐사율이 10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전염병인데다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기에 확산을 막지 못하면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며 "군민께서도 동문체육대회 등 민간 행사를 자제 또는 연기하는 등 방역 행정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천군은17일  파주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발표 직후 방역대책 상황실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긴급 설치하고,농장 앞에는 통제초소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관내 모든 돼지 축사 주변에는 생석회 도포를 완료했으며, 방역소독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확진농가주변 3km이내 두농가중한농가는살처분 승인을 해줬는데 한농가는 아직도 왜 발병도안했는데 살처분을 하느냐며 거부의사를 표시해 군에서는  계속해서 설득중에있다. 19일 오전에는 김광철 군수가 돼지농장을 방문해 확산방지 대책과 지원방안 등을 설명하며 연천군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태세를 점검했다. 현재 연천 관내에는 사육농가 79곳에서 총 13만30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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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0
  • ‘민통선 해제로 위협받는 두루미 월동지’
    글,사진  이  석  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연천군 중면 횡산리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 외딴 마을이다. 이 곳  주민과 영농인의 출입절차간소화를 위해 군 초소의 북상을 추진한다. 기존 중면 삼곶리에서 횡산리 초소로 이전함으로서 전자카드를 발급받은 주민과 영농인은 민통선 출입이 자유로워진다. 다만 연천군은 안보관광, 또는 생태탐방 목적의 방문객 출입을 위해 북상시킨 횡산리에 새로운 초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곳은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의 월동지역이다. 아무런 보호대책도 없이 초소 이전을 추진하는 연천군의 엇박자 행정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연천군은  지난해 12월 연천군의 군조(郡鳥)를 비둘기에서 두루미로 변경했다. 두루미는 철원에 이어 연천 DMZ 일대와 임진강 일대에 많은 개체 수가 월동한다. 2018년 2월 1일 연천지역사랑실천연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이수동 교수팀이 공동조사한 결과 두루미 374개체, 재두루미 387개체, 시베리아흰두루미 2개체로 총 763개체가 확인되기도 했다. 두루미는 140cm크기의 대형조류로 덩치가 큰 만큼 경계심이 워낙 강해 천적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한 잠자리 확보가 최우선이다. 연천에 두루미 주 서식처로는 민통선 해제구역인 장군여울과 빙애여울 2곳 뿐이다. 그중 장군여울은 임진강 상류의 물길이 양 갈래로 나뉘어 마치 여의도와 같이 섬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최적의 잠자리다.  장군여울로부터 500여m 상류에 인접한 빙애여울은 2-30센티의 얕은 여울이 대각선 형태로 이어져 있는데, 추운 겨울에도 강물이 얼지 않는다. 이곳에서 물고기나 다슬기를 잡아먹는다. 또 연천은 전국 율무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기계가 아닌 수작업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낙곡률이 20~30%나 돼 두루미들의 주 먹이원이 되고있다. 하지만 장군여울은 10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는 군남댐의 겨울철 담수로 잠기고, 하나 남은 빙애여울 마저 민통선 해제를 추진중이어서 서식처가 위협받는 상황이다.   두루미보호 외치며 서식지 파괴하는 연천군의 “이중적 행보”   지난6월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연천임진강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가 확정됐다. 국내에서 7번째다. 임진강은 북에서 발원해 DMZ를 가로질러 연천군 중심부를 흐른다. 접경지역 중에서도 가장 자연 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어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연천군은 그간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습지보호구역 지정과 임진강 상류 지역의 두루미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럼에도 전 세계 3천여 마리밖에 없는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를 연천군은 지난 해 12월에야 비둘기에서 두루미를 군조(郡鳥)를 변경했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루어, 대외적으로는 자연생태와 두루미 보전을 외치면서도, 한편으론 주 서식처인 두루미 월동지를 파괴하는 연천군의 이중적인 행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두루미를 위협하는 요인은 4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는 민통선지역 축소이다. 민간인통제구역은 계속 축소되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와 개발 민원에 따라 북상시킨 것이다. 민통선 안에서 사람들의 간섭을 피해왔던 두루미들이 이제는 수많은 차량과 인파에 노출됐다.   두 번째는 군남댐의 담수로 인한 월동지 수몰이다. 수자원공사측의 주장대로 홍수조절이 목적이라면 홍수기 이외에는 댐의 수문을 항상 개방해야 맞다. 그러나 하류지역과 하천유황개선을 위해 일정량의 담수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담수를 강행하고 있다. 10월부터 이듬 해 5월까지 담수 시 횡산리 빙애여울과 삼곶리 장군여울의 수위가 높아져 수몰된다. 두루미, 재두루미 200여 개체이상 잠자리로 이용하던 장군여울은 이미 잠자리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사실 영농기 용수 공급을 위해서라면 두루미가 떠나는 3월 말부터 15일 가량만 담수해도 충분하다. 수자원공사의 군남댐 운영은 홍수기와 비홍수기로 나누어  2단계로 관리하고 있다.  두루미가 월동하는 기간에는 몇 단계로 나누어 두루미를 위한 맞춤형 댐운영이 필요하다.   세 번째 민통선 내 인삼밭 증가로 인한 먹이 부족과 안전의 위협이다. 수 년전부터 연천군 민통선 일대에는 농가 고소득 명목으로 급속하게 인삼밭으로 전환돼 두루미들의 주 먹이원인 율무밭과 논이 감소해왔다. 또 경기북부지역으로 6년근 개성인삼재배가 가능해, 도난의 우려로 출입통제가 엄격한 민통선 내 재배를 선호하는 탓이다.    네 번째는 사진촬영과 생태탐방객들로부터의 위협이다. 증가하는 탐조객은 또 다른 위협이다.  두루미가 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일부러 가까이 접근해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그것인데, 아무런 제재나  통제시설이 없다. 그나마 지금까지는 민통선내 군의 통제하에서 관리가 되었으나 민통선마저 해제되면 두루미는 치명적인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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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8-28
  • 제3회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 성료
    민・관・군이 함께하는 제3회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위원장 백호현)이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연천전곡리 구석기유적지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회식을 축하기위해 김성원 국회의원, 김광철 군수, 이상철 보병 제5사단장, 정성일 연천경찰서장, 이상구 동두천시 부시장,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 연천군의회의원, 동두천시의원, 보훈단체, 언론인, 방문객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김광철 군수는  축사에서 “최북단 연천은 6.25전쟁의 역사와 흔적이 남아있는 유서깊은 곳이며 이 축제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도 참전국의  예우와 군 관련 문화가 연천군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백호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고 자유수호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피와 생명을 바치신 국군과 UN군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고,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는 투철한 안보관을 고취시키고자 최전방 DMZ 연천에서 행사를 갖게되었다”며 이번 축제의 어려움으로 각국 대사들은 초청하지 못했지만  대신해 다문화 가족들이 함께했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군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는 오감체험형 축제를 개최해 나라사랑의 애국심배양 및 민・관・군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여 밀리터리 문화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 축제는  저의 축제도 아니고 누구의 축제도 아니며 연천・동두천의 축제이며 대한민국의 축제”라고 말했다. “예전에는 연천하면 군사지역,  동두천하면 미군기지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지역발전에서도 외면받아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연천과 동두천에 군부대가 있고 장병들이 있어 이제는  이들이 자원이고 자랑이 되었으며 함께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보병 제5사단장도 축사에서 “2017년에 시작한  세계밀리터리 페스티벌은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오감체형 축제로 민・관・군 소통의 장이자 화합의 장이다. 이 행사를 통해서 선진 강군의  군사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밀리터리 문화의 확산을 기원하며 참석하신 모든분들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기원한다”면서 “5사단은 군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전방 중부전선을 완벽하게 사수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유지 정착 및 남북 유해발굴과 DMZ평화의길  지원 등 국가적인 과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단장은 “이런 과업성과는 군민들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이다.”라며 “앞으로도 5사단은 군민의 일원으로 군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면서 세계밀리터리룩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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