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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군, DMZ문화예술사업 (기본구상) 용역 보고회 개최
    은대리 폐벽돌공장 부지 ⓒ뉴스매거진21   연천군(김광철 군수)은 지난 2일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2020년 연천군 DMZ문화예술 삼매경 사업 기본구상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광철 연천군수를 비롯해 박성남 부군수, 김병준 문화복지국장, 이종민 관광과장 그리고 용역사 이로재 건축사사무소 승효상 건축가 및 김성희 소장 등이 참여했다. 2019년 12월 문체부를 중심으로 DMZ접경지역 광역시도 및 문화재단 그리고 지자체 관계자 등으로 TF팀이 꾸려져 본격적인 사업을 출발했다.     DMZ 문화예술삼매경 사업보고회 회의 모습 ⓒ연천군   연천군은 일회적인 소모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주민 주도 및 참여형의 DMZ를 테마로 하는 행사 및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거점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연천군의 근대 산업이자 역사환경의 대표성을 띠는 폐벽돌공장을 DMZ관광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연천군은 지난 6월 은대리에 방치된 폐벽돌공장 부지(은대리 267-1)를 매입해 폐건물의 측량 및 구조 안전성 검토를 마친 바 있다. 이번 기본구상 용역에서는 지난 6월 착수한 사업대상지 벽돌공장의 구체적인 용도와 활용에 대한 기본안을 제시했다.             승효상 건축가는 “연천군은 오랜 역사문화 그리고 청정자연을 보유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지자체로서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잠재적 성장성이 큰 곳으로 본 사업도 상당히 기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은 이제 시작단계이며, 기본 및 실시설계, 건축 등을 진행하면서 운영에 대한 철저한 계획을 세워 우리나라 DMZ평화관광의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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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 문화관광
    2020-09-04
  • 수해 및 침수지역의 지뢰‧폭발물 유입, 안전 당부
      지상작전사령부(이하 지작사)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의 수해복구를 위해 대대적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대민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하천 등이 범람하여 접경지역에 지뢰, 불발탄 등의 폭발물 유입 가능성이 있어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한 지뢰탐색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장병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마을에 유입된 토사와 부유물 제거, 가재도구 정리 등의 복구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뢰탐색작전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지역 주민들에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유입된 지뢰 등의 폭발물 발견 시 접촉 및 임의 회수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1338)나 경찰서(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하천이 범람한 지역 및 하천·물곬 주변에는 유입된 폭발물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아 지역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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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경제
    2020-08-13
  •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연천군(군수 김광철)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209차 집행이사회’에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최종 승인됨에 따라 국내에서 4번째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천군은 지난 해 등재된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이어 유네스코 2관왕이 됐다.  이번에 인증받은 한탄강 지질공원은 연천군뿐만 아니라 한탄강이 흐르는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 등 전체 총 1,165.61㎢로 재인폭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전곡리 유적 토층 그리고 당포성과 임진강 주상절리 등 총 26곳의 지질·문화 명소들이 등재됐다.    한탄강은 DMZ일원의 청정 생태계와 더불어 선캠브리아기 시대부터 신생대인 약 50만년전부터 10만년 전에 걸쳐 분출한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현무암 주상절리 등 다양한 암석과 강을 따라 발달한 협곡이 특징적이다. 특히 재인폭포, 임진강 주상절리 등은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아우라지 베개용암은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화산지형으로 세계적으로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고고학 유적인 전곡리 유적부터 고구려 유적, 그리고 DMZ에 이르기까지 한탄강과 임진강을 따라 역사적인 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지질공원제도에서 필수적인 교육 및 관광자원으로서 활용가치가 크다는 점이다.  연천군은 2015년 한탄강과 임진강 일원의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한탄·임진강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은 이래 2017년 철원군의 한탄강 일원 명소를 포함하여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통합하고 2018년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으로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2019년 7월 4일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들의 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된 것이다. 그동안 연천군은 주민교육과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지질공원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지질명소 발굴 등 지질공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김광철 연천군수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그동안 많은 우리 지역주민들과 전문가분들이 앞장서 노력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천군은 접경지역으로서 향후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북한으로의 확대지정 등을 통해서 남북한의 평화적인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계지질공원은 아름다운 경관의 자연명소를 중심으로 지질학적으로 세계적인 학술적 가치가 있으며 고고학, 역사·문화,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으로서 이를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의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현재 43개국 147개소가 지정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청송, 광주무등산권에 이어 한탄강이 4번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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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
    2020-07-08
  • 두루미 보호 민간단체 ‘두루미와 친구들’, 창립을 위한 첫 준비모임 개최
    최재범 연천군 중면 면장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매거진21   지난 5일 금요일 오후6시 강마을식당(연천군 미산면 우정리)에서 연천 임진강의 두루미 보호를 위한 민간단체 ‘두루미와 친구들’ 창립을 위한 첫 준비모임을 가졌다. 총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성연 연천군 정책자문위원장이 취지 설명과 함께 참석자 소개했고, 개개인의 소감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첫 준비모임에는 김성연 연천군 정책자문위원장 이외에 김창석 전 연천군의회 의장, 반디농부 정만채 대표, 박영철 전 경기도의원, 최재범 연천군 중면 면장, 이명록 삼곶리이장, 은금홍 횡산리이장, 강영미 삼곶리 전 부녀회장, 이증희 한국예총연천군지회장, 박은희 한국예총연천군지회 사무국장, 김홍진 회장, 김철기 MBC 공채 28기 탤런트(‘두루미와 친구들’ 홍보대사), 이석우 뉴스매거진21 발행인, 강정환 뉴스매거진21 편집국장 모두 14명이 참석했다.     옛 화이트교 있었던 임진강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뉴스매거진21   김성연 위원장은 “미래의 자산이 자연자원이다. 특히 연천군이 가장 낙후된 지역인데 그것이 오히려 자산이 되었다. 연천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2호이며 멸종위기 1급 조류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만큼, 연천 임진강에서 월동하는 두루미를 보호하여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인류문화 유산으로 계승하고자 ‘두루미와 친구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두루미와 친구들' 로고   연천 임진강은 철원평야에 이어 국내 제2의 두루미 월동서식지다. 철원은 800여 마리의 두루미, 연천에는 300여 마리가 매년 우리나라 DMZ 일대를 찾는다. 전 세계 3천여 마리 두루미 중에서 1/3이 한국 DMZ 일대에서 월동하며, 평화와 생태·생명을 상징하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하고 소중한 새이다. 연천 임진강 일대 두루미 잠자리로 이용되고 있는 곳은 중면 삼곶리 장군여울, 횡산리 빙애여울, DMZ내 수욱천 그리고 북한 임진강 상류 여울 등 4곳이었다. 그러나 군남홍수조절댐 건설후 장군여울, 빙애여울의 안전한 두루미 잠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그래서 사람의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두루미 서식지를 보존하기 위한 '두루미와 친구들'의 창립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 '두루미와 친구들'은 사단법인을 만들고 회원 200여명이 되면 창립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두루미와 친구들’에 관심있는 분은 김성연 위원장(☎ 010-3820-2626)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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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
    • 생태환경
    2020-06-09
  • 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3)
    연천 임진강을 겨울이면 찾아오는 두루미,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이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연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을 연재한다. 1회 ‘두루미는 왜 보호가 필요한가?’, 2회 ‘연천 두루미 서식지와 위협요인’,에 이어 마지막으로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을 개재한다. [편집자주]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있는 두루미 (연천군 중면 횡산리) ⓒ뉴스매거진21   임진강변의 두루미 ©뉴스매거진21 연천 임진강변 두루미 서식지는 지역에서 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지자체가 합심해 상생을 위한 적극적인 두루미 보호활동이 필요하다. 지역주민 모두가 두루미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참여없이는 두루미 보존은 어렵다. 내 지역에 귀한 천연기념물의 존재조차 모르는 주민들이 많은데 보호와 홍보가 이루어질 수있을까?   한국수자원공사가 두루미 맞춤 댐 운영을 실천하도록 하고, 주민은 두루미 월동기간 맞춤식 경작방안을 협의해 실천계획을 세우며, 관광객들에게 두루미 맞춤식 생태관광을 통해 두루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지금까지 연천 두루미는 주민에게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지금부터는 연천지역 주민이 앞장서서 연천이 두루미 생태도시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세계적인 두루미월동지 일본 이즈미   전 세계 두루미의 90%의 재두루미와 흑두루미가 월동하는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는 우리와 규모가 비슷한 인구 5만5천여명이다. 이 작은 도시에 전 세계의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주민소득과 마을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있다. 흑두루미는 1940년대말 250마리였던 것이 9천여마리로 증가했다.   가고시마현 이즈미시 두루미월동지 ©뉴스매거진21    지난 2006년말 맑은연천21 사무국장 재직당시 이즈미를 방문했다. 당시 연천군 홍보물과 연천두루미 자료를 가지고 이즈미시청을 방문해 관계자와 2시간에 걸쳐 의견을 나눈 적이 있었다.    이즈미 시청관계자 ©뉴스매거진21   두루미박물관 ©뉴스매거진21  흑두루미와 재두루미 증가요인은 도래지의 보호와 인공적인 먹이공급이 주요원인이었다. 두루미박물관과 월동지를 찾아 곳곳을 둘러보고 왔다. 이즈미는 두루미 보호를 위해 관공서와 지역주민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학생들까지 나서 정기적으로 두루미 개체수 조사를 하고있다. 거리에는 두루미 조형물과 가로등까지도 두루미형상으로 만들어져있다.  택시 뒷자석에도 최근 두루미 개체수 조사현황까지 부착되어 있다. 관광객들이 이즈미에 오게되면 한 눈에 두루미도시라는 강한 인상을 받게된다. 연천 임진강 지역도 두루미가 월동하기에 훌륭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택시 뒷좌석에 두루미개체수 조사현황 ©뉴스매거진21     두루미 전망대 ©뉴스매거진21   이즈미 두루미 탐조객 ©뉴스매거진21     두루미박물관 관계자의 설명 ©뉴스매거진21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청 관계자들과 함께 ©뉴스매거진21    오히려 일본을 비롯한 외국학자들이 연천을 방문해 임진강의 두루미를 보며 감탄을 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다른 곳에서는 볼 수없는 야산 율무밭에서 먹이를 먹고 있는 모습을 보며 연일 셔터를 누른다. 개인적으로 우리 연천의 자연적인 조건이 이즈미나 북해도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 지역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갖게 된다면  세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다.       연천 서식지 보존을 위한 상생방안 1. 두루미 상생 선언문 채택       두루미가족의 비상 ©뉴스매거진21        두루미가 도래하는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 월동하는 기간이다. 연천지역주민 모두가 두루미와 상생해야만 연천지역도 살고 두루미도 함께 살아 갈 수 있다.    간단한 두루미 상생 선언문을 작성해서 가정, 학교, 동네에서 서로 모여 함께 선언문을 작성하고 두루미와 상생하겠다는 약속을 선언문으로 채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언문에는 서명서를 첨부하고 인증샷이나 동영상을 작성해 연천주민들과 공유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주도하고 군부대와 관공서도 협력해 두루미 상생 선언문을 채택하는 절차를 시작한다.   두루미 상생 선언문에는 2가지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첫째 두루미가 월동하는 기간을 명시하고, 이 기간동안 두루미가 충분한 먹이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킬 수 있는 행동수칙 1개씩을 작성하는 것이다.    둘째, 두루미가 서식하는 지역엔 두루미 보호구역을 설정하고 두루미를 방해하지 않도록 행동수칙 1개씩 작성해야 한다. 주민이 가정에서, 동네에서, 학교에서 두루미 상생 선언문을 함께 작성하고 함께 선언하는 작은 행사를 갖는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진행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서 공유하도록 한다. 연천처럼 두루미 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미흡한 도시일수록 이러한 느린 과정을 거치면서 두루미에 대한 이해와 두루미 중요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  2. 한국수자원공사의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   한국수자원공사가 군남홍수조절댐(저수용량 7,160만톤)을 건설의 당초 목적은 지난 2000년 북한에서 임진강 상류에 건설된 4월5일댐(4월5일 제1호발전소.저수용량 3,500만톤)외 3기, 그리고 2007년 완공된 남방한계선 42.3km 상류에 건설된 황강댐(저수용량 3억여톤)의 수공위협과 홍수대비 목적으로 2011년 완공됐다.  홍수기 이외 기간인 두루미가 월동하는 기간은 오직 두루미 서식지 보존을 위한 진지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은 이러한 점에서 반드시 채택되어 실행되어야 한다.    임진강 북한지역 4월5일댐 1호발전소 ©뉴스매거진21        한국수자원공사는 군남홍수조절댐 운영방법 변경과 수몰지내 경작허용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다음 2가지 제안을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 풍수해재난대책 이외 기간인 10월 16일부터 이듬해 5월 14일까지 댐운영은 장군여울이 댐건설 이전의 수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1단계에서  EL.31.0m까지 저수하지 않고 장군여울이 댐건설 이전 수위 측정치를 주민과 함께 조사한후 확정한다. 풍수해재난대책 기간인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는 임진강 유역에 집중호우와 가뭄이 있더라도 임진강 하류지역에 안정적인 물공급을 하기 위해서 현재의 운영방법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풍수해재난대책 이외 기간인 10월 16일부터 이듬해 5월 14일까지는 두루미 주요 서식지인 장군여울을 다시 살리는 댐운영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다.    둘째, 수몰지역내 최대한 경작하도록 권장하여야 한다. 벼농사 및 율무농사를 짓도록 하여 겨울철에는 낙곡이 많아져 두루미 먹이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한다. 경작지가 있어야 두루미 먹이가 많아져서 농민과 두루미가 상생할 수 있다.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가 전격적으로 ‘두루미 맞춤식 댐운영’ 제안에 적극 화답하기를 기대한다. 특히 환경 생태적인 마인드를 지닌 한국수자원공사 박재현 사장의 취임으로 두루미 보존을 위한 군남댐의 맞춤식 운영을 기대한다. 홍수조절용 댐으로 건설된 것이니 홍수 우려가 없는겨울철에는 당연히 담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담수가 꼭 필요하다면 영농기가 시작되기 전 2주 전에 담수를 해도 늦지않다.   군남댐 담수로 수몰되는 장군여울 ©뉴스매거진21       3. 두루미 상생프로그램 제안  “두루미가 살아야 연천이 산다.”  첫째, 주민과 두루미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소위 ‘두루미 맞춤식 경작’이다. 두루미는 농업부산물을 먹고 살기 때문에, 볏짚 존치사업과 율무경작을 장려한다. 비닐하우스 설치 및 인삼밭 경작을 자제하는 대신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연천군이 마련해야 한다. 또 연천군이 전깃줄 및 철조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되 순천만 사례처럼 전봇대를 뽑고 지중화로 대신할 대책을 강구하는 것도 좋다. 두루미가 월동하는 연천군 중면 삼곶리부터 횡산리 임진강평화습지원 구간에는 전선줄도 아닌 군 통신선이 설치되어 있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지중화 작업도 어려운 것은 아니다.   둘째, 관광객과 두루미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두루미 맞춤식 생태관광을 실행한다. 두루미 탐조에 안전하고 적합한 곳을 지정해 두루미가 방해받지 않는 은폐된 공식 탐조대를 설치한다. 시설은 최전방 특성상 군벙커와 같은 시설로 차량주차는 노출되지 않는 장소에 주차한 후 윗부분이 가려진 좁은 통로를 통해 수백미터 가량 이동해 탐조장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마련한다.    그리고 생태관광을 위한 탐조객에 대해서는 간단한 탐조수칙 등 기본적인 생태교육을 이수한 사람에 대해서 생태관광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해 시행해야 한다.  생태관광할 때 반드시 생태해설사 안내를 받도록 조례를 만들면 지역에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두루미 생태관광코스를 만들고 관광시간과 시기, 인원제한과 함께 예약관광을 도입하는 것도 방법중에 하나이다.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 ©뉴스매거진21  마지막으로 이러한 노력이 건강한 지역공동체로 발전해 두루미 생태도시 연천이 되기를 기대한다. 시민단체와 주민이 앞장서서 지시나 명령을 받지 않고 나와 우리가 서로 힘을 합쳐 두루미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면 좋을 것이다. 두루미 연구소, 두루미 생태관, 두루미 학습센터, 두루미 문화축제로 점차 발전해 나가야 한다.     연천 두루미·재두루미 임진강 서식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한강하구와 김포평야에 서식했던 재두루미 서식지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결국 개체수가 감소하는 것이다. 지금은 김포 홍도평에서는 재두루미를 거의 볼 수없다. 이번 겨울 연천 임진강에서는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두루미 개체수가 급감했다. 평소 2~300여개체가 집단으로 잠을자던 빙애여울에는 두루미를 거의 볼 수없다. 두루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한 것이다. 새가 살 수 없는 환경이면 사람도 살 수 없고 결국 우리의 건강과 미래를 해치게 될 것이다.      군남댐 담수로 수몰된 빙애여울 ⓒ뉴스매거진21   빙판위의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두루미·재두루미 서식지는 사람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최적의 서식지를 보존하는 것이 최선이다. 연천 임진강을 찾는 두루미·재두루미가 충분하게 먹이를 먹고 편안하게 잠 잘 수 있는 환경을 연천 주민이 앞장서 생태관광객과 함께 두루미 생태도시 연천을 가꾸어 가기를 기대한다. 분단된 한반도 접경지역인 연천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두루미가 사람과 상생하는 세계적인 모범도시 연천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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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27
  • 스마트폰 하나로 DMZ 도보여행 즐기자 ‥ 평화누리길 앱(App) 서비스 개시
      올해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평화누리길’에 대한 이용자 종주인증과 길안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경기도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어플리케이션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를 개발, 올해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는 매년 40만여 명이 평화누리길을 찾고 있는 만큼, 탐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도가 트레킹 인증 전문기관과 협력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어플리케이션은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에 대한 정보는 물론,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현재 어디를 걷고 있는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로 이탈 시 ‘알람’을 울려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특히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평화누리길 종주자들을 위한 ‘전자인증(스탬프)’ 서비스가 주목할 만하다.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ICT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 내 반경 50m 내에 위치해 있을 때만 기록이 되고, 각 코스의 70% 이상의 완주했을 경우에 ‘전자스탬프’가 발급돼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종주 인증이 가능하다. 평화누리길 12개 코스 189km의 ‘전자 스탬프’를 모두 발급받으면, 간단한 설문조사와 함께 관련 정보가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전달, 이를 바탕으로 종주인증서와 소정의 종주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12개 코스 완주자는 발급된 전자스탬프를 초기화해 다시 평화누리길을 종주할 수 있다. 재차 완주에 성공하면 ‘명예의 전당’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어플리케이션은 구글플레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아이폰)에서 ‘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로 검색하면 누구나 쉽게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2010년 5월 8일 개장한 ‘평화누리길’은 김포·파주·고양·연천 4개 시·군 12개 코스로 구성된 총 189km의 대한민국 최북단 도보 여행길로, 해안철책, 한강, 임진강, 역사·문화 관광지 등 여러 명소들이 산재되어 있다. 연간 40만여 명이 평화누리길을 찾고 있으며, 12개 코스 종주자수가 500여명에 이른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DMZ 비무장지대(dmz.gg.go.kr) 또는 DMZ즐겨찾기 홈페이지(dmz.ggtour.or.kr)를 참고 하거나 평화누리길 관리자(031-956-8310)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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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8
  • [DMZ기행]민간인으로 DMZ 가장 많이 방문한 이우형소장
    현강역사문화연구소 이우형소장 ⓒ뉴스매거진21   현강역사문화연구소를 소개한다면  “10년 전부터 구상해 왔고, 2012년 정식으로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현강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강을 뜻하고 임진강, 한탄강을 아우르는 수계중심 전체유역으로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분단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심에 있으면서 엄청난 영고성쇠를 겪었고 임진강·한탄강벨트가 변화의 축이었는데 근현대사로 들어오면서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분단선이 여러번 잘려 나갔고 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됐는데 너무 긴 시간 공동화되어 있어요. 우리 역사에 핵심축인데 지금 빈 공백으로 되고 점점 우리 관심에서 엷어지고 있어요. 어느 누구도 관심을 안 가지고 있지요. 최근 많은 구호가 나오고 있지만 이 지역의 정체성 회복에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우리 지역의 인문학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제가 다양한 통섭을 하고 있습니다”   현강역사문화연구소를 만든 배경은 무엇입니까?  “우리 역사는 보듬기도 버거운 모든 시련을 겪었던 공간이기 때문에, 언어나 제도로는 트라우마가 치유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억의 망각이겠죠. 그것은 과거지만, 앞으로 어떻게 할거냐? 인문학적 정보들을 얼마나 꼼꼼하게 점을 찍어서 선을 만들고, 면을 채우느냐? 이렇게 시간의 증폭에 따라 입체적으로 정리하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만들어 놓아야 비로소 통일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마치 환자가 피를 흘리고 있는데 외과의가 수술하지 않고 처방전만 붙들고 있는 형국이지요. 70년 동안 그렇게 왔어요. 이 지역사람들이 주인이 되지 못하고 정책결정에서 소외되어서 그렇게 된거죠. 국가가 모든 것을 다한다는 맹신주의에서 벗어나야죠. 임진강의 인류학적 문화유산토양을 채우려면 DMZ 남쪽과 북한지역의 공간을 메워야 합니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지만 접경지역 안에서 찾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강대국에 의해서 분단되는 비극적 현실이 반복될 수 있지요. 깨어 있어야 해요.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이기적이면 안 되는거지요. 제가 현강역사문화연구소를 시작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DMZ와 민간인통제구역에 위치한 역사문화유적을 많이 발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접경지역인 포천 중리에 살고 있고 휴전선에서 직선거리 21km 떨어진 곳입니다. 1990년초부터 국가프로젝트인 접경지역 문화재조사에 참여했습니다. 비공식적 여러 과업도 많이 수행했기 때문에 민간인신분으로 DMZ를 가장 많이 방문했죠. 넓은 의미의 왜곡된 DMZ가 아니고 실제 DMZ통문을 열고 군인호위를 받으면서 특수한 목적의 조사를 많이 했어요. 민통선 안쪽에 위치한 역사문화유적 80%는 제가 다 찾았어요. DMZ와 민통선 안에 많은 문화유적을 발굴했고요, 학술연구하면서 도지정문화재, 보물, 사적으로 된게 꽤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연천 8개 적석총 가운데 7개를 찾았고, 그 중에서 횡산리, 삼곶리, 학곡리 3개 적석총을 발굴했어요. 관방유적으로 호로고루성, 은대리성, 당포성을 발굴했고, 당포성의 경우 1989년 미수선생 문집 기행문의 짧은 글귀를 보고 찾게 되었으며 2차례 발굴후 사적지로 지정되었어요. 태봉국 도성도 간헐적인 지표조사, 즉 육안조사에도 참여했습니다”       임진강변 백제 적석총 안내판   연천 삼곶리 적석총 ⓒ뉴스매거진21        연천 당포성 ⓒ뉴스매거진21   현강역사문화연구소 중점과제는 무엇인지요?   “30년 넘게 연구한 결과를 하나 하나 다시 정리하고 있어요. 최근 245km 군사분계선(MDL)으로 대치하고 있는데 북한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1차 문헌자료와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2,000건 문화재 DB를 갖추고 있어요. 지역의 생태와 역사문화를 재해석하고 오감을 총동원해 자료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임진강수계에서 한탄강은 16%를 차지하고 있는 지류에 불과하고, 임진강 수계 2/3가 북한지역에 있어요. 임진강수계는 남북한 24개 시군이 접해 있습니다.  첫째 계속 모니터링하는 일입니다. 문화유적을 찾아냈다고 끝이 아니에요. 동서남북으로 다니면서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무지로 훼손되는지, 개발의 탐욕으로 훼손되는지 워낙 한국사회에서 허다하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죠. 만약 불법이라면 공사중지를 명할 수 있고요. 최근 문화재법이 강화되고 일반인식이 높아져서 그런 일은 없어졌지만요. 둘째,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를 망라해 인간의 흔적을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근현대사는 인문학적, 인류학적 자산이 다 증발했어요.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데 1세대들이 다 돌아가셨으니까 몇 만권의 백과사전이 우리의 방관으로 증발해 버린거에요. 다들 DMZ이니 접경지역이니 얘기하는데 실제적으로 다 공염불이죠. 연천은 1차 자료는 그나마 정리되어 있어 다행입니다. 임진강수계에서 철원·연천·파주가 가장 중요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통일이 되더라도 입체적으로 국토·역사의 큰 사건들을 표본으로 만들었어야 하는데 일제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는게 현실이죠. 제한적이긴 하겠지만 제가 자료를 최대한 뽑아 내는데 노력하고 있는거죠. 셋째, 저작물을 내는 겁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는 일이고요, 또 분단현실인 현재는 근현대사에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지역 근현대사를 글로 정리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무엇입니까?  “그동안 기초작업에 공을 들여 왔어요. 올해부터 연구결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려고 합니다. ‘내실있게, 급하지 않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우선 일반시민강좌를 본격적으로 할겁니다. 지역문화유산 시민강좌를 하고, 또 독립운동과 한국전쟁에 대한 강좌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둘째, 문화유산 답사는 원하시는 분들 눈높이에 맞춰 이 지역의 아픔을 내 것으로 품을 수 있도록 감동을 주는 기회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셋째는 저작물을 발표할 생각이에요. 매달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글도 쓰면서 인문학적 관점에서 임진강유역 불교유산, 유교유산, 풍류유산, 도자기, 선사시대등 주제별·장르별로 글을 쓸 계획입니다”   현강역사문화연구소 이우형소장 ⓒ뉴스매거진21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결국 사람 문제잖아요. 문화라는 작업을 지역에서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자기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봅니다. 엄격한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야겠어요. 어느 순간 문화가 공해가 되었잖아요. 지역에 국한해 좁은 시각에서 맴돌고 있어 지역 폐해가 누적되고 있어요. 이제는 행정구역이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행정구역 안에 안주하게 되면, 지역에서 요청하는 용역에 매달린다든지 그 쪽의 요구에 맞추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거에요. 그래서 더 이상 행정구역이 필요없다고 말하는겁니다. 양심과 향기나는 삶을 살아야 계속 추동력이 확보되고, 차곡차곡 쌓여야만이 성장해 갈 수 있지 않나요? 냄비에 물 끓이듯, 문화는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아요. 침묵으로 걸어가는 길. 이런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디지털시대에 행정구역 개념은 더 이상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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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9
  • [칼럼]DMZ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황  은  주 (자연환경국민신탁 상임이사) 인류는 그 기술로 자연을 보전하고 복원하기도 하지만 자연으로부터 혜택을 받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가 없다. 자연 생태계가 인류에게 제공하는 편익, 즉 자연혜택을 유럽에서는 생태계서비스(ecosystem services)로 정의한다. 미국 환경청에서는 같은 것을 생태계 '재화 및 서비스’(goods and services)라고 부른다.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냉전체제가 지속되는 비무장지대(DMZ)는 한편으로는 개발장애로 인식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한 생물군계(biome) 내지 생태지역(eco-region)으로 구성되어 있어 생태계서비스 산실로 작용할 수 있다.  생태계서비스는 공급서비스·조절서비스·지지서비·문화서비스로 구성된다. 여기에는 토양형성, 물질순환, 물의 순환, 서식지 제공, 경작·수렵·채취·방목, 독특한 경관, 레크리에이션, 휴양, 생물자원, 맑은 공기와 물, 연료, 풍수해 조절 및 미사용 가치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 생태계서비스는 무상으로 향유할 수 있는 재화로 간주되었으나 도시의 팽창과 개발의 가속화로 인하여 자연환경용량이 침해되면서 서비스 기능이 저하되자 이를 인위적으로 복원·증진시키려는 노력들이 시도되었다.   생태계서비스는 비교적 최근의 개념이다. 1970년대부터 경제적·사회적 측면에서 자연자본(natural capital)의 가치를 제고하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 생물다양성협약(CBD) 나이로비회의(2000년)에서는 인류를 지구 생태계의 통합적 요소의 하나로 인식하는 생태계접근법에 따라 토지, 물 및 자연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이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국제연합환경계획(UNEP)의 새천년생태계평가보고서(2005)는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각국의 정책적 관심을 촉구한다.  생태계서비스를 누리는 소비자(수요자)들이 이 서비스를 공급하는 토지·산림·해양의 소유자·관리자나 지역주민들과 생태계서비스를 공유하고 이를 환경보전과 연동시키는 이른바 생태계서비스의 가치화와 그 제도화가 요청된다. 수혜자들이 환경비용을 부담하지 아니할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정부가 부담한다. 하지만 정부만의 노력으로 환경과 생태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환경비용의 부담에 민간의 참여가 요청된다.  생태계서비스 지불(payment for ecosystem service: PES)은 생태계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기회비용에 대한 보상이다. 생태계서비스 지불 프로그램은 생태계서비스 이용자와 생태계서비스 공급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며 또한 생태계와 생태계 관련 자연자원에게도 혜택을 준다. 하지만  현행 환경법제는 생태계서비스 공급자와 수요자 사이의 공정한 거래와 수요자들 사이의 공평한 향유를 실현시키지 못한다. 2012년의 생물다양성법은 생물다양성과 생물자원의 보전에 중점을 두었다. 생태계서비스의 개념과 범주를 설정하고 시장과 공동체에서의 거래체계의 구축에 대하여서는 언급이 없었다. 종전의 법은 생물다양성관리계약제를 실시하였으나 생태계서비스를 독자적 개념으로 보지 아니하였다. 생태계서비스는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라는 생물물리적 구조로부터 유출되는 서비스로 파악할 수 있다.   우리 입법부의 설명에 따르면,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외래종 침입 등으로 인해 생물다양성의 양과 질이 저하되고,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생태계서비스)이 급격하게 감소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는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의 가치를 고려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생태계서비스 가치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정책에의 반영이 미흡하였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년 11월 14일에 생물다양성법 개정법을 통과시켰다. 개정법은 생물다양성관리계약을 생태계서비스지불제로 바꾸었다.  개정법은 생태계서비스의 개념을 정의하고, 관련 연구 및 기술개발을 통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그 가치를 정책과 연계하려는 국제사회의 추세에 대응하며, 생태계서비스를 증진하기 위해 적절한 비용을 보상하는 등 모든 국민에게 공정하고 공평한 자연혜택을 지속가능하게 제공하고자 한다. 개정법은 국제관례에 따라 생태계서비스를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공급·조절·지지·문화의 4가지 서비스로 분류하고, 정부로 하여금 생태계서비스를 측정하고 그 가치와 변화를 평가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제2조 및 제9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하여금 각종 보호구역 등이 보유한 생태계서비스의 체계적인 보전 및 증진을 위하여 생태계서비스 공급자 또는 관리자에게 생태계서비스 보전 및 증진 활동에 대해 보상할 수 있도록 수권하였다(제16조).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와 관련된 연구와 기술개발을 추진하도록 명하며, 생태계서비스 측정 및 평가에 관한 사업에 대해서 국고를 보조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제26조, 제27조, 제31조).  생태계서비스 지불제는 2020년 후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할 것이다. 정부는 국민신탁법에 따른 국민신탁법인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민간기구가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을 체결하는 경우에는 그 이행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개정법 제16조제4항). 그러나 우리나라는 부처들의 관할권에 따라 생태공간이 육상과 산림 그리고 해양 등으로 관리되고 있어 생태계서비스의 체계화가 환경부 관할의 육상에 머무르기 쉽다. 산림청은 그동안 임업에 대한 입장 때문에 산림 생태계서비스 즉 산림자원의 공익적 기능으로 나아가지 못하다가 최근에 산림복지법을 제정하여 사회적 취약계층들에게 산림휴양 등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산림 등 육역에 비하여 해양 생태계서비스는 갯벌법의 제정에도 불구하고 아직 발달이 더디다. 해양이 인류에게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도 다양하고 풍부함에도 종래 이해관계자들은 해양 생태계서비스를 공정하고 공평하게 이용하고 이를 유지·증진시키는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못했다. 예컨대, 다이빙 구역을 둘러싸고 어촌계와 다이버들이 갈등을 빚어왔음도 따지고 보면 바다가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를 해산물이라는 공급서비스 관점에만 국한시키고 조절서비스 또는 문화서비스의 공유를 외면하였기 때문이다.  DMZ를 개발의 무대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생태계서비스의 보고로 삼을 것인가는 객관적인 비용편익분석을 요한다. DMZ는 지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 오히려 한반도의 동서를 연결하는 생태통로로서 또 앞에서 살펴본 생태계서비스의 근원으로 활용하는 편이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DMZ를 환경친화적으로 보전·이용한다고 하여 경제개발이 불가능하지 아니하다. DMZ를 관통하는 철도·도로·송전선·송유관 등의 경제통로들을 지상이나 지하로 건설하면 생태통로를 단절하지 아니하면서 DMZ를 이용할 수 있다.   DMZ는 생물다양성을 유지하고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는 두루미·사향노루 등 야생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개발바람을 타고 민통선(CCZ)이 북상함으로서 서식지들이 축소되고 농림어업과 같은 전통산업의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서식지로 기능하는 농지들과 내수면들이 사라지고 그에 따라 농업인들과 어업인들이 사라지면 이들이 조성·기여한 DMZ와 CCZ의 생태계서비스도 사라질 것이다. 내륙의 각종 산업단지들의 가동률이 떨러지고 산업집적화도 여의치 아니한 상황에서 토목·건설 이익에 치중함은 백년대계가 아니다. 생태계서비스를 활용하여 DMZ의 보전과 이용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정책과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기대한다. ※ 본 기고문은 뉴스매거진21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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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0-01-29
  • 두루미, 연하장의 새.. 부부애, 장수와 행운의 상징
      평화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두루미들 (연천군 중면 삼곶리 장군여울) ⓒ뉴스매거진21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는 ‘학’으로 불리면서 예로부터 문화·정신적으로 우리 민족에게 깊은 영향을 끼쳐 왔다. 두루미류는 화석기록에도 존재하는 희귀종이며 지구에서 6백만 년 전부터 공룡과 함께 살았던 오랜 역사를 지닌 새다. 우리나라에서 두루미는 예로부터 장수와 선비의 고고한 기품, 신성함을 상징하고 있다. 학춤, 장식물, 의복(학창의) 등 예술, 생활풍속에서 우리 민족과 함께 살아 왔고, 나아가 사람만한 크기의 두루미, 집단 사회성, ‘뚜루루루 뚜루루루’하는 독특한 울음소리, 우아한 행동과 고고한 자태 때문에 문학, 미술, 민속, 신화와 전설 등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살아 숨쉬고 있는 귀중한 새이기도 하다.      번식기에 두루미는 상대를 만나기 위해 구애할 때 춤을 춘다. 두루미의 춤은 여러 가지 동작으로 구성된다. 머리를 가볍게 위와 아래로 흔들면서 날개짓을 하는 경우가 있고, 날개를 펄럭거리면서 짧은 거리를 달려 가거나 서로 마주 보고 빙빙 돌면서 절을 하기도 한다. 두루미의 청초한 모습과 자태, 움직임을 형상화하여 학춤을 만들었는데 현재 전승되고 있는 학춤은 궁중학춤과 민속학춤이 있으며, 민속학춤으로 동래학춤, 양산학춤, 울산학춤이 전승되고 있다.      일생동안 일부일처를 유지하는 학은 한번 짝을 맺은 배우자와 평생을 지내는 부부애를 상징하고 있다. 이처럼 두루미는 예로부터 평화와 장수의 상징일 뿐 아니라 부부의 사랑, 행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 왔다. 음력 정월에 두루미를 보면 무병장수하고 행운이 깃든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요즘 신년이면 동해안 일출을 보러 가거나 구정연휴엔 해외여행도 많이 가고 있지만, 이번 구정 연휴엔 연천 임진강에서 두루미를 보고 부부애와 무병장수 그리고 행운을 기원하는 것도 좋겠다.    두루미류는 전 세계에서 동북아시아에만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이면서 천연기념물인 대형조류이다.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와 흑두루미(천연기념물 제228호)는 생태환경이 각각 다르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우리나라 DMZ생태계를 중심으로 월동하고 있다. 연천 임진강은 철원평야에 이어 국내 제2의 두루미 월동서식지다. 국내에서 두루미와 재두루미 최대 월동 서식지인 철원평야와 흑두루미 최대 월동 서식지 순천만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두루미 제2의 서식지인 연천 임진강에 월동하는 두루미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최근 두루미 연구논문 숫자를 양적으로 검색한 결과를 토대로 주요 서식지별로 분류해 보았다. 2019년 5월 24일 두루미를 검색어로 RISS 통합검색한 학위논문과 국내학술지논문에 한정하여 지역별로 분류한 논문현황은 다음 표와 같다. 학위논문과 국내학술지논문을 합쳐 총 83개였다. 두루미·재두루미 최대 월동지인 철원은 39개로 전체 47%로 거의 반을 차지했다. 특히 국내학술지논문은 철원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었다. 흑두루미 최대 월동지인 순천은 19개로 22.9%였으며, 두루미·재두루미 제2의 월동지인 연천은 2개로 2.4%에 불과해 철원과 순천에 비해 숫자상 절대적인 열세였다. 연천 임진강 두루미관련 2개의 연구논문은 모두 석사학위 논문에 불과했다. 기타 지역은 한강하구등 국내와 해외를 포함했다. 경남과학기술대 이수동교수는 “파주, 연천지역은 구릉지가 많고 먹이터가 흩어져 있어 접근성이 어렵다. 장기간 연구인력을 투입하기 곤란하다”면서 연구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1999년부터 철원과 순천만을 포함해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를 매년 조사하고 있으며, 연천지역은 2005년에 포함되었다. 현재 200개 사이트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2019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중에서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철원, 연천, 한강하구, 강화도를 포함한 DMZ생태계 중심으로 월동하고 있다. 두루미와 재두루미는 국내 최대 서식지인 철원평야가 최근 흑두루미 중간기착지와 병행함으로써 급속하게 개체수가 늘어나고 동시에 서식지 교란 또한 심각해 지고 있다. 국립생태원 유승화 박사는 2019년 5월 14일 두루미·재두루미 서식지보전을 위한 국회세미나에서 “철원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두루미가 증가하고 있으나, 서식지 내 비닐하우스와 축사 건립 등 인공시설물 급격한 증가와 그에 따른 전선설치 증가로 인해 두루미 충돌사고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민간인통제구역 해제로 두루미류 서식영역은 급격하게 축소될 것이다”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철원평야의 두루미·재두루미 서식지 쏠림현상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제2의 서식지 연천 임진강 두루미 서식지를 잘 보존해야 하고 이를 위한 과학적 연구도 병행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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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展'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 ⓒ뉴스매거진21       천연기념물 제 202호 두루미 ⓒ뉴스매거진21      20여년간 생태보전활동을 해 왔던 이석우 생태작가가 오는 1월11일 토요일 오후3시 동두천시민회관 1층 전시실에서 제2회 DMZ 두루미 생태기록전시회를 갖는다. 전시기간은 1월11일부터 1월17일까지 7일간 열린다.        이석우 생태작가는 지난 2000년 최전방 임진강 상류에서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를 만난 인연으로 20여년동안 개체수, 서식환경조사 등 두루미 보전활동에 전념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꾸준히 두루미 생태를 기록해 왔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와 재두루미 ⓒ뉴스매거진21      철원에 이어 비무장지대를 흐르는 연천 임진강 상류는 전 세계 3천여마리 밖에 없는 두루미의 세계적인 월동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군남댐 건설로 두루미 주요 서식지였던 장군여울이 사라졌고 최근 빙애여울마저 위협받고 있어 두루미 보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이번 제2회 전시회는 두루미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하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민통선지역과 두루미 월동지에 일반인 출입제한 조치로 두루미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생태보전활동을 기록해 왔던 두루미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임진강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강가의 두루미 무리 (천연기념물제202호) ⓒ뉴스매거진21     이석우 작가는 영하29도에 임진강 장군여울 두루미 잠자리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위장텐트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고, 군남댐 담수로 잠자리를 잃은 두루미들 보호활동을 펼쳐 왔다. 그는 “2009년 인삼밭 주변 독극물에 희생된 두루미가족의 죽음과 안개 낀 임진강 빙애여울 전선줄에 걸려 날개가 부러져 희생된 두루미를 보면서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임진강 빙애여울에서 쉬고있는 두루미와 쇠기러기 ⓒ뉴스매거진21    이석우 다큐멘터리 영상작가의 제2회 생태기록전은 새해 초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두루미의 눈으로 두루미들이 편안하게 먹이를 먹고 잠잘 수 있는 두루미 천국을 우리가 지켜 줄 수 없을까? DMZ와 남북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평화로운 두루미처럼 우리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인가?”   전시 일시 : 1월 11일 (토) ~ 1월 17일 (금) 11:00 ~ 18:00 전시 장소 : 동두천 시민회관 1층 전시실                    경기도 동두천시 어수로 4   *방문전 이메일 예약 : dmz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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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07
  • [속보]연천 민통선에 숨겨진 대규모 고인돌 집단지 발견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 ⓒ뉴스매거진21       [뉴스매거진21-중앙일보 공동취재]    경기도 연천군 중면 민통선 지역에서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된 2500∼2700년 전 이상 된 청동기 시대 무덤인 고인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특히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서는 완벽하게 보존된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無支石 支石墓: 돌기둥이 없고 바닥에 작은 돌을 깐 고인돌)’가 국내 처음으로 잇따라 확인됐다. 이와 함께 고인돌보다 드물게 발견되는 거대한 자연석으로 만든 ‘선돌’과 곡식을 가는 데 사용한 현무암 ‘연석’, 돌을 가공해 만든 ‘석검’ 등 청동기 시대 유물도 함께 나와 고고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진명산 까마봉 정상 부근인 해발 266m 산비탈에는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무지석 지석묘 1개가 있었다. 가로 3m, 세로 2m, 두께 70㎝∼1m 크기다. 운모편마암으로 된 이 고인돌은 같은 재질의 커다란 바위 위에 잔돌을 깔고 놓여 있다. 주변엔 수풀이 우거진 상태였다. 이곳은 휴전선과 불과 5㎞ 거리다. 이곳과 500m 거리에는 7개의 무지석 지석묘가 일렬로 늘어선 채 반쯤 땅에 묻혀 있는 ‘열석’ 방식으로 조성된 고인돌이 보였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무지석 지석묘ⓒ뉴스매거진21 이병주 국사편찬위원회 경기연천군사료조사위원이 소개하고 있다. ⓒ뉴스매거진21    이병주 국사편찬위원회 경기연천군사료조사위원이 소개하고 있다.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발견 지역 ⓒ뉴스매거진21    원형 보존된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 잇따라 발견    현장을 안내한 이병주 국사편찬위원회 경기연천군사료조사위원은 “국내에서 발견된 무지석 지석묘 가운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것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 보존상태라면 고인돌 아래에 석검·석촉 등 청동기시대 부장품이 그대로 묻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형태로 볼 때 2500여 년 전인 기원전 4∼5세기 청동기시대 족장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열석 고인돌은 보기 드문 형태의 고인돌 집단지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북방식 고인돌'. 받침돌이 무너져 상석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뉴스매거진21      고인돌에 약 한뼘 간격으로 성혈이 5개가 이어져있다. ⓒ뉴스매거진21      고인돌 주변 집터용 주춧돌로 추정된다. ⓒ뉴스매거진21     곳곳에 성혈의 흔적이 있는 고인돌 ⓒ뉴스매거진21       이곳에서 300여m 거리의 콩밭 옆에도 비슷한 크기의 무지석 지석묘가 있었다. 지석묘 상석 바깥쪽에는 직경 3∼4㎝, 깊이 2∼5㎝ 크기의 구멍인 ‘성혈’ 5개가 나란히 파여 있었다. 이 고인돌 옆에는 자연석으로 된 어른 키 높이 정도인 가로 1m, 세로 2m 크기의 선돌이 세워져 있었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선돌'. ⓒ뉴스매거진21   “별자리 의미로 뚫어 놓은 ‘성혈’도 상석에 존재”     이병주 위원은 “고인돌 상석에 성혈이 뚜렷하게 남아 있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성혈은 별자리를 의미하거나 주술적 의미로 뚫어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고인돌 옆 운무편마암 절벽에서는 7개의 구멍을 일렬로 뚫어 놓은 성혈도 발견됐다”며 “이는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 옆 암석에 파여진 7개의 '성혈'. 북두칠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병주    이병주 위원은 “선돌이 발견된 점을 볼 때 아늑한 분지 지형을 이룬 이곳에 청동기 시대에 마을이 형성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이 지역에서는 청동기 시대에 곡식을 돌로 가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현무암으로 만든 25㎝ 길이 ‘연석’과 사냥할 때 사용했던 10㎝ 길이 ‘석검’도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청동기 시대 주거지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곳에선 이와 함께 구석기 시대의 주먹도끼도 발견돼 학술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북방식 고인돌'. 받침돌이 무너져 상석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뉴스매거진21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북방식 고인돌'. 받침돌이 무너져 상석이 비스듬히 놓여 있다. ⓒ뉴스매거진21      특히 선돌 100m 지점에는 받침돌이 양쪽에 있는 북방식 지석묘도 발견됐다. 하지만 이 고인돌은 받침돌이 쓰러진 상태로 상석이 비스듬히 받침돌 위에 놓여 있었다. 500여m 이내 콩밭 주변에도 땅에 묻힌 무지석 지석묘 5개가 보였다. 콩밭 경계 곳곳에도 밭을 개간하며 들어낸 것으로 보이는 무지석 지석묘 상석 6개가 방치돼 있었다.     마을 상징하는 ‘선돌’과 곡식 가는 청동기 유물 ‘연석’도 나와     이곳에서 1㎞ 거리인 연천군 중면 적거리 민통선 내에서는 지난 2005년 7월 국내 처음으로 원형이 완벽하게 보존된 ‘무지석 지석묘’가 최무장 전 건국대박물관장에 의해 발견됐다. (중앙일보 2005년 7월 23일자 10면)        임진강이 흐르는 방향에 따라 동서로 놓인 이 상석은 가로 2.7m, 세로 2m, 두께 25~60㎝ 크기로 바닥과 주변(길이 5.3m, 폭 2.2m)에 돌을 깨서 만든 길이 10~20㎝의 받침돌이 장방형으로 가지런히 깔려 있다.      매끈하게 다듬은 화강편마암으로 이뤄진 상석 윗면에는 동그랗게 구멍을 파서 북두칠성 모양으로 배치한 성혈 7개가 뚜렷하게 남아있다. 당시 주변 300여 m 지점 콩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무지석 지석묘 2개를 발견했다. 이 지석묘 상석에선 성혈이 각각 23개와 2개가 패어 있다. 최무장 전 관장은 “상석에 북두칠성을 뜻하는 일곱 성혈을 새긴 것은 드문 일로 학술 가치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연천군 중면 민통선 내에서 지난 2005년 7월 발견된 별자리를 의미하는 ‘성혈’이 파여진 ‘무지석 지석묘’. 최무장 전 건국대박물관장이 소개하고 있다. ⓒ전익진       현장을 확인한 이석우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연천 민통선 지역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역사적인 선사시대 유물인 고인돌 100여 개가 집단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남방식 고인돌인 무지석 지석묘의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가운데 북방식 고인돌까지 함께 발견된 점은 학술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는 연천 민통선 지역 고인돌에 대한 체계적인 지표조사가 실시되고, 문화재 및 고인돌 마을로 지정해 보존 및 관리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연석'.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석검'.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뉴스매거진21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고인돌 집단지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주먹도끼'. ⓒ뉴스매거진21    “북한 ‘별자리 고인돌’과 비슷한 ‘성혈’ 발견된 것 의미”   평양 지역 고인돌 연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동시추진 가치있어      이와 관련, 임효재(전 서울대박물관장) 동아시아고고학연구회장은 “연천 민통선 지역에서 이번에 발견된 무지석 지석묘와 북방식 지석묘 등은 북한 평양 인근 지역을 방문해 답사해본 고인돌과 매우 유사하다”며 “남방식·북방식 고인돌을 동시에 연구하고 고인돌의 변천사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원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임 회장은 또 “연천 민통선 고인돌과 북한의 고인돌에서 별자리를 상징해 뚫어 놓은 구멍인 ‘성혈’이 동시에 발견되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우리나라는 청동기 시대부터 별자리를 관찰했다는 천문학적인 우수성을 보여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는 이런 고인돌을 ‘별자리 고인돌’이라 이름 붙여 독보적인 선사시대의 천문학 유물이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에 따라 원형이 잘 보전되고 다수가 분포해 있는 연천 민통선 지역 고인돌과 북한 평양 지역 고인돌을 연계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동시에 추진해볼 가치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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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1
  • [DMZ기행]'연천 민통선' 넘나들며 두루미 지켜온 지역주민 이광길 대표
       이광길 평화습지원 관리소장 ⓒ뉴스매거진21      서식환경 변화로"내년에 두루미가 얼마나 올지?"  "두루미를 위해 겨울철엔 군남댐 담수를 안하면 좋지요"  "두루미그린빌리지는 두루미가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관광이 가능한 곳.."       2010년부터 연천 중면 횡산리에 위치한 임진강 평화습지원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올해 중면 삼곶리 영농조합법인 두루미그린빌리지 대표를 맡고 있다. 이광길 소장은 연천 군남면에 살다가 1984년 중면 삼곶리로 이사해 참깨와 콩 농사를 지었다. 연천군 중면 횡산리에 위치한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민통선 안에 있으며 군남댐 완공으로 두루미 서식환경이 악화되자 대체서식지 확보를 위해 경기도가 조성한 생태공원이다. 태풍전망대는 평화습지원 입구에서 차로 2분 거리에 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 입구 안내판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 느린우체통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  경기도가 2010년 10월 연천 민통선 안에 위치한 횡산리 임진강 평화습지원은 지난 2010년부터 국·도비 31억원을 투입해 4만8천800㎡ 규모로 조성, 2012년10월31일 개장됐으며 생태연못 14개소, 관찰로 2㎞, 두루미 관찰대 1개소 등을 갖춘 경기북부지역 접경지 최대 생태공원이다. 특히 공원 전체가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돼 흙을 밟으며 깨끗한 임진강을 조망할 수 있고, 태풍전망대와 불과 1.6㎞ 거리에 있어 안보관광도 동시에 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가 서식해 두루미 관찰지로 각광을 받고있다. 민통선에 위치한 임진강평화습지원 ⓒ 뉴스매거진21  임진강 평화습지원에서 맡고 있는 일은? “민통선 내에 자리잡은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꽃심기, 나무심기, 두루미 먹이인 율무심기 등 환경관리를 하고 있고, 겨울철엔 두루미 보호활동을 하고 있어요. 10월 말에 와서 다음해 3월 말에 가는데 임진강변에 월동하는 두루미를 위해 먹이터 만들어서 마을주민들과 사회단체와 함께 주기적으로 먹이를 주고 있습니다. 두루미 서식지는 잠자는 곳이 제일 중요한데, 삼곶리 장군여울, 횡산리 빙애여울과 최전방 필승교아래 여울 모두 3곳이에요. 연천 임진강에 오는 두루미는 율무를 좋아해 율무밭으로 가고, 재두루미는 벼를 좋아해 논으로 많이 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은 아니고 제 나름대로 출퇴근하면서 마을에서 시야에 들어온 두루미 개체수를 매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는 50:50 비율이었는데, 현재 전체 개체수는 부족하고 그 대신 두루미가 재두루미보다 더 많이 온 걸로 나타나고 있어요”                   율무밭에서 쉬고 있는 두루미 가족 ⓒ 뉴스매거진21 두루미 잠자리 임진강 빙애여울 ⓒ뉴스매거진21        두루미 보호하는데 당면한 어려움이 있다면? “작년 두루미가 연천군 군조로 지정되어서 연천군에서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어요. 오는 두루미를 잘 관리하려고 연천군, 사회단체가 먹이를 준비해 주고 있거든요. 율무를 좋아해서 이 곳으로 두루미가 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율무값이 떨어져 율무농사 짓는 농가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어요. 내년이면 율무밭이 거의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내년을 대비해 올해 율무를 많이 구입해 놓아야겠다고 관계자에게도 말했어요. 구입한 율무를 저장고에 보관하면 2~3년은 괜찮으니까. 1990년대부터 2010년까지 율무 소비가 많았는데, 최근 소비가 안 되다 보니까 작년 Kg당 가격이 4,000원에서 올해 3,000원까지 떨어졌어요.  천연기념물 제202호 두루미와 큰기러기 ⓒ뉴스매거진21   올해도 율무농가가 별로 없거든요. 올해 두루미가 작년에 먹이를 먹었던 율무밭을 찾아가는데 가 보면 율무밭이 아니거든, 그래서 혼란스러워 그런지 두루미가 상공을 빙빙 도는 일이 많은 것 같아요. 자기네가 와서 먹던 율무밭이 근방에 있어야 하는데 안 보이니까요. 내년부터는 심각해 질 것 같아요. 먹이터를 만들어 율무를 갖다 놓으면 먹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자기네가 먹던 율무밭에서 먹는 것과는 다르죠. 작년에 기억한 산비탈 율무밭을 찾아 갔다가 율무가 없으니까 먹이터로 휩쓸려 가서 먹는데... 그렇다면 내년에 그 두루미가 또 올 것이냐 하는 문제는 있을 것 같아요”       율무밭에서 먹이를 먹는 두루미들 ⓒ뉴스매거진21  두루미 보호를 위해 필요한 일이 있다면?  “두루미를 위해서라면 겨울철엔 군남댐 담수를 안하면 좋지요. 요즘 삼곶리 장군여울 작은 섬이 드러나 있어 두루미 몇 십마리가 앉아 있는 것을 보았어요. 군남댐 담수를 안 하면 장군여울이 되살아나고 두루미 잠자리로 최고입니다. 두루미 월동기간에 담수량을 최소화하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바에요. 또 수몰지 경작이 금지되어 있어요. 주민들이 수몰되면서 보상을 받았어도 수몰지에 경작을 허락한다면, 자연스럽게 두루미 먹이터가 되면서 돼지풀도 없어지고 여름엔 산짐승과 모기도 많은데 이런 걱정도 없을거에요”             군남댐 담수 전 장군여울 ⓒ 뉴스매거진21 군남댐 담수 후 장군여울 ⓒ 뉴스매거진21    이광길 소장은 민통선 출입을 하다 보면 간혹 부상당한 야생동물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안개가 자욱한 임진강에서 전선줄에 걸려 날개가 부러진 두루미를 구조하기 위해 야산을 오르내리며  추적한 끝에 구조한 적도 있다. 평화습지원내 어미 잃은 고라니 구조하기도 했다. 부상당한 두루미를 이송하고 있다. ⓒ 뉴스매거진21 부상당한 두루미를 이송하고 있다. ⓒ 뉴스매거진21 CCTV로 두루미 관찰과 기록하는것도 일과 ⓒ 뉴스매거진21 민통선을 오가면서 두루미 관찰 후 기록 ⓒ 뉴스매거진21   두루미그린빌리지 대표를 맡게 된 배경은?   “군남댐 건설하면서, 삼곶리 논밭이 다 수몰지로 들어갔어요. 2013년 정부에서 마을 수익사업으로 두루미빌리지를 만들어 주었죠. 6~7년 사업을 하다 보니까 수익이 안 나서 도저히 안 되겠다고 포기했어요. 그래도 뜻있는 마을 몇 분이 끝까지 해 보자고 해서, 2019년 5월 1일부로 대표를 맡아 재개장해서 사업하고 있어요. 펜션임대, 단체손님 식사제공, 어린이수영장, 인조잔디로 만든 축구장과 족구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광길 평화습지원 관리소장 인터뷰 모습 ⓒ뉴스매거진21 영농조합법인 "두루미그린빌리지" ⓒ 뉴스매거진21  “두루미그린빌리지는 다른 마을과 달리 두루미가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 관광이 가능한 곳이에요. 두루미를 보려면 민통선 초소를 지나야 하므로 신분증만 지참하면 됩니다. 겨울에 삼곶리 민통초소를 지나 임진강 평화습지원에 오시면, 임진강 상류로 북한에서 바로 떨어지는 곳이며 습지원 옆으로 임진강이 흐르고 있고 두루미 서식지인 빙애여울을 가까이에서 많은 개체수를 볼 수 있습니다”   두루미 관람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두루미가 신기하겠지요. 잘 모르시는 분은 핸드폰을 들고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두루미를 놀라게 하는 일이 있어요.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도 일정 거리를 두고 보면 더 오래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임진강 평화습지원 안내  - 주소 : 경기도 연천군 중면 횡산리 186번지  - 문의 : 연천군 환경보호과  (031) 839-2247  *단체관람시 해설사 가능  - 관람시간 : 10:00 ~ 16:00  - 관람료 : 무료  - 출입방법 : 삼곶리민통초소-신분증제시-출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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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9
  • [단독]연천 돼지침출수 최초발견 주민 인터뷰, 침출수 제거작업 전 이미 임진강으로 흘러갔다.
    연천 돼지침출수 현장 최초발견 주민 인터뷰     일요일날 아침에 찍으신거잖아요. 사진을.. 네. 근데 그 전 날도 그랬어요? 전 날은 냄새는 나긴 났는데 그렇진 않았어요. 아~ 전 날은 그 때는 그게.. 돼지가 높이가 한 10미터 됐을거예요. 10미터 정도 그렇게 높았어요? 예.. 그러다보니까 그게.. 밑으로 한 3미터 이상 줄었드라고요. 그렇게 되니까 피가 쏟아지면서 냄새가 나더라고요. 우리는 그걸 모르고 전 날 물 떠다가 커피를 끓여 먹었어요. 그 물로요? 그걸 모르고.. 그리고 오후되니까 피가 그냥 쏟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올라가 보니까 돼지있는데 (핏)물이 나는거 아냐요 그거.. 보니까 한 3미터 이상 푹 줄었어요. 높이가 한 10미터 이상됐을거예요. 아마.. 처음에요? 그래서 우리가 사진을 찍을려니까 군사시설이라서 걸릴까봐 찍지 않았어요. 그래서 핏물만 찍어 놓았어요. 그래서 파 작업은 다 끝나셨어요? 아니 그거 내버렸어요. 들어가지도 못할거 어쩌겠어요. 아니 사람들이 오바이트하고 해서 다 뽑아서 내던졌더니 사람들이 간다고 그래 가지고 그럼 파 수확한걸 다 버렸다고요? 그거 뽑아서 놔뒀다니까. 그대로요? 네. 피해가 많겠네요? 그럼.. 피해가 뭐 돈 엄청나게 축났죠. 이거 뭐 되겠어요? 아예 들어가서 살도 못하면서.. 그럼 작업은 언제까지 월요일까지 하신건가요? 저 어제.. 그저께까지 했어요. 아 그래요? 그저께면 12일까지? 네, 한 사나흘하고 말았어요. 그럼 파를 밭에 그대로 내버려둔 상태예요? 네, 지금 뽑아가지고서.. 일하시는 분들이 못 해준다 하니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ㅇㅇ나왔다니까 집에 간다는거를 그런데도 처음보다 엄청나게 못했다. 사람들이 가버려 가지고.. 토하고 그려셨어요? 아 그런거 토하고 약사러 가고 난리났었죠. 약까지 살 정도예요? 약사러 나오니까 약이 없데요. 그런 약이.. 토하는데 구토하고 멀미하고 그런.. 네, 그렇죠. 그렇죠 멀미하고 난리가 났죠. 몇 분이나 일을 하셨어요? 한 50명 넘었어요. 50명이나 넘었어요? 네, 그래 가지고 데리고 나왔어요. 50명이 넘어요. 그래서 막 가서 안 오고 그래 가지고 몇 사람 찾고 그래 가지고 지금 40명이 되었나 그래요. 지금 일은 하고 계세요? 그럼 그럼 해야지. 냄새는 많이 없어졌죠? 모르겠어요. 우리 어제 나왔으니까. 어제 오후에 작업하는게 많이 없어졌겠네요. 아직도 있어요 그냥. 하나도 못하고 놔뒀어요. 아니 파말고 돼지 쌓아둔거는 변화가 있었나요? 어제 뭐 없앤다 하더라고요. 많이 없어졌어요? 처음에 저희가 봤을 때보다? 네, 전에는 큰 야산이었어요. 산이었죠? 네, 저것을 누가 사진을 같이 찍어논게 있을거야. 제일 처음에.. 아 그걸 찍을려니까 군사시설이라 해서 못 찍게 한다고 해서 안찍었는데.. 다른 분들이 찍어논거요? 네, 다른 한 분이 찍어논게 있을거야. 아무래도 민통선이니까 아무래도 그랬겠죠. 그래서 못 찍고 우리만 많이 찍어 놓았으니까. 거품이 나고 난리났었죠. 차 안에도 들어가지 못했어요. 몇 일간.. 그 차 안에요? 아니 우리 차 안에도 아무 차 안에도 그정도였었네요. 아 약사러 나와서 놔두고 나왔으면 알만 하잖아. 그런데 몇 일날부터 제거작업을 시작했어요? 핏물 나오고 나서 다음 날부터. 그 날은 안 하고 다음 날부터요? 네, 그 날 알지도 못했어 사람들이.. 우리가 제일 처음 본거죠. 그래요? 그러면 연천군에서는 몰랐었겠네요. 관계자들이.. 몰랐죠 그럼 아침 7시반에 사진을 찍고 제일 심했을 때죠? 그럼 네, 그러면 그 제거작업을 펌핑한다든가.. 그 다음 날 했어요. 다음 날.. 다음날요? 네, 핏물 다 흘러갔죠. 이미 흘러간 건가요? 임진강으로? 그렇죠. 파주로 흘러갔어. 파주까지? 파주로 흘러갔다니까. 다음 날 시작했으니까. 그런가요? 이번에 발표한거하고는 다른 것 같네요. 아유 거짓말이지. 우리나라 다 그런거 아니요? 쑈지 쑈. 다 웃물에 제일 맑은 물 떠다 검사하는 것 아니요. 어제도 TV 나오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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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6
  • [뉴스매거진21TV]산처럼 쌓인 돼지사체 4만마리…임진강이 핏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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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2
  • [단독]피로 물든 마거천,임진강 취수원 오염우려
    10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상수원보호구역과 인접한 하천이 인근 살처분 돼지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침출수로 핏빛으로 변한 모습. ⓒ뉴스매거진21   11일 낮 12시쯤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초소 바깥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된 돼지를 가득  실은 25t 트럭 10여대가 줄지어 서 있다. 살처분 후 민통선 내에 마련된 매몰지로 운송되는 죽은 돼지를 실은 트럭들이다. 트럭  주변에서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트럭 운전기사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민통선 초소를 통과해 300여m 들어가자 길가에  4∼5m 정도 높이로 산더미처럼 죽은 돼지 4만여 마리가 쌓여 있었다. 주변에선 포크레인이 연신 땅을 파고, 방역복 차림의 방역 요원들이 매몰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죽은 돼지 수만 마리를 임시로 쌓아 놓은 장소와 불과 50m 정도 거리의 마거천에는 매몰지에서 새어 나온  침출수로 인해 핏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었다. 이곳 하류 300m 구간 하천에서도 군데군데 핏물이 둥둥 떠 있고, 하천 곳곳은 허연 거품이 뒤덮고  있었다. 민통선 내에서 만난 한 주민은 “지난 9일부터 매몰지에 쌓아 놓은 살처분한 돼지 더미에서 핏물이 흘러들기 시작해 어제는 온 하천이  핏빛으로 온통 붉게 물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어젯밤 많은 비에 핏물 범벅 하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쓸려내려 가”  그는 “이곳에서 불과 1㎞ 하류에는 상수원보호구역인데 죽은 돼지에서 나온 핏물 등 침출수 범벅이 어젯밤 내린 많은 비에 하류로  대규모로 쓸려내려 갔으니 걱정이 태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당장은 민통선 일대를 뒤덮고 있는 역한 냄새 때문에 파농사도 짓지 못할  지경이어서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11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인근에 마련된 살처분 돼지 매몰지 ⓒ뉴스매거진21   현장을 안내한 연천임진강시민네트워크 이석우 공동대표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허술하게 진행되는 매몰 작업현장에서 대규모로 핏물 등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든 것은 재난에 가까운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곳에서 불과 1㎞ 하류는 연천군 주민과 군인 등 7만여 명에게 하루 총 5만t의 식수를 공급하는  상수원보호구역(2.8㎢)인데 식수원이 오염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계 당국은 지금 당장 식수오염과 ASF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을 시행하고, 완벽한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내 임진강 상류 마거천. 인근에 마련된 살처분 돼지 매몰지에서 흘러나온 핏물이 하천에 둥둥 떠 있다. ⓒ뉴스매거진21   연천군 “물길 막고 펌핑 작업으로 침출수 모두 걷어냈다” 이에 대해 연천군 관계자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관내 16만 마리의 돼지를 전량 예방적 차원에서 단기간에 살처분 및 매몰작업을 진행했다”며 “이러다 보니 매몰지  확보가 늦어져 민통선 내에 죽은 돼지를 일시 쌓아둔 상태에서 침출수가 인근 하천으로 유출되는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연천군은 지난 10일부터 침출수가 하류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임시로 물길을 막은 상태에서 펌핑 작업을 통해 11일까지  이틀동안 침출수를 모두 걷어냈다”며 “민통선 내에 추가 매몰지를 확보해 12일까지 쌓여 있는 죽은 돼지 사체를 전량 매몰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연천군 맑은물관리사업소 연천통합취수장 관계자는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된 상수원보호구역 상류 일대에 대한  수질검사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지속해서 매몰지 인근 하천에 대한 수질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1일 낮 경기도 연천군 중면 마거리 민통선 입구에 대기 중인 살처분 돼지를 가득실은 덤프트럭 행렬. ⓒ뉴스매거진21   연천군 전 농가의 돼지 16만 마리 예방적 차원에서 모두 없애한편 연천군에서는 지난 9월 18일 백학면에 이어 지난달 9일  신서면 등 2개 양돈농장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2일 74개 모든 양돈농가의 총 16만 마리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거나 수매해 없애기로 했다. 연천군 민통선 일대와 DMZ에서는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총 8건의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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